이 땅에 오신 예수께서 하나님이 맡기신 세 가지 일을 하셨어요 (11)(마태복음)
지난 호에 여호와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왕으로 보내어 나라를 다스리게 하시는 일 중에, 돈을 갚지 못하는 종에게 면제해 주었는데 그 종은 자기에게 백 데나리온을 빚진 친구에게 돈을 빨리 갚으라며 목을 조르고 감옥에 가두는 일이 있었어요. 그 소식을 들은 주인이 면제해 주었던 종을 불러다가 화를 내며 돈을 갚을 때까지 감옥에 가두라고 한 이야기가 있지요. 종은 그리스도의 제자들을 가리키고 주인은 왕이신 그리스도를 가리켜요. 예수님께서 많은 죄를 용서받은 자가 자기에게 적은 죄를 지은 자를 용서하지 아니한 잘못을 비유로 가르치신 것이랍니다.
이 말씀을 마치시고 예수님께서 유대인 땅으로 들어오시자 많은 사람이 예수님께 모여들었어요. 그때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어떤 사람이 아무 이유도 없이 자기 아내를 내어버리는 것이 옳은 일입니까?” 하고 물었어요. 예수님께서는 “사람을 지으신 하나님께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둘이 한 몸이 되라’ 하셨으니 사람이 나누지 못한다” 하시며 이혼할 수 없다고 대답하셨어요. 바리새인들은 “그럼 모세는 왜 이혼을 하라고 했나요?”라고 물었어요. 예수님께서 “하나님이 사람을 창조했을 때부터 이혼할 수 없도록 하셨으나, 사람이 죄를 지어 악하기 때문에 이혼을 허락한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그러시면서 하나님 나라의 법은 “누구든지 바람을 피운 아내를 내어버리는 일 말고 다른 이유로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 장가드는 자는 간음한 것이다”라고 가르치셨어요. 이것이 곧 그리스도 왕국의 법, 하나님 나라의 법임을 예수님께서 왕으로서 가르치신 것이랍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는 어린아이와 같이 말씀을 깨닫고 예수님을 믿는 새 생명의 자격을 가진 사람만이 백성이 될 수 있다고도 하셨어요. 그때 영원히 살고 싶어 하는 한 청년이 “내가 무슨 선한 일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하고 물었어요.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선한 일을 내게 묻느냐? 선한 이는 오직 하나님밖에 없다. 네가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면 계명을 지켜라”고 하셨어요. 청년이 어느 계명들을 지키느냐고 물었고 예수님께서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으로 증언하지 마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계명은 절대로 지킬 수 없는 것들이에요. 예수님께서는 마음에 생각만 해도 간음이라 하셨고 형제에게 욕만 해도 살인한 자라고 하셨거든요. 이 청년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보내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예수님이 자기 백성으로 삼아 주셔야 가능한 일임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이었어요. 청년은 “이 모든 것을 제가 다 지켰습니다. 무엇이 더 부족하나요?”라고 물었어요. 예수님께서 “가서 네 재산을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어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화를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고 하셨어요. 청년은 이 말씀을 듣고 매우 슬퍼하며 떠났어요.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영생을 포기하고 슬퍼하며 돌아간 것이지요.
부자 청년이 돌아가고 난 후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부자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가 어렵다. 낙타가 바늘귀로 들어가는 것이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더 쉽다”고 말씀하셨어요. 바늘귀 아시죠. 옷이 뜯어지거나 해서 바느질 할 때, 바늘 위에 있는 구멍인데 가는 실도 잘 들어가지 않는 아주 작은 구멍이에요. 그 구멍으로 낙타가 들어가는 것보다 부자가 하나님 나라 들어가는 것은 더 어렵다고 말씀하신 것이랍니다. 절대로 들어갈 수 없다는 이야기이지요. 제자들이 매우 놀라며 “그렇다면 누가 구원받을 수 있겠습니까?” 하고 물었어요. 예수님께서 “사람들에게는 이 일이 불가능하지만 하나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말씀하셨어요. 구원은 사람의 노력이나 선행이 아닌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만 가능하다고 예수님께서 가르쳐 주셨어요. 이 말을 들은 베드로가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주님을 따랐습니다. 그렇다면 저희가 무엇을 받겠습니까?”라고 물었어요. 예수님께서 “새 세상에서 내가 하나님의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따른 너희도 열두 보좌에 앉아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심판할 것이다. 또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백배나 받을 것이며, 또한 영생을 상속받을 것이다”라고 하셨어요.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부활하시고 하늘에 오르셔서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앉으실 때 그리스도의 권한을 받은 사도의 자리에 앉아 천국 복음을 전파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하나님의 백성과 백성이 아닌 자로 구분한다는 뜻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모든 것을 버린 사람은 세상의 없어질 것이 아닌 영원한 것을 받고 영생도 받는다고 말씀하셨어요.
예수님께서 “하늘나라는 마치 일꾼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주인과 같다. 집주인이 일꾼들과 하루에 한 데나리온씩 주기로 하고 일꾼들을 포도원으로 보냈다. 또 오전 9시쯤에 나가서, 장터에서 할 일 없이 서 있는 다른 이들을 보고 ‘당신들도 포도원에 들어가시오. 내가 당신들에게 정당한 품삯을 주겠소’라고 하고 그들을 들여보냈다. 집주인이 12시에도, 오후 3시쯤에도 나가서 일꾼들을 포도원으로 들여보냈다. 오후 5시쯤에도 나가서 서 있는 다른 이들에게도 포도원에 들어가서 일하라고 했다. 저녁이 되어 포도원 주인이 관리인에게 ‘마지막에 온 사람들로부터 처음에 온 일꾼까지 품삯을 지불하여라’라고 하였다. 늦게 온 일꾼들이 한 데나리온씩 받는 것을 보고 아침 일찍 온 일꾼들은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생각하였으나 그들도 한 데나리온씩을 받았다. 그들이 집주인에게 투덜거리며 말하기를 ‘마지막에 온 일꾼들은 한 시간밖에 일하지 않았으나 종일 일한 우리와 똑같이 받은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라고 하였다. 집주인은 ‘당신이 나와 한 데나리온 받기로 합의하지 않았소? 나는 마지막에 온 이에게도 당신과 같이 주기를 원하오. 내 것을 가지고 내가 원하는 대로 행하는 것이 옳지 않다는 말이오?’ 하였다. 이와 같이 마지막이 으뜸이 되고 으뜸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라고 하늘나라 왕의 절대적인 주권을 가르쳐 증거하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