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_47
여호와 계시 (구약∼신약)
제1권 여호와의 언약 (구약)
제1편 섭리를 통한 언약 (창〜에)
제1장 여호와의 언약섭리 (창 1:〜36:)
제2절 선민의 열조와 언약 (창 12:〜36:)
창세기 12〜36장은 여호와께서 선민(選民)의 열조와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20장은 아브람과 언약하신 내용이고, 21〜26장은 이삭이 언약을 계승하는 내용이고, 27〜36장은 야곱이 언약을 계승하는 내용이다.
1. 아브람과 언약 (창 12:〜20:)
창세기 12〜20장은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2〜14장은 가나안 땅을 언약하신 내용이고, 15〜16장은 자손 번성을 언약하신 내용이고, 17〜20장은 열국 통치를 언약하신 내용이다.
1) 가나안 땅을 언약 (창 12:〜14:)
창세기 12〜14장은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가나안 땅을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12장은 땅을 언약하고 보호해 주신 내용이고, 13장은 언약의 땅에서 거주하게 하신 내용이고, 14장은 연합군을 쳐서 승리하게 하신 내용이다.
(3) 연합군을 쳐서 승리함 (창 14:)
창세기 14장은 여호와께서 아브람이 연합군을 쳐서 승리케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내용이다. 그 내용 가운데, 1〜16절은 사로잡힌 롯을 구출한 내용이고, 17〜24절은 살렘 왕에게 축복받은 내용이다.
여호와께서는 아브람이 연합군을 쳐서 승리함을 계시하셨다. 곧 사로잡힌 롯을 구출하고 살렘 왕에게 축복받게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러한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작정하신 영원한 뜻에 따라 언약하신 말씀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이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 13:14〜15)고 언약하신 섭리를 계시하셨다. 이를 근거로 롯이 택한 요단 들을 침략한 연합군을 쳐서 승리케 하신 섭리를 계시하신 것이다. 이는 마지막 아담 메시아에 의해 죄의 권세를 멸하실 것에 대한 예표 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계 18:).
① 사로잡힌 롯을 구출함 (창 14:1〜16)
14: 1~12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를 쳐서 노략하고 롯을 잡아감
1 당시에 시날 왕 아므라벨과 엘라살 왕 아리옥과 엘람 왕 그돌라오멜과 고임 왕 디달이 2 소돔 왕 베라와 고모라 왕 비르사와 아드마 왕 시납과 스보임 왕 세메벨과 벨라 곧 소알 왕과 싸우니라 3 이들이 다 싯딤 골짜기 곧 지금 염해에 모였더라 4 이들이 십이 년 동안 그돌라오멜을 섬기다가 제십삼 년에 배반한지라 5 제십사 년에 그돌라오멜과 그와 동맹한 왕들이 나와서 아스드롯 가르나임에서 르바 족속을, 함에서 수스 족속을, 사웨기랴다임에서 엠 족속을 치고 6 호리 족속을 그 산 세일에서 쳐서 광야 근방 엘바란까지 이르렀으며 7 그들이 돌이켜 엔미스밧 곧 가데스에 이르러 아말렉 족속의 온 땅과 하사손다말에 사는 아모리 족속을 친지라 … 11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의 모든 재물과 양식을 빼앗아가고 12 소돔에 거하는 아브람의 조카 롯도 사로잡고 그 재물까지 노략하여 갔더라
본문은 여호와께서 네 왕이 소돔과 고모라를 쳐서 노략하고 롯을 잡아감을 계시하신 내용이다.
1〜3절은 여호와께서 네 나라 연합군과 다섯 나라 연합군이 싸우며 싯딤 골짜기 곧 지금의 염해에 모이게 하시는 섭리 내용이다. 침입하여 온 네 나라 연합군에 속하는 시날은 바벨론을 말하고, 엘라살은 유브라데 동쪽에 있는 나라를 말하고, 엘람은 바벨론 동쪽 곧 티그리스 계곡의 동쪽에 위치한 나라를 말하고, 고임은 북동 시리아와 관계있는 지역에 있던 나라를 말한다. 그리고 침입을 당한 다섯 나라 연합군에 속하는 소돔과 고모라는 요단 들에 있는 나라들을 말하고, 아드마와 스보임과 소알은 소돔과 고모라의 근처에 위치하고 있는 도성국가들을 말한다. 그러므로 아브람이 살고 있는 가나안 땅에서 멀리 동북지역에 위치한 네 나라가 연합하여 가나안 땅 가까이 동쪽 지역에 있는 다섯 나라를 침략해 온 것이다.
4~7절은 네 나라 연합군이 침략을 하게 된 이유와 침략 상황에 대한 내용이다. 네 나라 연합군이 침략을 하게 된 이유는, 소돔을 비롯한 인근의 나라들이 엘람 왕 그돌라오멜을 십이 년 동안 섬기다가 배반을 하였기 때문이다. 그들의 침략 상황은, 갈릴리 사해 동쪽으로 약 46.8km 지점에 위치한 가르나임 근처의 아스드롯에서 거인들이라는 뜻을 가진 르바 족속을 멸하고,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짐작컨대 사해 동북부 지역에 거하는 수스 족속을 멸했다.
이어서 사해바다 동쪽에 위치한 사웨기랴다임성에 사는 엠 족속과 세일산 부근에 사는 호리 족속을 멸했다. 그리고 홍해의 북동 지류인 아카 바만에 있는 항구인 엘바란까지 이르러 진군 방향을 북쪽으로 돌이켜 엔 미스밧 곧 가데스에 이르렀다. 거기서 아말렉 족속의 온 땅과 사해 서쪽 소돔과 고모라에서 그리 멀지 아니한 곳에 위치한 하사손다말에 사는 아모리 족속을 쳐서 멸한 것이다. 다시 말하면 네 나라 연합군이 남서쪽으로 향해 아카바만에 있는 엘바란까지 진군하고 거기서 돌이켜 북쪽으로 진군하여 소돔과 고모라를 침략하게 된 것이다.
8~12절은 네 나라 연합군이 대응해 오는 소돔을 비롯한 다섯 나라 연합군과 싸워 재물과 양식은 물론 롯까지 사로잡아 간 내용이다. 다섯 나라 연합군이 패하는 데는 싯딤 골짜기에 많은 역청 구덩이가 한 몫을 했다. “역청”은 바위에서 나오는 기름이 산화 작용과 증발에 의해 점체화(粘體化)한 아스팔트와 비슷한 것이다. 본문은 앞서 1〜2절에서 언급한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밝혀준다. 네 나라와 다섯 나라 연합군 간의 전쟁은 네 나라 연합군의 승리로 돌아갔다. 그 결과 요단 들을 택한 아브람의 조카 롯이 그들에게 사로잡혀 가게 된 것이다. 롯은 요단 들이 좋아서 선택을 했으나 여호와께서 롯으로 네 나라 연합군에게 사로잡혀 가는 불행을 당하도록 섭리하신 것이다.
<다음 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