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집중 잘 안 되면 분열된다
2017년 8월 5일 저녁 8시의 SBS 뉴스 중에 “만성피로, 뇌에 이상 변화 만든다”고 보도하였다. 현대인들의 생활 중에 주위에서 쉽게 듣고 보는 것이 피로감이다. 일상화가 되어 버리면 그 피로감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져 버린다. 어떤 이들은 자고 또 자도 피곤하다고 한다. 이는 잠자는 것 자체가 피곤을 몰아내는 근본적인 대안이 되지 못하는 경우이기도 하다. 위 뉴스의 중요성은 뇌와 피로의 밀접한 관계를 알린 것에 있다.
이와 같이 검증되어 나온 뇌에 관한 정보를 누가 가벼이 보고 넘겨버릴 수 있겠는가? 누구나 자신이 약하다고 생각할 때가 많을 것이다. 그것은 자신이 느끼는 피로와도 밀접하기 때문이다. 온몸의 피로를 느끼는 것이 뇌와 밀접하다고 증명되어 드러났기 때문에, 이것에 대하여 더 큰 관심과 관찰을 할만하다. 그 이유는 각 사람의 몸 전체가 뇌로부터 영향을 크게 받는다는 사실 때문이다. 인간이 지닌 두 뇌 곧 좌뇌와 우뇌는 자신의 몸에 서로 교차되게 크게 영향을 미친다. 이 사실은 많은 자료를 통해 도식화되어 잘 알려져 있다. 이렇게 인간의 두 반구(半球)의 뇌는 육체뿐만 아니라 정신작용과도 밀접하다.
“정신 나갔다”고 한다. 또 정신이 들었다고도 한다. 정신이 나가고 들 수 있는 것인가? 대개 이 의미를 이해할 것이다. 그것은 누구나 본인들이 직접 생활에서 경험해 보는 일들이기 때문이다. 인간의 정신이 절대적으로 완전하거나 온전할 수는 없다. 그것은 인간이 본질적으로 변하며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러하므로 정신이 나가고 든다는 것은 그 집중력의 정도와 관련된 셈이다. 이런 차원에서 집중력과 피로감은 아주 밀접하다. 무엇인가에 집중되어 있을 때는 피로감을 덜 느낀다. 당연히 일의 성과는 더 높아진다.
이제 정신이 집중되고 분열된다는 의미를 뇌와 관계 지어 두세 가지 면에서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정신을 집중하고 강화시키는 방법은 일반적으로 다양하게 알려져 있다. 그러한 것에는 심신수련이나 정신수양 등과 같이 수없이 많다. 성경적인 방법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집중되는 것이다. 구체적인 표현으로는 “우리의 믿는 도리의 사도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와 같은 것이다.
기본적으로, 이러한 성경의 사상에 기초하면 정신의 집중은 좌뇌와 우뇌가 조화롭게 작용하는 것과 깊이 관계된다. 그것은 구약성경이 신약성경보다 상대적으로 우뇌를 더 촉진하는 언약이기 때문이다. 또한, 신약성경은 좌뇌를 더 잘 발달하도록 기록된 지혜로운 성취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다니엘서에 다니엘의 뇌 속으로 이상(異像)을 받은 사실이 몇 차례 기록되어 있다. 이 자료도 지혜와 함께 뇌를 연구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하다. 인간은 말씀에 집중되어 가지 않으면 나이가 들어갈수록 점점 정신의 분열이 심화된다. 좌뇌와 우뇌의 조화에서 집중과 치중은 다르며 어쩌면 정반대이기도 하다. 집중은 좌뇌와 우뇌를 함께 잘 사용하는 것이고, 치중은 좌뇌나 우뇌 중에서 편중되게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이다. 이러한 것은, 인간의 참다운 주인공은 자신이 아니고 조물주이심을 입증해 주는 셈이다.
다음으로는, 정신의 집중은 이목의 집중과 아주 관계 깊다. 인간의 귀는 눈과 입과 코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옆에 달려 있다. 이것은 모양의 측면보다 신경이나 정신과 더 긴밀하다. 청신경은 보편적으로 인간 수명의 최후까지 예민하게 작용한다. 시청각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이목의 집중이다. 우뇌와 더 긴밀한 시각에 대해서, 구약성경의 욥이 “눈으로 주를 뵈옵나이다”라고 잘 고백하였다. 신약성경에서 특히 요한계시록에서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라고 여러 번 강조하고 있다. 뇌와 정신을 연결하여 연구한 것이 많이 있다. 성령의 존재를 확증하지 못하고서 이목이나 정신의 근본을 볼 수 있겠는가?
|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바벨탑에서 바벨론으로 |
손으로 짓지 아니한 성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