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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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3-15 21:2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전체부터 관통까지


21세기의 2021년은 거침없이 달려서 지나가고(pass) 있다. 그 어느 누구도 이 시간을 붙들어 멈출 수 없다. 이런 이유로부터 지금까지 인생무상을 시대마다 노래하고 논하여 왔다. 인간이나 인생의 해답이 시간 속에 있을까? 대부분은 이 한정된 시간 속에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한다. 이것이 우리 인생들의 어리석음이 아닐까? 이런 어리석음은 전체를 보고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생길 수도 있다. 이 전체는 존재와 인식과 가치 등에 너무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시간상에서 인생의 전체는 일생(一生)이며 생명이다. 또 시간상에서의 관통은 처음부터 끝까지이다. 이 시간을 중심으로 삼아 전체부터 관통까지의 과정을, 논리적으로 간단히 고찰하고 분석을 시도한다.

첫째, 전체부터 체계까지이다. 스마트 폰과 함께 코로나 시기에 처하여, 사람들이 경계하고 긴장하고 있다. 이러한 시대적인 환경이 모든 면에서 전체에 대한 관심을 더 낮추고 있다. 세계(世界)에서 전체를 이루고 있는 중요한 요소들은 공간과 시간과 인간 등이다. 언어에서도 전체를 이루고 있는 핵심적인 요소들은 문자와 소리와 의미 등이다. 얼굴 전체에서 핵심적인 기능은 이목구비의 활동이다. 신체에서의 전체는 정수리부터 발바닥까지이다. 신장(身長)에서의 전체는 사지(四肢)의 합산과 밀접하다. 이와 같이 여러 방면에서 전체는 모두 존재하고 있다. 이 전체로부터 체계는 이루어져 있다.
둘째, 체계부터 계통까지이다. 체계가 약하면 여러 부분들이 따라서 약해질 수밖에 없다. 몸의 체계는 머리부터 발까지이다. 몸의 체계를 발부터 머리까지로 여길 수도 있다. 여기에서 보는 각도나 관점의 차이가 생겨난다. 바로 연역(演繹)성이나 귀납(歸納)성 등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머리로부터 발까지로 보든, 발에서부터 머리까지로 보든 간에 두 가지에 각각의 계통이 있다. 이 계통은 시간이나 공간상에서 논리적인 측면과 깊이 연관되어 있다. 정신체계의 뿌리인 머리는 오장육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 오장육부부터도 머리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것은 모두 체계부터 계통까지를 함의한다.
셋째, 계통부터 통일까지이다. 성경에서 너무도 중요한 것은 신구약 66권의 논리적인 통일성이다. 66권은 계통과 관련된 것이다. 성경 전체를 보고자 할 때에, 신약 성경을 기초로 삼아 구약 성경에 접근해 갈 수도 있다. 또 창세기부터 66권의 차례대로 찾아갈 수도 있다. 이러한 것은 바로 계통과 연관된 방법론이다. 체계가 있으면, 어떤 계통이든 존재할 수밖에 없다. 입체적이고 통일성을 지닌 모든 존재에는 계통이 들어 있다. 21세기에 접어들어서 세계화는 점점 가속화되어, 중요하고 큰 계통들은 대개 공유되어 간다. 그중에서 지금 핵심적인 사항이 바로 코로나 시기이다. 공간상에서 사람들은 서로 떨어지고 있다. 공간상으로는 서로 거리를 두어 떨어지지만, 시간상에서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하게 되었다. 그 중의 중요한 하나가 바로 원격(遠隔)문화이다. 생활 속에서 원격수업과 원격모임 등은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여러 가지의 계통은 통일성과 밀접한 세계화를 더 촉진시키고 있다.
넷째, 통일부터 일관까지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초지일관(初志一貫)을 그리워하며 사모한다. 일관성의 중요한 근거는 바로 통일성이다. 통일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건전한 일관성을 이루어낼 수 없다. 언어문화에서 대부분의 나라들은 언어의 통일성을 지니고 있다. 언어의 이런 통일성 때문에, 그 나라에 속한 국민들은 매일 비교적 일관되게 생활한다.
다섯째, 일관부터 관통까지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분야에서 관통할 수 있기를 갈망하여 추구한다. 일생에서 일관되게 자기의 삶을 관통시켜 꿋꿋이 나아간다면, 이보다 더 멋진 모습이 있을까? 이러한 멋지고 뜻 있는 삶의 원천은 전체와 배제되어 나올 수 없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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