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겉보다 속을 지켜야 산다
겉과 속은 존재와 가치 등의 면에서 구분될 수 있다. 여기서의 겉과 속은 인간에게 한정한다. 겉사람과 속사람도 연상할 수 있다. 사람이나 인간은 모두 남녀를 포괄하고 있다. 사람에게 있어서 겉과 속은 남자와 여자를 구분하지 않는다. 사람에게 있어서, 겉은 보이는 것이고 속은 보이지 않는다. 먼저 주의하여 집중하고 싶은 것은 겉과 속의 이분법의 논리다. 특히 가치적인 측면에서, 이 이분법은 겉은 무가치하고 속만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흑백논리다. 이 글은 이와 같은 흑백적인 가치를 주장하려는 것이 결코 아님을 먼저 밝히고 싶다. 오히려 속을 간파하여 파악하는 것이 겉을 단순하게 보고 속단하는 것보다 더 지혜로운 것이 아닌가를 생각하고자 함이다.
먼저 사람에게 있어서 겉과 속은 육신과 정신에 각각 대비될 수 있다. 그다음에 육신을 보면, 그것의 체계도 크게 겉과 속으로 연결된 연합이다. 육신의 속에 있어서 대표적인 것은 머리와 5장6부와 골수 등이다. 겉에 있어서 대표적인 것은 얼굴로서 이목구비를 포함한다. 그리고 모든 피부는 겉을 의미한다. 속병 중에 중대하고 큰 병이 바로 암(癌)이다. 간암이나 위암 그리고 대장암 등을, 사람들은 듣기만 해도 눈동자가 달라지고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된다. 옛 속담에서 “등잔 밑이 어둡다(It is dark at the foot of a candle)”는 매우 유명하다. 일상생활에서 잘 사용되기도 하고,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가져오기도 한다. 이 속담은 암에 대한 이해도에서 잘 어울리어 사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구체적으로 속을 의미하는 것들을 제시하여 그것들의 중요성을 강조해보고자 한다. 여기서 속의 가치를 정신적인 면과 신체적인 면으로 나누고 분석해 보고자 한다. 속의 정신적인 면을 의미하는 것에는 마음으로 한정하고, 신체적인 면에서는 머릿속과 5장6부와 골수(骨髓)로 나누어 분석한다.
첫째, 마음을 지켜야 산다. 이 의미를 대표하는 주요한 말씀으로 “모든 지킬 만한 것 중에 네 마음을 지키라”는 너무도 유명하고 잘 알려져 있다. 그 자체의 해설을 보면, 그 이유는 마음을 얻고 지키는 것이 바로 생명이기 때문이다.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서 나온다는 것은, 그 마음의 근원이 지혜의 영에 있다는 것과 동일하다. 마음을 잡아당기며 좌지우지하는 그런 지혜가 있는가의 문제이다. 이것은 마음의 근본이 되는 지혜이다. 이런 지혜는 모든 지식의 근본이며 모든 마음을 밝히는 빛이다. 아마 절대적인 지혜일 것이다. 이런 지혜는 성경만이 밝혀주고 있다. 이 지혜는 성경진리에서 나오고 있다. 이런 의미와 연계되면 결국 여호와 하나님께서 마음을 붙들어 주셔서 살게 된다는 의미이다.
둘째, 머릿속을 지켜야 산다. 머릿속도 아주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활동하고 있다. 그 체계는 좌뇌와 우뇌로 조직되어 협력관계로 유지되고 있다. 인간은 시공(時空)과 항상 함께 하고 있다. 인간의 좌뇌는 시간성과 가장 밀접하고, 인간의 우뇌는 공간성과 가장 밀접하다. 시간성을 잘 감지하는 것이 좌뇌(左腦)이며, 공간성을 잘 파악하는 것이 우뇌(右腦)이다. 이 뇌는 몸의 각 지체에 대각선으로 신경을 전달하고 있다. 이 신경의 전달로 몸통과 사지(四肢)도 유지될 수 있다.
셋째, 5장6부를 지켜야 산다. 5장6부의 깊은 의미는 몸속을 가리킨다. 몸속이 불편하면 사람은 활동에서 큰 힘을 발휘할 수 없다. 그것은 5장6부가 인간 활동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넷째, 골수를 지켜야 산다. 여호와를 경외하여 악을 떠나는 것이, 골수를 윤택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골수의 부족으로 골다공증에 걸린다는 것을 대개 잘 알고 있다. 골수는 마음속이다.
|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정직한 나무의 이미지 |
무지몽매한 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