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生命力은 연결에 있다
2023년 연두(the beginning of a year)에 세계인들은 미국의 폭행사건을 보았다. 다섯 명의 흑인 경찰들이 젊은 흑인 남성을 무참히 폭행하였다. 폭행을 당한 흑인 남성은 결국 죽음에 이르렀다. 이 사건으로 미국사회는 긴장하며 술렁이고 있다. 인종차별로 본 많은 시민들이 시위에 참가하게 되었다. 누구나 차별대우를 경험하고 분노를 품게 된다. 인간은 인종이다. 인종은 표리이고, 인간은 이면이다. 인간의 가치는 생명에 있다. 바로 생명의 소중성이다. 육신도 머리부터 발바닥까지 다 연결되어 있다. 전체의 하나에서 분리되면 이탈되어 탈락하게 된다. 무서운 결국에 다다른다. 이 문제를 제기하여 생명 줄과 같은 연결을 세계사적 측면에 중심을 두고 세 가지로 분석해 본다.
첫째, 인종 간의 연결에 있다. 세계의 인종은 대개 세 가지로 분류되어 왔다. 백인과 황인과 흑인이다. 최근세사에서 유태인대학살 사건은 너무도 끔찍하여, 21세기에 접어들어도 그 아픈 상처와 흔적들은 남아 따라오고 있다. 이 인종은 마치 겉으로는 옷을 입은 것과 같다. 여기서의 겉은 몸 밖이다. 몸에 천이나 옷을 걸치며 입는 것이다. 짐승에게는 자체적으로 좋은 털이 있어 든든한 옷이 되기도 한다. 사람의 몸을 두고 볼 때에 옷은 신체의 목 아랫부분을 중심으로 더 깊이 관계된다. 여기서 얼굴 중심으로 입는 힘을 제시하고 싶다. 속으로는 힘을 입는다. 힘을 입지 않고 사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가? 힘이 쭉 빠진다고 한다. 빠지는 힘을 다시 입지 않고 살 수 있는가? 힘이 너무 없어 삶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보면 위에서 겉으로 입는 옷보다 속에 입는 힘이 더 중요하지 않은가? 인간사회에서 주종관계는 봉건적인 사회에서 존재하였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평등은 얼마나 소중한가? 이 주종관계는 일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쉽게 생겨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과정상의 원인으로 자리매김을 하여도 큰 무리는 없을 것이다. 누구나 남을 다스리고 지배하고자 하는 근성이 있기 때문에 함께 일을 하거나 갑을 관계가 형성되면 자기 본인이 크게 자각하지 못하고 쉽게 주인 노릇을 하게 된다. 여기서의 주인 노릇은 상대방에 대해서 인격적으로나 물리적인 측면 전체에 해당한다. 남에게 지배받고 있다는 굴욕감은 반감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21세기에도 인종 간의 연결은 큰 과제로 남아 있다.
둘째, 지역 간의 연결에 있다. 지역은 세계적으로 보통 5대양6대주다. 2023년에 접어들어도 세계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전쟁을 지켜보고 있다. 제1차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어 온 세계는 제3차 세계대전을 상상하며 염려하고 있다. 독도(獨島)문제는 지금까지도 일본과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문제는 그 나라의 권력이나 권세와 결부되어 진행될 수밖에 없다. 오늘 21세기에 지구상의 지역교회는 참으로 신비롭게도 곳곳에 편재해 있다. 이러한 지역 분쟁들 속에서 그 중심은 무엇인가? 관점이나 기준이 분명하지 못하면, 반드시 이현령비현령식으로 도달하게 된다. 21세기에도 지역의 형세는 마치 교회들이 2000년 동안 세상과 바둑대결을 펼친 것과 같을 수도 있다. 이 국면을 전체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현재의 판국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자료는 요한계시록 12장에서 22장까지이다. 지금부터 약 2000년 전에 지금의 터키(Turkey) 지역에 마치 일곱 점과 같이 포석하여 오늘날까지 5대양6대주에 펼쳤다. 2016년 알파고(AlphaGo)가 등장하였다. 그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는 ‘신(神)의 한 수’는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
셋째, 세대 간의 연결에 있다. 21세기에 접어들어 세대 간의 격차는 여러 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중에서 대표적인 것이 정보(情報)다. 정보 자체가 과거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아졌다. 세대 간에 격차가 아무리 심해도, 근본적으로 생명의 본질로 모두 연결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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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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