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알파고에 챗쥐피티까지
AlphaGo는 2016년 3월에 세계에 등장하였다. ChatGPT는, 알파고의 출현으로부터 만 6년이 지나서, 2022년 연말에 출현되었다. 알파고의 출현은 빅(Big)데이터와 인공지능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그 알파고의 위력이 이세돌(世乭)을 바둑계에서 은퇴하도록 하지 않았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은 각 독자의 생각에 맡기고 싶다. 이세돌과 격돌을 벌인 알파고(AlphaGo)는 컴퓨터이며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다. 이 인공지능(AI)이라는 말의 탄생은 1956년 미국의 한 대학에서 ‘생각하는 기계’에 대하여 토론했을 때이다. 인공지능은 사람처럼 지능적으로 행동하는 컴퓨터이며 동시에 기술이다. 이 기술은 지능적으로 움직이는 컴퓨터를 개발하는 학문이기도 하다. 가속화되는 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한 세계는 지금 생존을 위하여 무역전쟁을 하고 있다. 이런 치열한 생존경쟁의 시대에 인공지능은 그 승리를 위한 대안으로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중요한 위치를 점유하는 인공지능은, 왜 하필 바둑을 통하여 실험되고 연구되었는가? 이 생각과 질문이 이것에 관련된 것들을 이해하고 또 인공지능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바둑은 공간(땅)을 차지하는 경기이다. 공간이 시간 없이 존재할 수 있는가? 공간과 시간은 항상 동반된다. 사람들은 어떤 시간에 바로 그 공간에 함께 있다. 여기서 공간의 땅을 고려할 때, 성경의 가나안 정복과 연계시키고 싶다. 인간과 공간과 시간 등은 세계의 구성에서 매우 중요한 것들이다. 민수기의 후반부터 사사기까지는 이스라엘 12지파에게 땅이 분배되고 있다. 이 땅 분배의 내용은 자손언약의 성취와 통치언약 성취의 중간에 들어 있다. 중간에 들어 있다는 것은 양쪽으로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이다. 통치언약의 성취는 룻기부터 에스더서까지이다. 이 내용에서 아주 중요한 것은 바로 시간이다. 통치자의 수명이나 통치 기간 등은 특별히 강조되고 있다. 또 앞의 자손들은 땅 없이는 살 수 없다. 이와 같이 세상사나 세계사에서 중요한 것들을 제기하면서, 인간을 중심으로 삼아 알파고와 챗쥐피티를 간단히 분석하여 비교하고자 한다.
첫째, 인간의 뇌(腦)는 대뇌 중심이다. 인간의 뇌는 대체적으로 대와 중과 소로 나누어져 있다. 대뇌는 크게 우반구와 좌반구로 구별되어 있다. 중뇌는 대뇌의 양(兩)반구를 연락하는 부분이다. 소뇌는, 대뇌의 아래에서 귀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몸의 평균 운동을 조절하고 있다. 이 세 가지에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여기서는 알파고와 챗쥐피티를 비교 분석하는 데 그 중심이 있다. 대뇌의 양반구의 특성을 실례로 몇 가지 나열한다. 먼저, 좌뇌의 특성을 열거해 본다. 문제를 부분으로 나누어 논리적으로 분석한다. 언어적인 지시와 설명에 잘 반응하며 주지적이다. 사고와 기억 활동에서 주로 언어에 의존한다. 그다음, 우뇌의 특성이다. 문제를 전체적으로 보면서 예감이나 육감으로 해결한다. 그림이나 도해 같은 상징적인 지시에 잘 반응하며 직관적이다. 사고와 기억 활동에서 주로 심상에 의존한다. 좌뇌와 우뇌를 가장 뚜렷이 구분 짓는 것은 공간성과 시간성이다. 좌뇌는 시간성에 더 밀접하고, 우뇌는 공간성에 더 밀접하다.
둘째, 알파고는 우뇌 중심이다. 바둑경기는 바로 땅을 차지하기이며 땅정복이다. 바둑판 자체의 공간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공간에 인간과 인생이 들어 있다. 이것이 바로 바둑에 열광하도록 만드는 한 요인이다. 가로와 세로에 각각 자리 잡고 있는 열아홉 개의 점이 10의 170승(乘)이라는 경우의 수를 만들어 낸다. 이 알파고는 빅(Big)데이터에 특별한 공헌을 하였다. 그것은 경영계와 산업계에 공통적으로 깊이 관련되기 때문일 것이다.
셋째, 챗쥐피티는 좌뇌 중심이다. 챗쥐피티는 언어로써 답변을 한다. 이 ‘챗쥐피티(ChatGPT)'에 대해서는, 본보 지난 호(235) 박홍기 주필의 사설을 참고하길 권하면서 마무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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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인공지능의 기초 |
生命力은 연결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