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의 기초

빅(Big)데이터나 인공지능이 본격적으로 상용되는 계기는 알파고의 출현부터이다. AlphaGo는 2016년 3월에 세계에 등장하였다. 인공지능은 본질적으로 인간지능이다. 근본적으로 인간의 머리에 기초하기 때문이다. 초(超)거대 AI시대를 맞이한 지금도 최종적인 결정이나 판단에서는, 결국 인간이 해야 하기 때문이다. 빅(Big)데이터는 21세기에 새롭게 사용된 용어이다. 인공지능과 공통적인 분모를 가질 정도로 그 관계가 밀접하다. 빅(大)데이터는 거대한 자료이며 사실이다. 규모 면에서뿐만 아니라 그 영역이나 속도 등에서 매우 다양하며 빠르다. 여기서는 빅(Big)데이터를 포함하는 인공지능을 사용한다. 21세기를 정보사회라고도 한다. 그것은 많은 정보가 빠르게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지기 때문이다. 또 삶의 전 영역에 깊이 관계되기 때문이다. 정보 자체가 과거에 비해서 엄청나게 많아졌다. 또 정보를 전달해주는 매체도 빨라졌고 다양해졌다. 이러한 현상은 국제화나 세계화를 가속화시켰다. 시간적으로는 기존의 정보가 있다. 거기에 새로운 정보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첨가된다. 이 정보는 인간과 시간과 공간과 함께 늘 동반되어 있다. 인공지능은 바로 이 정보와 아주 밀접하다. 이 점을 강조하면서 인공지능의 요소 내지 기초를 세 가지로 제시하여 분석해 본다.
첫째, 인간이다. ‘인공(人工)’에서 ‘人’이나 ‘工’은 모두 사람을 가리킨다. 인공지능은 그 본질에서 인간을 결코 제외시킬 수 없다. 지금 세계는 반도체(半導體)를 중심으로 경쟁하고 있다. 이 반도체 기술에서 대만이나 한국이 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대만은 주문식이나 맞춤식으로 제작하고, 한국은 기성품으로 만든다. 이 반도체 산업에서 그 핵심은 인간이다. 이 반도체는 공간이나 속도(시간)에서 그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육체가 있을 것이다. 이 격언은 참으로 지혜가 담긴 말로 대부분 인정한다. 몸을 종합적이고도 전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나 시야는 참으로 중요하다. 이것은 좌측의 뇌(腦)에 비해서 우뇌(右腦)와 더 밀접하다. 많은 사람들은 죽는 줄도 모르고 죽어간다. 아픈 몸의 부분에 집착되어 점점 나머지의 몸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허다하다. 몸에서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있겠는가? 인공지능의 부품소재는 사람의 몸처럼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그중에서 반도체는 마치 인간의 뇌간(腦幹)처럼 중요하다.
둘째, 공간이다. 인공지능의 기초로서의 공간은 공장이나 기계 등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위의 반도체는 최소의 공간으로 최대의 효과를 낳기 때문이다. 알파고의 본질도 바로 공간과 직결되어 있다. 어디를 차지하는가? 이것은 생존의 문제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도 바로 이 공간에 모든 것을 걸고 있다. 인공지능에서 공간은 인간과 불가분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기계에서도 무슨 부품이 어디에 들어 있는가의 문제이다. 21세기는 바다도 토지의 개념으로 더욱 짙게 다가오고 있다. 21세기는 점점 좁은 공간을 잘 활용하여 큰 부가가치를 생산하는 쪽으로 나아가고 있다.
셋째, 시간이다. 인공지능에서의 시간은 바로 기계의 속도나 효율 등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인간은 시간 앞에 매우 연약하다. 그것은 자야 하는 문제와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기계는 24시간 쉬지 않고 돌아갈 수 있다. 이 점을 가장 잘 활용하는 것이 바로 인공지능이다. 이 점은 인간과 본질적으로는 동일하다. 인간도 자는 시간에도 완전히 뇌(腦) 활동을 멈추지 않는다. 효력(效力)은 시간과 관계되어 나타난다. 인간도 충분한 수면을 가지지 못하면, 효율 면에서 저조할 수밖에 없다. 인공지능의 기초 면에서, 인간과 공간과 시간은 아주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총체적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천지인(天地人)에서 맨 뒷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인공지능에서는 제일 선두에 설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