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오피니언

 
작성일 : 24-02-06 20:5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과거부터 미래까지


과거부터 미래까지는 과거부터 현재까지와 현재부터 미래까지다. 개인사나 세계사에는 모두 시간에 기초한 역사의 힘이 들어 있다. 이러한 역사의 힘은 노하우(know-how)와 밀접하다. 이 시대는 밀레니엄을 경험한 사람들도 여전히 많이 활동하고 있는 세상이다. 이 엄청난 힘의 실체를 맛보고도 그 맛의 속뜻을 음미하지 못하고 잊어버리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그 속뜻이란 과거와 현재와 미래에 있어서 1000년이 본질상 하루와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 앞에서도 사람들은 대부분 힘을 가지기를 갈구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기를 바라는 힘은 권력과도 밀접할 것이다. 이러한 힘을 가지고 싶어 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여기서는 힘의 본질을 분석하거나 그 의미를 찾고자 함이 아니다. 역사의 힘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힘 자체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것을 분석해 보면 간단히 과거와 현재의 힘과 현재와 미래의 힘으로 나누어진다. 이것들을 조금 더 자세히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 그것은 이 역사의 힘이 개인 삶의 힘과 어떤 집단의 문화적인 힘을 대변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첫째, 과거와 현재의 힘이다. 과거와 현재의 힘은 과거에 기초를 둔 현재의 힘이다. 요행(僥倖)을 바라는 심리는 과거를 무시하고 가지는 현재의 상태일 것이다. 개인이나 어떤 집단이 이러한 심리상태를 오래도록 가진다면 현재에는 힘이 약한 상태일 것이다. 현재의 힘은 과거에 노력한 것의 결과이다. 이러한 힘은 사실에 바탕을 두는 것이다. 이것은 개인 삶의 경쟁력이나 국가경쟁력에 모두 적용될 것이다. 미래인 내년 2025년에 광복절의 의미는 참으로 크다. 온 나라가 이날을 기념하며 잊지 않는 의미는 대단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광복(光復)은 빛나게 회복되는 것이며 동시에 회복된 빛이다. 자유를 잃은 나라는 그 나라의 시간이 없어진 것과 동일하다. 시간이 없어진 것은 빛을 잃은 셈이다. 빛을 잃었다가 그 빛을 받은 이 민족의 역사 속에서 이제 이 광복의 의미를 넓고도 깊게 바라다볼 필요가 있다. 80년이 되어가는 지금! 과거와 미래를 함께 돌아보고 내다보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과거와 미래를 함께 보지 못하면 현재의 축제에 빠져들 수밖에 없다. 광복의 80년 속에는 너무도 큰 시간의 힘이 들어 있다. 개인의 경쟁력이나 국가의 경쟁력은 분명히 과거와 현재에 크게 연결된다.
둘째, 현재와 미래의 힘이다. 여기에서의 현재는 당연히 과거에 기초를 둔 현재이다. 이 현재와 미래의 힘은 현재에 기초를 두고 예측되는 미래의 힘이다. 이렇게 현재의 상황을 점검하거나 그 실체를 보고자 함에는 과거를 밝히 풀어보고 예상되는 미래를 함께 고려함이 필요할 것이다. 어쩌면, 현재와 미래의 힘은 지금까지 입어 온 힘의 진실을 잘 볼 수 있는 지혜일 것이다. 지혜는 분명히 시간과 관련되고 있다. 인생의 날을 내다보는 것은 바로 지혜로운 마음이다.
이러한 분석을 통하여 한번 음미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되는 것은 위의 두 가지가 본질상 나누어지지 않는다는 진실이다. 이러한 진실을 생각해보기 위하여 논리 전개상 분석하였다. 이 시대에는 과거의 시대에 비해서 멀리 보고 입체적으로 보는 다각도의 시각을 더욱 요구하고 있다. 이 시대에 힘을 모을 것을 요구한다. 힘을 모으고 생각을 모으고자 한다면, 이러한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균형 있게 보는 시야가 필요하지 않은가? 공간을 보는 감각은 체계와 밀접하다. 우뇌(右腦)와 더 깊이 관계되기 때문이다. 시간을 잘 보는 시대적인 감각은 분명히 논리와 밀접하다. 이것은 좌뇌(左腦)와 더 밀접하기 때문이다. 공간적인 감각과 밀접한 미술은 우뇌의 기능이 더 요구된다. 소리에 더 밀접한 박자(拍子)는 좌뇌의 기능이 더 강하다. 과거와 현재를 통하여 미래로 향하는 논리는 강하고도 매우 분명하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정신 중심의 건강
영적 세계에 답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