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오피니언

 
작성일 : 26-03-31 17:2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위대한 결핍 (마태복음 5장 3절)


이런 말이 있다. ‘부족함이 선물이다.’ ‘배고픔을 즐겨라.’ 역설적인 말 같지만 여기에 귀한 뜻이 있고 진리가 있기 때문이다. 오스카상을 탄 배우 윤여정 씨의 고백이다. ‘자신이 가장 연기를 잘할 때가 돈이 없을 때’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인생을 살면서 결핍이야말로 인간의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특효약임을 바로 깨달아야 한다. 위대한 작품이나 발명은 풍요할 때보다 외롭고 배고픈 삶에서 잉태되고 있음을 우리는 바로 알아야 한다. 스티브 잡스가 외친 말 중에 ‘Stay Hungry’란 말의 의미가 깊이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너무나 큰 공감을 가지게 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도 그 위대한 팔복 말씀을 하실 때 마 5:3에서 첫 번째 복이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라고 말씀하실 때 여기서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오늘의 글 제목대로 위대한 결핍을 말하는 것이다. 고린도후서 12장 10절에서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박해와 곤고를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한 그때에 강함이라’고 고백한 사도 바울의 말씀도 위대한 결핍에서 나온 고백인 것이다.

2002년 한국과 일본에서 월드컵 세계축구잔치가 열렸을 때 초반에 한국팀이 강팀들을 꺾고 16강까지 올라가면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환호하고 기쁨으로 만족하며 응원하였다. 어느 기자가 당시 한국팀 감독이었던 네덜란드 사람인 히딩크 감독에게 다가가서 ‘당신도 기쁘고 만족하지 않느냐’고 묻자 그때 히딩크가 기자에게 던진 말이 있다. ‘I’m still Hungry’라고 대답한 후 기쁨과 만족에 찬 한국 선수들에게 히딩크는 더 열심히 더 강하게 지휘함으로 거의 기적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지금 이 나라 한국은 세계인들이 부러워하고 놀랄 만큼 모든 면에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온 선진국이 된 지도 여러 해가 지나고 있지만 참으로 안타깝고 마음 아픈 것은 이렇게 잘살고 있는 내 나라가 현재 17년째 세계 자살 1등 국가요 저출산 1등 국가로 가고 있음은 너무 안타깝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도리어 우리가 모든 면에 부족하고 결핍했을 때 한국교회는 더욱 간절히 매달려 축복받는 나라가 되어달라고 기도했으며 모두가 잘살아보자고 열심히 그리고 부지런히 살아오지 않았는가! 그런데 하나님의 은혜로 후진국에서 선진국으로 가난한 나라에서 부유한 나라가 되었으나 우리 앞에 다가온 풍요로 인한 부작용으로 지금 이 나라 이 사회가 더 큰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럴 때 한국교회가 진지한 자성과 회개로 다시 이 나라 이 사회를 건강한 나라와 사회로 만들어가는 일에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
이 나라가 여러 면에 결핍했을 때 한국교회는 더욱 부흥되었으나 2000년대 들어와서 코로나 시기를 거쳐 오면서 현재 한국교회는 영적으로 성장이 멈추면서 그 뜨거운 첫사랑을 잃어가는 위기 속에 있지 않은가!

성경에는 위대한 결핍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이 있었다. 그중 부족함투성이인 삭개오의 사건을 생각해보자. 삭개오의 부족함 때문에 삭개오는 도리어 예수님을 모시는 칭의와 그리고 놀라운 변화를 가져온 성화의 사건을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하자.
필자는 나 자신부터 우리 모두에게 다음의 말씀을 상기하고 싶다.
시편 107편 9절에 ‘그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시며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채워주심이로다’란 말씀을 상고하면서 어쩌면 지금까지 필자인 나 자신에게 가장 귀한 말씀으로 생각하면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고 고백하고 싶다.

우리 모두 위대한 결핍 때문에 주님께 더 겸손하고 더 간절한 심령으로 살아가자고 외치고 싶은 것이다. 아멘.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진호 목사 (기감 전감독회장 / 도봉교회 원로목사)

종교 건축과 기독교 건축 (14)
종교 건축과 기독교 건축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