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오피니언

 
작성일 : 24-12-03 12:5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창조 질서에 따른 성별 정체성 회복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에서 성별의 본질은 남성과 여성으로 명확히 구분된다. 창세기 1장 27절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라는 구절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특정한 성별로 지으셨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단순한 구분 이상의 깊은 영적 의미와 창조 질서의 아름다움을 반영하며, 남성과 여성의 본질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르는 중요한 요소임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와는 달리, 성별을 변경하려는 시도는 성경적 가르침에 반하는 행위이다. 로마서 1장 26-27절에서는 남녀가 자연의 본성을 거슬러 동성 간 관계를 맺는 것이 하나님께서 금하신 것이라 경고한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남자와 남자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라는 구절은 인간이 창조된 목적과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질서를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러한 행위는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임을 경고한다.

신명기 22장 5절의 말씀, “여자는 남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요, 남자는 여자의 의복을 입지 말 것이라 이같이 하는 자는 네 하나님 여호와께 가증한 자이니라”는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의 정체성을 존중하고 보존하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남성이 여성으로 성전환한 후 여성 운동 경기에 참여하는 것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다.

청소년들에게 성별의 본질과 창조 질서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교육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현대 사회가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모와 학교는 아이들이 하나님께서 지으신 질서 안에서 올바른 길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신명기 6장 7절은 부모의 책임을 강조하며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라는 말씀을 통해 자녀들에게 성경의 진리와 하나님의 질서를 지속적으로 가르치라고 권면한다.

또한, 생명 존중의 가치는 하나님의 창조 세계에서 매우 중요한 덕목이다. 시편 139편 13-14절의 “주께서 내 내장을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만드셨나이다”라는 말씀은 우리의 존재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창조되었음을 나타내며, 모든 생명이 소중하다는 진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학교에서의 윤리 교육과 생명 존중 교육도 필수적이다. 학교는 단순히 지식을 가르치는 공간을 넘어, 학생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배우고 성숙한 인격을 형성하는 장이 되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의 존엄성과 가치, 그리고 각자에게 주어진 성별에 감사하며 그 소중함을 인식하게 된다. 생명 존중 교육은 성별에 대한 혼란이 아닌 책임감과 감사의 마음을 심어준다. 또한, 신명기 22장의 ‘모든 형태의 성적 폭력과 억압은 죄’라는 말씀과 마태복음 18장 6절의 ‘어린 아이들을 실족하게 하지 마라’와 고린도전서 6장 18절의 ‘음행을 피하라’는 말씀은 성적 죄악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님 나라에서 성별 정체성의 문제는 서구 사회에서도 중요한 논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기독교적 가치관이 점차 회복되며, 성별에 대한 창조적 질서로 돌아가려는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미국 사회가 전통적 가치관을 회복하여 기독교적 가치에 기초한 성 정체성을 강화해 나간다면, 이는 전 세계에 중요한 본보기가 될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움직임을 본받아 창조 질서를 지키고 가정과 교육기관에서부터 성경적 성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남성과 여성을 창조하신 존엄성을 인정하고, 남성과 여성 외에 다른 성별 정체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하나님께서 정하신 질서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다양한 관점이 존재하나,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성별의 정의를 이해하고, 이를 자라나는 세대에게 가르칠 필요가 있다. 하나님께서 정하신 성별 질서를 존중하고 그 가르침을 가정과 학교에서 지키는 것은 단순한 옳고 그름을 넘어서,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중요한 과정이다. 부모와 교사, 그리고 모든 믿는 자들이 자녀들에게 모범이 되어 이 사명을 감당할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답고 온전한 세상이 이루어질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여인갑 장로 (지구촌교회 / (주) 시스코프 대표이사·경영학 박사)

신정론의 담론(談論) 6
신정론의 담론(談論) - 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