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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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2-04 16:5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영성이 나태해지면(창 9:20~27)


창세기 6장 9절에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온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으며 신약에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 11장 7절에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창세기 6장과 히브리서 11장에서 그렇게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하나님이 세상을 물로 심판하실 때 위대한 노아의 가정을 통하여 구원케 하심으로 우리 모두가 본받아야 할 노아를 말씀하고 있는데, 오늘 본문 말씀은 참으로 안타깝게도 노아의 부끄럽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우리들에게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본문 9장 20~21절에 “노아가 농사르르 시작하여 포도나무를 심었더니 포도주를 마셨고 취하여 그 장막 안에서 벌거벗은지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세상 위인전은 과장도 하고 위선하면서 한 사람을 위인으로 말하고 있지만 성경은 세상 위인전이 아닙니다. 어제까지 아무리 위대한 믿음의 사람이라도 오늘 그가 믿음이 나태해짐으로 부끄럽고 추한 모습을 그대로 말씀함으로 우리 모두에게 큰 교훈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본받고 싶은 믿음의 사람 노아도 그 자신이 믿음이 나태해지면 인간은 타락하고 죄를 범함으로 부끄러운 모습 그대로를 우리에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성군 다윗도 그가 임금이 된 후 한 순간에 믿음이 나태해졌을 때 한 여인에 대하여 칠계명을 범하고 그것을 감추기 위하여 육계명까지 범하는 파렴치한 죄인이 된 것을 성경은 숨김없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거듭 우리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12절에 “그런즉 선 줄로 생각하는 자는 넘어질까 조심하라”고 말씀하고 있으며, 요한계시록 2장에서는 장점이 많았던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그러나 너를 책망할 것이 있나니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고 책망의 말씀을 하였습니다. 지금 우리 자신의 영성은 늘 긴장하고 바르게 서 있습니까? 우리들도 때로 나의 믿음이 나태해지고 과거에 가진 그 순수하고 뜨거웠던 첫 사랑의 믿음이 식어가고 있는 것은 아닙니까?

필자는 이 글을 기록하면서 나 자신이 목회 일선에서 은퇴한 후 나의 영성이 나태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문하게 됩니다. 왜 성경에 쉬지 말고 기도하라고 항상 깨어 기도하라고 강조하고 있습니까? 우리 모두는 연약한 인간이기에 믿음 생활에도 나태해지고 첫 사랑이 식어지는 위기까지 올 수 있음을 인정하고 우리의 육신의 건강도 점검하듯이 나의 영성도 나태해지고 있는지를 바르게 진단하고 다시 근신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위대한 노아도 믿음이 나태해졌을 때 부끄럽고 추한 노아로 전락하듯이 우리 자신도 믿음이 나태해질 때는 바로 깨닫고 다시 영성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지금 한국교회가 코로나 이후 위기가 있다고 염려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의 노아의 모습을 생각하며 우리 자신의 믿음이 회복되기 위해 새로운 회개와 결단을 하여야 할 것입니다. 아멘.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진호 목사 (기감 전감독회장 / 도봉교회 원로목사)

변증론의 토대 3원리
신정론의 담론(談論)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