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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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8-18 10:2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재앙에 대한 역사적 의미를 살핀다


일반적으로 역사는 ‘인간사회가 거쳐 온 변천의 모습이나 그 기록’을 말한다. 이는 절대적인 객관성이 결여된 인간의 주관적 시각에 의한 일반적 견해다. 이러한 일반적 견해는 ‘우연론’과 ‘필연론’으로 크게 양분된다. ‘우연론’은 모든 역사가 뜻밖에 저절로 발생하는 사건들의 연속이라는 이론이다. 반면에 ‘필연론’은 사건 자체의 원인과 결과에 따라 반드시 발생할 수밖에 없는 사건들의 연속이라는 이론이다. 이러한 주관적인 역사관은 역사의 절대적인 의미를 찾는다는 것이 불가능하다. 다만 무의미한 역사의 주관적인 내용이나 기록에 대한 정보일 뿐이다. 
성경에 계시된 역사적 사건은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계시하신 말씀의 한 방편이다. 인간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언어로도 말씀하시는 경우가 있지만, 역사적 사실을 통해 의미를 전달하신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성경에 계시된 역사적 사실은 타락한 인간의 주관적인 견해가 아니라 객관적인 하나님의 견해다. 따라서 일반역사도 성경에 근거하여 자세히 살펴보면 그 의미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신학적으로 ‘역사신학’이라 한다. 세계적인 코로나19 재앙에 대한 역사적 사건 역시 역사신학적으로 그 의미가 있음이 분명하다. 

여호와의 작정에 대한 계시다

성경에 계시된 모든 역사적 사건은 물론, 일반적인 인류역사는 창세전에 작정하신 하나님의 영원한 뜻을 드러내시는 계시의 결과다. 성경에 계시된 역사는 ‘특별계시’에 속하고, 그 외의 인류역사는 ‘일반계시’에 속한다. 계시방법은 전자는 주석이 있으나 후자는 주석이 없고, 그 의미는 모두 동일하다. 기록방법은 전자는 성령의 감동에 의한 것이고, 후자는 타락한 인간의 견해에 의한 것이다. 역사신학적 측면에서 볼 때, 천하범사에는 영존하신 하나님의 작정하신 영원한 뜻을 담고 있지 않은 것이 하나라도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현실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재앙은 성경신학적으로 의미가 있음이 분명하다. 따라서 코로나19 재앙도 성경을 모르는 자들에게는 전연 무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성경을 아는 자들에게는 신앙성숙의 기회가 되므로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일찍이 하나님께서 인구조사를 실시한 다윗왕에게 재앙으로 온역을 내리신 사실이 있다(왕하 23:~24: 참고). 다윗왕은 아들 압살롬의 반역을 피하여 예루살렘성에 있는 왕궁을 떠나게 되었다. 반역한 압살롬이 싸움에서 죽어 패하게 되자, 다윗왕은 다시 왕궁으로 돌아왔다. 반역자들이 모두 죽임을 당하고 다윗 왕이 원수인 블레셋 사람과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다. 이에 다윗왕은 자기로 승리케 하여 으뜸을 삼으신 여호와를 찬송했다. 그러나 그는 충성심이 많은 용사들과 업적이 있는 두목과 장관들을 임명해 세웠다. 그가 자기를 위해 용사 삼십삼인을 세워 나라를 견고케 한 것이다. 그때 여호와께서 다윗왕으로 인구조사를 하게 하셔서 재앙으로 온역이 임하게 하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나라가 아무리 강하다 해도 여호와만 의지케 하시려고 작정하신 뜻을 드러내신 것이다. 현재 범람하고 있는 코로나19 재앙 역시 여호와의 작정에 대한 계시로서의 의미가 있음이 분명하다.

여호와의 영광에 대한 선포다

성경에 계시된 모든 역사적 사건은 물론, 전 인류역사는 영존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영광을 온 누리에 선포하신 결과다. 신학적으로 성경에 기록된 역사는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을 선포하시는 한 방편으로 이해된다.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는 모든 인류가 확실히 알고 싶어 하는 중대한 문제다. 그리고 그의 속성 역시 분명히 알기 원하지만 모르기 때문에 다양한 견해를 가지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천하범사에는 영존하신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이 선포되지 않는 것은 하나라도 있을 수 없다. 현재 우리 눈앞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는 현실적인 역사적 사실들 역시 그러하다. 그러므로 현실적인 역사적 사건의 의미를 성경에 근거하여 자세히 살펴보면 매우 중요한 그 의미를 분명히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 재앙의 현실적인 역사적 사건 역시 의미는 분명히 있다. 곧 하나님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이 선포되고 있는 것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자손에게 각종 재앙을 내리실 것을 언약하셨다(신 28:15~68). 그리고 언약대로 가나안 땅에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질병이나 전쟁 및 재난 등의 재앙을 내리셨다(삿~에 참고). 이는 여호와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을 선포하신 섭리다. 곧 영존하신 여호와의 전능성과 신실성 또는 주권성과 영원성 및 자비성에 대한 영광을 선포하신 것이다. 이에 선지자 하박국은 여호와의 영광은 하늘을 덮고, 그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다고 찬양하며 기도했다(합 3:3). 여호와께서 선포하신 그 영광을 보고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들은 그 영광에 대한 찬양이 있기 마련이다. 성도들이 재앙의 날에도 여호와의 영광을 찬양하는 이유다.

결국 영존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창세전에 작정하신 뜻을 계시하여 자신의 존재와 속성의 영광을 선포하신다. 형통한 날이나 곤고한 날들의 역사적 섭리를 통해 작정하신 뜻을 계시하여 영광을 선포하시는 것이다. 택함 받지 못한 자는 스스로 역사의 주인이 되어 살려고 헛수고를 하며 살지만, 택함 받은 성도는 역사적 사실을 통해 하나님의 작정하신 뜻을 깨닫고 영광을 찬양하며 산다. 전례 없이 반년을 넘기는 코로나19재앙에 대한 역사적 의미 역시 불택자는 백해무익한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성도들은 반드시 있어야 하는 유익한 하나님의 섭리로 이해된다. 타락한 세상에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시는 방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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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에 대한 실천적 의미를 살핀다
코로나19 재앙의 날에 지상 메시지 재앙에 대한 교의적 의미를 살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