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포커스-성경신학 연구소 설립의 의의
1. 설립의 동기와 배경
2010년 1월 장안중앙교회를 중심으로 앞으로 체계적인 성경신학적 연구의 산실이 될 "성경신학연구소(Institute of the Bible Theology)"가 새롭게 출범했다. 이는 이미 오래전부터 구상되어온 계획의 실현이다. 수십년 간의 긴 세월을 거쳐 성경신학의 이론적 구축은 진행되어 왔다. 박용기 목사님이 집필하신 성경개론, 성경신학개론, 그리고 성경강론집의 작업은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의 기본적인 구조와 방향을 확립시켜 왔다.
이른바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이라는 신학체계는 성경은 그 자체 안에 언약성취적인 논리에 의해 논리적인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그 논리적인 틀은 성경의 기록 목적인 “하나님이 여호와 되심”을 위한 것임을 확증하고 있다. 이런 성경신학적 진리 체계는 지금도 성경강론집이라는 구체적인 작업을 통해 현재 진행(14권의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음)되고 있다.
이런 신학적 작업은 전통적 신학작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하는 입장에서 이루어졌다. 물론 성경신학 연구는 기본적으로 16세기 종교개혁의 정신을 이어받는다. 즉 성경만이 절대적인 권위를 지닌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사실, 만사는 하나님의 작정에 의해 진행되고 하나님의 절대주권아래 있다는 것, 만사와 만물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있다는 사실 등과 같은 소중한 신학적 원칙 등을 계승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통개혁신학의 불철저함을 비판적으로 극복하여 온전한 성경에 근거한 온전한 논리를 드러내는 신학을 지향해왔다. 그 작업의 열매로서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이라는 새로운 학명을 가진 신학적 구조가 드러나고 그것의 성경적인 타당성과 진리성을 입증해왔다. 이 작업은 수십년 간에 걸친 연구와 저술 작업, 세미나와 강의를 통해 부단히 자기세련화의 과정을 거쳐 왔다.
그러나 이런 진리주장의 확산은 아직까지는 제한된 범위에서만 이루어져 왔다. 앞으로 성경신학에 대한 확산과 더불어 검증작업은 다방면 그리고 광범위한 영역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성경신학을 사랑하고 확신하는 연구자들은 그것을 기다리고 있다. 성경신학적 체계는 어떤 논리와 구조로 되어 있는가? 그것의 진리성은 어떻게 설명되는가? 성경신학의 진리성은 일반학문에서 진행되고 있는 분과학문들을 통합할 수 있는 포괄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는가? 그 진리체계는 이 땅위에 교회를 세워감에 있어서 어떤 생명력 있는 진리성을 담고 있는가? 등등의 질문을 가지고 검증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질문을 스스로 던지면서 연구 작업을 수행해온 성경신학은 이제 연구소의 설립을 통해 객관적인 검증작업에 돌입하게 된 셈이다. 학문적 진리성은 언제나 치밀한 자기 검증작업과 더불어 객관적인 검증작업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 아닌가! 이점에서 성경신학연구소는 하나님의 치밀하신 섭리를 따라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학문적인 작업을 위한 새로운 걸음을 내디디었다고 볼 수 있다.
2. 목적과 사업계획
성경신학연구소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목적을 가지고 설립되었다. 첫째, 언약성취사적 성경신학을 유지 발전시키는데 있다. 둘째, 목회자의 성경신학 연구실적 향상과 교인들의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 셋째, 성경신학의 계속적인 연구, 교육, 계승 및 탁 학문과의 연계 연구를 지속적으로 하여 성경신학을 기독교 개신교계 신학사상의 기반 학문으로 유지 발전시키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운영규정 3조)
이런 목적을 가지고 출범한 성경신학연구소는 어떤 사업 목표(운영규정 4조)를 가지고 있는가?
첫째, 연구 및 저술 활동이다. 그동안도 성경신학적인 연구및 저술작업이 이루어져 왔지만 앞으로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둘째, 성경신학은 기독교의 기반 이념으로 지키려는 교인들을 위한 교육을 실시하는데 있다. 연구와 더불어 교육은 언제나 진리 전승 작업의 일환이다. 교육을 통한 진리의 공고화 작업과 확산을 목적으로 삼는다.
셋째, 성경신학적 종합학문수립을 위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신관에 기초한 세계관의 작업을 기초로 하여 일반학문을 하나님 중심의 학문으로 비판적으로 통합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넷째, 후대 전승을 위한 목회 교육 사업을 수행한다. 진리는 당대 세대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것은 언제나 차세대 교육을 통한 전승작업에 의해 진리계승 작업이 이루어진다. 이 작업은 매우 중요한 성경신학연구소의 목적중의 하나이다.
다섯째, 성경신학적 저서들을 타국어로 번역하는 작업이다. 성경신학은 한국에서만 전파될 진리가 아니다. 그것은 이제 예수님의 약속대로 땅끝을 향해 전파되게 될 성경적인 진리이다. 이를 위해 기존의 저서들을 번역하는 작업들이 시급한 과제이다. 우선 적어도 영어나 중국어 일본어로의 번역은 당면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여섯째, 세계 각국에 성경신학적 진리를 전파하기 위한 각종 보급 사업을 지원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현재 세계 각국에 나가있는 성도들, 해외 현지 교회, 신학교 등지에 성경신학적 진리를 전파하고 보급하는 지원체제를 구축하는 일을 목적으로 한다.
3. 향후 전망
교회가 교회됨의 최우선적인 선결조건은 “성경자체의 진리성의 확증”이다. 성경신학연구소는 이런 성경 자체의 진리성을 연구, 확증하고 전파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성경자체의 진리성의 확증과 그에 근거한 세계관에 의한 통합학문의 구축”은 위기에 직면한 한국교회의 절대 절명의 과제이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런 중차대한 과제를 성경신학연구소에 사명으로 부여해주셨고 믿는다. 이 연구소 활동을 통해 성경이 가르치는 순수한 복음진리가 한국 땅에 그리고 전 세계에 펼쳐지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성경신학이 지금까지 구축되기까지 거쳐 온 연단과 도전의 세월은 진리만을 드높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치밀하고도 복된 섭리였다. 앞으로도 수많은 단련의 세월을 거쳐 가게 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자비하심이 함께 하사 언제나 승리의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확신한다.
연구소는 물론 장안중앙교회 안에서 시작되었지만 단지 장안중앙교회의 차원에 만 머무는 것이 아닐 것이다. 그것은 그동안 전개되어온 말씀운동이라는 전체적인 차원의 일로 보인다. 또한 교단적으로 보아도 장안중앙교회가 소속해있는 강남노회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총회산하의 교회들도 함께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 가기를 기원한다. 성경신학이 성경이 가르치는 진리임이 확인된다면 함께 동역해 갈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이다. 이 모든 일들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의 손길에 달려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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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주필 김규욱 목사 |
종교개혁사 유적지 탐사의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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