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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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22 23:1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포커스/WCC 한국총회 문제점 진단

WCC, 왜 교회 파괴주의인가?

대형교회 목회자들, 한국교회 파괴되는 줄도 모르고 앞다퉈 지지 선언


2천년 교회사를 보면 교회가 하나님의 말씀을 순수하게 보존하기 위해 순교의 피가 하나님께 바쳐질 때 가장 영광된 교회로 승화되었다. 그때의 신앙고백은 오직 “주는 그리스도시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내용 외에 어떤 잡다한 종교적인 것들을 용납하지 아니했다. 이 신앙 고백은 한국교회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되었다.

왜정시대와 6·25 사변을 통해 수많은 순교자들의 피가 한국땅을 적셨다. 그 결과 한국교회는 세계에 자랑할 만한 성장을 가져왔다. 그런데 내년 10월 한국 부산에서 WCC 제10차 총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한국교회의 미래를 걱정하지 아니할 수가 없는 심각한 고뇌에 빠지게 되었다.

더욱이 대형교회 목회자들이 WCC 총회가 한국 부산에서 열리게 된 일이 미래의 한국교회를 파괴하는 일이 되는 줄도 모르고 서로 다투기라도 하듯이 지지하고 나섰다.  이는 교회사가 고백한 신앙의 노선을 근본적으로 파괴하는 행위로 불 수 밖에 없다.

여기에 WCC가 지난 1970년대 이후 40여년간 주장해온 객관적 선언문을 통해 중요한 요점들을 설명하고 신학적 문제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왜 한국에서 WCC 총회를 개최하려고 하는가? 

이는 한마디로 구미교회의 무관심으로 인해 기울어져가는 WCC가 심각한 재정적 난을 해결하기 위해서이다. 2011년 WCC 재정보고 8쪽에 2003년 34.4 Million Dollar(스위스 단위 화폐) 예산안이 집행되었으나 작년에는 23 Million Dollars 만이 집행되었다. 

뒤이어 한국 부산에서 열리는 10차 총회만을 위해 4.3 Million Dollars가 모금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리고 40쪽에 보고된 세계 교회의 헌금가운데 아시아 전체 62개의 교단과 단체에서 432,132 Dollars를 헌금했는데 그중에 7개의 한국교회 교단과 단체가 185,508 Dollars를 헌금했다. 아시아 전체의 헌금중 한국 교회가 너무나 많이 감당했다. 이는 WCC가 한국교회에 동냥하기 위해 온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눈물어린 성도들의 헌금으로 순교자들의 피로 세워진 한국교회를 파괴하는데 낭비하겠다는 말인가?

#WCC의 선교 선언문에 나타난 교회파괴 행위

WCC의 선교 선언문(Statements on Mission by the World Council of Churches)이 1970년대 이후 제네바에서 계속 발표 되었는데 그 내용을 5가지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은데 성경 구절을 악마의 사역에 적용한 격이나 다름없다.
 
①1972년부터 WCC 사무총장을 역임한 Philip Potter가 “선교는 진정한 에큐메니즘이다”라고 선언했는데 선교는 공동신앙고백이 아니고, 즉 역사교회가 고백한 사도신조주의적이 아닌, 마 5:14절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는 구절을 사회적 공평과 번영에 적용하고 있다.
 
②1980년대 들어와 공동 증거에 대해 WCC는 선교에 있어서 책임 있는 관계성을 주장했는데 배교주의(Porselytism)를 포기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배교주의란 말은 초대교회 유대주의에서 기독교로 전향하는 자들을 종교적 배신자로 학대하는 말에서 유래된 것이다. WCC가 강조하는 내용은 여러 잡신 종교에 속한 자들을 같은 종교로 인정할지언정 그들을 기독교로 전향하도록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독교가 무슨 선교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 이런 기막힌 적그리스도적인 선언을 하는 WCC를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지지하고 나서야 되는가? 묻고 싶다. 그리고 경고하고 싶다.

③그들은 선교에서 연합성(Unity)를 강조하고 있다. 케리그마(Kerygma), 즉 사회복음주의    (Missio dei)와 파라다임(Paradigm), 즉 변혁을 강조하는데 경제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억눌린 자의 해방을 위해 선포와 변혁을 해야 하며 예수 믿고 구원 받으라는 인격적 변화를 강요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는 발트의 제자 비신화론주의(demythologization)자인 불트만(Rudolf Bultmann)이 케리그마주의를 강조하는데 있어서 전도는 선포주의이며 성경 본문 신앙주의가 아니라는 내용과 통한다. 오늘날 한국 교회가 공공연하게 주보의 기록에도 말씀 선포를 강조하는데 그 내용을 알고 쓰는지 모르겠다.   

④1990년대를 넘어오면서 화합을 강조했는데 이는 죄인과 하나님과의 영적 즉 구속적 화합을 제쳐두고 종교, 국가, 계층, 공동체간의 평등을 강조하여 선교적 개념을 수평적 화합에만 강조점을 두고 있다. 즉 우선권의 문제에 있어서 성경이 강조하는 “죄인이 하나님 앞에서 누구이냐?” 문제를 해결하는 신앙을 무시하는 것이다.
 
⑤2000년대에 들어와 ‘치료  선교(The Healing Mission)’를 강조했는데 기독교에서 기도를 통해 병 낫는 일과, 일반 의학을 통해 병 낫는 일과, 무당의 의식을 통해 병 낫는 일은 목적에 있어서 서로 상통하므로 교회가 이 일에 공동체적 화해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마귀주의와 야합하는 잡다한 종교주의가 아닌가? 아…기독교의 절대 삼위일체 하나님 우리 주님은 이일을 보시고 한국교회를 어떻게 생각하실까? 만약 우리 신앙의 선조들인 순교자들이 여기에 계신다면 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지…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향주 목사/대신대학원 변증학 교수 (지난 13일 서마산교회에서 열린 ‘WCC부산총회 철회촉구’ 집회에 참석한 ‘예수한국 WCC대책위원회’ 관계자들. 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인물이 김향주 교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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