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특별기획

 
작성일 : 24-01-16 17:55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칭찬 캠페인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책이 발간되어 한때 베스트셀러가 된 적이 있었다. 비판과 비난과 저주가 난무하는 세상에서 남을 칭찬한다는 것은 참으로 빛나고 아름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예수님도 어느 땐 무섭게 책망과 충고도 하셨지만 예수님은 칭찬하는 일에도 우리 모두에게 큰 본을 보여 주셨다. 한 여인이 예수님 앞에 나와 향유가 든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 머리에 부어 드렸을 때 그 자리에 있던 한 제자가 이 여인의 행한 것을 보고 분노하면서 이 값진 향유를 어찌하여 허비하느냐고 비난할 때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가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시니라’라고 대단한 칭찬으로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어린 소자에게 주님의 이름으로 냉수 한 그릇을 베푼 선행도 결단코 잊지 않고 상을 주신다는 칭찬의 말씀을 하신 일도 있다.
본인의 이야기지만 얼마 전에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어떤 일로 경비실에서 수고하는 경비원을 만난 적이 있었다. 너무 수고가 많다고 칭찬에 가까운 인사를 하면서 자주 경비원들이 바뀌는 일에 대해 대화하던 중 그 경비원이 아파트 주민들 중에 때때로 갑질하는 사람들 때문에 그 일로 상처가 되어 경비원들이 떠나가 버린다고 말하면서 저에게 “목사님 같은 분들이 몇 분만 더 계시면 저희들은 힘을 내서 더 열심히 일하고 싶다”는 말을 나에게 전했다. 나는 그 순간 이 경비원의 칭찬의 말에 온종일 나 자신이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물론 나 자신은 그동안 10년 넘게 이곳에 살면서 명절 때면 작은 것이라도 경비원들에게 선물을 해 왔으며 그들을 어느 곳에서 만나든지 수고 많다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분들은 주민에게 칭찬받으니 기쁘고 그 분들이 나를 칭찬해주니 나 자신도 기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진정으로 대하며 더욱 칭찬을 계속해야겠다고 다짐한 적이 있었다.
목회자들도 성도들이 잘못하는 것만을 지적하고 설교만 하지 말고 그 성도들이 작고 큰 선한 말과 행동을 했을 때 주저 없이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따뜻한 목회자들이 성공적인 목회도 하게 되는 것이다.

옛말에도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지 않은가. 겉으로는 선진국이요 옛날보다 잘 산다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행복하지 않은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우리 모두 크리스천으로 살아가면서 내 가정과 교회 그리고 이 사회 속에서 칭찬을 아끼지 않는 칭찬캠페인이라도 외치며 먼저 행동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에게 우리 주님은 큰일도 맡기신다고 말씀하셨다. 나의 작은 칭찬의 말을 내가 먼저 만나는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한다면 이 세상은 현재보다 더 따뜻하고 살맛 나는 세상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아멘.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진호 목사 (기감 전감독회장 / 도봉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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