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북한 보위부원의 회심(回心)
모퉁이돌선교회(www.cornerstone.or.kr) <북한선교이야기>는 다음과 같은 소식을 전하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면, 성경을 가지고 중국에서 북으로 가던 북한 성도를 심문하던 보위부원이 결국 회심하여 예수를 그리스도로 맞이했다.
지난해 연말 북한 성도와 조선족 사역자 두 명이 북한의 불심 검문에 걸려 몸수색 과정에서 숨긴 성경이 발각되었다.
“이 책 어디서 났어”/“중국에서 가져왔습니다.”/“이거 누구 주려고 가져왔나?”/“내가 보려고 가져온 겁니다.”/“이 간나, 바른대로 말하지 못해~”
보위부원이 사정없이 때렸지만 북한 성도는 자신이 보려고 가져왔다고 하며 피투성이로 변해갔다. 아무리 때려도 오직 자신이 예수님을 믿기 위해 성경을 가져왔다는 말만 거듭하자, 보위부원은 ‘도대체 성경이라는 것이 뭔데 죽도록 맞는데도 꿈쩍도 하지 않는 거지?’ 하며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 그는 무슨 말인지 알 수 없었다. “동무, 여기 ‘할렐루야’하는 말이 무슨 뜻이야? ‘아멘’은 뭐야?”하고 물었다.
북한 성도가 시원하게 말을 못하자 옆방에서 매질과 고문으로 심문을 받던 조선족 사역자를 불러 ‘할렐루야’가 무슨 뜻인지 물었다. 이에 ‘하나님을 찬양하라’는 뜻이라고 하자, ‘아멘’의 뜻을 물었다. 이에 ‘진실로, 참으로, 확실히’란 뜻으로 기도할 때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는 뜻이라고 했다. 질문은 이어졌다. ‘구원’의 뜻을 물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을 만드시고 사람을 만드셨지만, 하나님이 만드신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이 먹지 말라고 한 선과 악을 알게 하는 열매를 따 먹고 에덴동산에서 쫓겨났다. 그래서 모든 인간은 죄를 지어 죽었는데 하나님께서 이런 죽은 인간을 자신의 아들 예수님을 보내주셔서 십자가의 제물로 받으셔서 3일 만에 다시 살아나서 우리의 죄를 완벽하게 해결해 주셨다고 했다. 이것을 믿는 사람은 영생을 얻은 자가 되며 이를 구원이라고 했다.
보위부원은 조선족 사역자의 말을 열심히 들었으며 그 뒤에도 성경을 읽다가 궁금한 것을 물었다. 그리고 1달 만에 석방되어 중국으로 돌아온 조선족 사역자의 말은 이러했다. “저희를 조사하던 북한의 보위부원이 예수를 믿게 된 것 같습니다.”
앞의 사실은 압록강을 사이에 둔 중국과 북한 국경에서 지금 일어나고 있는 보혜사 성령 하나님의 놀라운 복음 사역, ‘하나님의 큰 일’(행 2:11) 중에 하나다. 분단 70년의 남과 북, 하지만 보혜사 성령 하나님께서는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동포, 우리의 북한 지체, 자신의 사랑하는 백성을 하나라도 잃지 않으시고 끝까지 사랑을 확증해 주고 계신다. 북한 지체의 삶은 우리의 게으름과 나태를 일깨우고 물질의 탐욕으로 성경 진리를 수단으로 사용하는 짓을 엄격하게 경고하고 있다. 그리스도의 피값으로 사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사리사욕의 수단으로 삼고 있는 우리의 악행을 온몸에 지금도 성경진리를 사수하다 발각당해 쏟아지는 매질로 온몸으로 대신하고 있다. 오히려 그들은 남한 교회의 부패를 피눈물로 기도하고 있음에 분명하다.
‘성경신학(The Bible Theology)’이라는 이 시대 최고의 선물, 종교개혁 500주년에 즈음하여 성경의 통일성을 확증하게 해 주시고 그 진리의 보화를 값없이 누리고 사는, 어쩌면 이미 배부른 나에게 북한 성도들은 지금도 안타깝게 경고하고 있다. 이 안락에서 벗어나 나는 언제 복음을 전하고자 오늘도 성경을 품에 안고 등에 지고 저 위험한 국경선으로 향하는 지체들과 같이 동행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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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교수) 이메일 : jayouda@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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