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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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9-07 19:0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지구적 재난, 한국 교회에 경고한다


8월 26일부터 미국 텍사스주를 강타한 카테고리 4등급 허리케인 ‘하비’는 엄청난 재난을 초래했다. 최대 1000mm의 비를 폭탄처럼 쏟아부었다. 9월 초까지 사망자 46명, 주택 10만 채 파괴와 손상, 45만 명 수재민을 발생케 했다. 하비의 피해는 2005년에 루이지애나를 강타하며 1600억 달러 피해를 몰고 왔던 카트리나보다 더 많아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추정한다. 미국 국민총생산(GNP)의 0.8%에 달하는 천문학적 액수다. 언론이나 보험사가 추정하는 손실액은 미국 경제에 막대한 손실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하도록 한다. 미국 유전과 정유공장이 몰려있는 텍사스를 강타하여 그 지역 에너지 산업에 적어도 200억 달러의 손실을 입혔다고 한다. 휘발유 가격 인상은 물론 향후 수질 악화와 질병 우려로 휴스턴은 수개월 간 거주할 수 없을 상태라는 전망이다. 그야말로 재난이다. 1970년 이후 세계에서 발생한 재앙 중 손꼽힐 정도다. 미 대통령 트럼프는 사재(私財) 100만 달러(약 11억) 기부 쾌척을 약속하는가 하면, 피해 복구를 위해 의회에 연방재난구호자금 140억 달러(약 15조 6800억 원 * 2017년 서울시 예산의 절반 정도)를 요청했다. 적십자는 최소 11월 말 추수감사절까지 긴급 구호를 계속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 미국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참사가 뒤따랐다. 8월 29일 인도, 네팔 그리고 방글라데시 동남아시아 지역에 쏟아진 물 폭탄으로 짐작할 수도 없는 엄청난 재난이 발생했다. 인도 금융 허브 뭄바이에 하루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승강장은 물론 철로와 공항 활주로까지 물에 잠겼으며 약 3천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방글라데시는 40년 만의 대홍수로 국토 절반이 물게 잠겼으며 약 860만 명이 재앙을 만났다. 9월 초 현재 150여 명이 죽었으며 70만 채의 가옥이 부서졌다. 네팔에서도 산사태로 20만 채 이상의 집이 파괴되었으며 14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수백 명이 실종되었다. 이 세 나라에 닥친 대홍수는 미국의 허리케인 하비의 피해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1200여 명이 숨졌고 수재민이 무려 4천여만 명에 이른다고 추정한다. 실로 엄청난 재앙이다. 좀 더 지나쳤다면 대홍수로 나라가 사라져 버릴 지경이었다. 뒤따르는 질병으로 설사나 뎅기열 혹은 일본 뇌염 등 치명적인 질병이 다시 다가오고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피조물에 대한 무서운 심판, 노아 홍수를 연상할 수밖에 없다. 인류 역사상 참사를 야기했던 자연재해 속에 드러나는 하나님의 두려운 손길을 떠올려야 한다. 노아 가족 여덟 식구만 남기고 창조시의 모든 자연 만물과 인류를 심판하신 하나님의 진노를 떠올릴 수밖에 없다. 장기간 치러지며 인명과 재산을 파괴하는 전쟁과는 달리 가공할 자연 재해는 삽시간 상상을 초월하는 재난을 야기한다. 노아 시대 수많은 사람들은 배를 짓는 노아를 미쳤다고 했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배가 만들어지는 시간은 심판이 다가오는 시간이었다. 이 시대에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교회와 백성들에게 일반 역사 속에서 분명한 당신의 의도를 보여주신다. 기독교 역사상 어떤 교회보다 부패하고 있는 한국 교회가 아니면 누가 하나님의 진노를 고민해야겠는가. 종교개혁 500주년 당해에 종교개혁의 대상이었던 중세 로마 가톨릭보다 더 부패한 교회가 한국 교회라는 이 지적, 곳곳에서 종교개혁 행사를 준비하는 한국 교회에게 이 무슨 해괴한 역설이란 말인가. 요 며칠 사이에 일어난 하비와 동남아시아 3국의 어마어마한 재난은 한국 교회에 대한 경고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시던 당시, 누가복음 13장 4절과 5절에는 실로암에서 망대가 무너져 열여덟 명이 치어 죽은 사건이 발생했음을 전하고 있다. 그런데 이 사건에 대해 예수께서는 이렇게 심각한 교훈을 하신다. 망대에 치어 죽은 사람들이 예루살렘의 모든 사람보다 ‘죄’가 더 있기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느냐고 우선 질문을 던진다. ‘죄’ 문제를 사건의 핵심과 관련시킨다. 죄란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의 싫어하는 악으로 심판의 대상이다. 예수님의 지적으로 볼 때 예루살렘 사람들은 그들이 자신들보다 뭔가 더 악하기 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한 모양이다. 예수님은 이 문제를 죄와 관련시킨 후 경고가 담긴 답을 주신다. “너희도 만일 회개치 아니하면 다 이와 같이 망하리라”고. 더 분명해진다. 미국이 그리고 동남아시아가 우리 한국교회보다 지은 죄가 더 많아서 저렇게 재앙을 만난 것일까. 결코 아니다. 한국 교회에 대한 심판을 유예하고 있으므로 회개하고 성경진리의 말씀으로 돌아오라는 경고일 수밖에 없다. 한국교회에 마지막 기회를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무한한 인내와 주 예수 그리스도의 긍휼과 자비로 밖에는 하비와 동남아시아 재앙을 해석할 길이 없다.

주전 586년 예루살렘은 주전 605년부터 20년 동안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서 결국 패망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몇 개월 아니 며칠 전쟁으로도 얼마든지 예루살렘을 함락시킬 수 있는 전능자이시다. 하지만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선지자를 보내시면서 반드시 망한다고 경고에 경고를 거듭해 주신다. 하지만 유대 백성은 이를 무시하고 애굽으로 도망가거나 망한다고 전하는 선지자를 핍박하고 죽이려고 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유대 멸망이 결코 우연한 역사가 아니라 하나님의 작정과 주권으로 이루어지는 여호와의 심판의 역사임을 끊임없이 알려주신다. ‘칼과 기근과 염병’의 방식으로 유대는 20년 동안 멸망당했다. 부패하고 무너지고 있는 우리 한국 교회에게 주신 마지막 기회는 무엇일까? 다시 한번 우리는 성경권위, 말씀권위를 두고 고민하며 여호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선한 뜻을 찾는 일에 몰두해야만 할 것이다. 여기에 와서 성경진리의 보배를 만나서 마지막 회복의 기회에 동참하길 애원한다. www.ibt.or.kr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미국 오이코스대학교 교수)
이메일 : jayoud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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