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회 개혁의 유일한 방법, 부패의 가속화와 ‘폭망’이라니
기독교 윤리운동을 펼치고 있는 신앙 원로 한 분이 한국 기독교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한국 교회가 몰락해야 개혁될 것이다.’ 하루라도 빨리 몰락하는 것이 한국 교회가 살길이라는 말이다. 8월 폭염 속에 녹말을 위해 ‘잘’ 썩어가는 감자처럼 더욱더 빨리 썩어야 한다는 말로도 들린다. 이른바 ‘폭망’과 파산이 소생의 유일한 길이라는 말로도 읽힌다. 즉 이 말에는 한국 교회 개혁을 바라는 간절함도 있지만, 또한 한국 교회는 사라질 수 있지만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는 결코 망할 수 없다는 확신을 전제하고 있다는 뜻도 담고 싶다.
대형 교회를 세우기 위해 제동장치가 고장난 대형 트럭처럼 질주하는 목사들과 성도들의 정신 나간 짓은 분명 빨리 낭떠러지로 추락하는 것이 가장 좋다. 성도들을 이리 속이고 저리 속여서 끌어모은 재산들을 자식에게 물려주려는 짓은 그 원로의 말대로 ‘신사참배보다 더한 짓’이다. 나라를 팔아 재물을 모은 것도 씻을 수 없는 매국 행위이지만, 그 재산을 자기 가족들만 독식하겠다고 나라 없는 무지하고 힘없는 백성을 또다시 동원하여 착취하는 인면수심인 자에게는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도 포기하는 것밖에 다른 방법이 없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자기 욕심과 욕망을 채우기 위해 온갖 불법적인 법과 제도 그리고 교인 분열과 패거리 짓기로 성도들을 농락하는 짓은 본질로 보면 이미 ‘적그리스도’로서 심판을 받은 것이지만, 현실적으로는 몰락하고 패망하는 방식과 시간이 조금씩 다르게 나타나고 있을 뿐이다. 그렇게 몰락하고 있고 더 빨리 몰락하길 바라는 것이 어느덧 ‘우리 국민의 일반적 정서’가 되어버렸다. 지난 10월 31일 ‘리얼미터’가 흥미로운 여론 조사를 했다.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를 이끌어가는 주요한 기관들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했다. 검찰·경찰·국회·군대·노조·대기업·대통령·법원·시민단체·언론·중앙정부 그리고 종교 단체였다. 결과는 최하위가 검찰과 국회였으며 그리고 종교 단체였다. 서울과 경기 지역은 매일 싸우고 혈세를 뜯어가는 국회보다 못한 꼴찌가 종교 단체였다. 그야말로 가장 부패했으며 가장 개혁되기 힘든 곳이므로, 홧김에 내지르는 말로 하면, 빨리 망하거나 없어지길 원한다는 말도 들린다.
국가가 개입하여 속이고 속는 일을 형사법으로 빨리 끝나게 하는 수도 있다. 하지만 거대한 자금과 조직력을 가지고 있는 ‘적그리스도’ 집단들은 아직도 보기에는 유지되고 있는 듯하다. 성경진리가 수단으로 전락한 수많은 거짓 집단들은 이미 썩고 있는 시체를 석회로 덧칠한 것이다. 여기에 난립한 수많은 신학교는 성경진리를 수호하고 진리의 말씀으로 차세대 교회 지도자를 양육하는 것은 고사하고 소속 총회 눈치만 보면서 자기 자리 지키기에 연연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느 나라보다 신학교가 많고 어느 나라보다 유학파 신학자와 신학 교수가 많은 나라가 한국 교회인데 성경진리 전수는 고사하고 어느 나라보다 자기 기능을 상실한 나라가 바로 이곳 ‘몰락해야 개혁이 가능한’ 우리 교회들 신학교들이다. 신앙 원로의 한탄 이상으로 윤리적이며 도덕적인 차원을 훨씬 넘어서서 생각해 보면 하루라도 빨리 망하게 해 주시길 간구할 판이다.
하나님 성호(聖號) 여호와의 이름이 있던 곳 예루살렘 성전은 바벨론 제국에 의해 망했다. 그러면서 여호와의 성전은 파괴되었고 여호와를 경배하던 곳은 이방인들에 의해 짓밟혔다. 그러나 70년 후 오래전 일천여 년 전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약속하신 대로 남 유대의 남은 자, 북 이스라엘의 남은 자 그리고 이방인 중에서도 예루살렘에 들어와 ‘여호와’의 이름을 경배할 자들이 돌아오게 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절대주권적으로 주관하시는 섭리 역사로 보면 우리 한국 교회는 빨리 망하는 것이 결코 나쁘진 않다. 어디에도 하나님의 말씀 성경 진리가 존재할 수 없는 지경이 하루빨리 와야 한다. 오직, 예루살렘의 70년 포로 후 하나님의 독생자, 만왕의 왕 만주의 주로 오실 메시아 강림의 날이 다가온 것처럼, 최소한이지만 ‘남겨주신 자’인 거룩한 성도들과 적어도 옹달샘 같은 성경진리에 기초한 주 예수 그리스도만 교회의 머리가 되시는 교회가 있기를 간절히 간절히 소망하면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