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생명의 말씀을 등한시하는 한국 교회에 대한 무서운 경고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COVID-19,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 같은 질병에 대한 다양한 명칭이다. 이는 이 감염증이 얼마나 급작스레 확산한 치명적 감염증인가를 여러 명칭으로 규명하고자 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발병의 진원지 중국 우한시를 비롯한 중국 전체는 2월 20일 기준으로 2,000명 이상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국내는 2월 22일 기준으로 3명이 사망했다. 감염자가 모두 죽는 것은 결코 아니지만 분명한 치료제가 없으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치명적인 호흡기 감염 질환임은 틀림없다. 우리의 경우 어느 정도 감염 확산을 막았다는 분위기가 채 가시기도 전에 신천지 교도들이 집단적으로 대규모 감염 확산에 기름을 뿌려 버렸다. 신천지의 감염자가 속출하면서 대구와 경북을 중심으로 2월 21일 하루에 100명이 늘어나 방역 당국과 온 나라를 놀라게 했다. 그리고 2월 22일 현재 대한민국 감염 확진자는 433명이다. 감염자 확산은 그야말로 기하급수적이다. 전국 어디에도 감염에서 자유로운 안전지대가 없으며 지역 감염 차단 방어막은 모두 뚫린 상황이라고 한다. ‘코로나19’, 어디가 그 끝인지 어느 누구도 말할 수 없는 상황이며, 교회의 성도로서는 하나님의 엄격한 섭리 앞에서 점점 입을 닫고 간절함만 커진다.
그런데 하나님 앞에서 고쳐달라고 부르짖기도 민망한 면이 분명히 있다. 한국 교회는 성경 진리로부터 점점 멀어지고 갈수록 세속의 이기적 집단처럼 바닥이 어딘지 모를 정도로 추락하고 있다. 교회가 무엇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 곳인지, 왜 존재해야 하는지, 왜 교회에 나가야 하는지 등등 교회 정체성에 대한 근본 물음은 포기한 지 오래다.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기독교를 빙자하는 거짓 지도자들에 의해 점점 사리사욕의 도구로 전락하고 있다. 당회나 노회나 총회는 예배 의식을 형식적으로 진행하며 종교 흉내만 낼 것이 아니라 철저하게 성경 진리를 교육하여 성도들이 온갖 이단에 맞서 진리 투쟁을 할 수 있도록 무장시켜야 하는 본래의 직무를 등한시했고 그리고 점점 그렇게 가고 있다. 방송 매체는 이번 코로나19 감염자 확대를 보도하면서 신천지 교도들 중에 청년 세대들이 상당수임을 알려주었다. 그런데 현재 장로교를 비롯한 기존 교회에서 청년 세대를 비롯해 차세대 숫자는 극감하고 있다. 신천지로 가는 청년은 증가하는 반면 교회에 참석하여 제대로 성경을 공부하는 차세대에 대한 희망은 점점 절망으로 바뀐다. 신천지와 같은 이단들의 득세를 총회와 노회 차원의 이단 규정과 선포로는 막을 수 없다. 명확한 성경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리인지 선명하게 가르쳐야 한다. 기독교의 핵심적인 문제를 출석 교회에서 성경교사인 목사로부터 명확한 대답을 듣지 못한 수많은 성도들이 신천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눈에 보이는 책임을 거론한다면 우선 당회에 그리고 노회와 총회에 무한 책임이 있다.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확증하여 전파하는 일에 무조건 매진하여 성도들에게 양질의 말씀을 제공해야 하는 일이 교회의 절대 표지이고 사명인데, 그 본래의 일은 점점 뒷전으로 밀려버린다. 자신의 목회만 성공하고 자신의 교회만 번영하면 된다는 그야말로 천박한 종교적 이기주의가 보편화하는 양상이다. 목사들의 사적 이익과 신분보장을 위한 행보에는 발 빠르게 움직이면서, 코로나19보다 빠른 속도로 이단의 비진리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여리고 무지한 성도들을 구출하는 일에는 더디고 미진하고 전략은 부재하다. 코로나19의 빠른 감염이 진행되는 우리 대한민국 특히 우리 한국 교회의 성도에게 그 질병에 담긴 교훈적 의미는 매우 매우 크다. 교회 강단권을 독점하고 있는 목사들, 당회와 노회와 총회 목사들의 안중에 코로나19 감염 사태를 보면서 감염 사태를 폭발적으로 확대시키는 신천지 교도들의 경거망동을 비판하는 데서 끝날 것이 아니라 성도의 영혼에 진리를 공급하지 못해 성도들이 비진리의 바이러스로 감염되어 영혼이 죽어가는 철저한 상황에 반드시 눈 떠야 할 것이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의 지체인 성도를 진리로 양육하는 것을 도외시하고 성경교사로서 목사가 자신의 목회 성공과 사리사욕 충족에 점점 눈멀어간다면, 그리고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종교적 집단이기주의 수단으로 전락시킨다면, 코로나19의 ‘염병(렘 21:6-9)’이 가증한 온갖 이방 잡신과 우상을 숭배하던 남유다를 멸망시킨 진노의 그릇이 되었던 것처럼, 그 염병은 한국 교회의 부정과 부패, 불법과 편법 위에 임하는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가 될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