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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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11-29 20:19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설교 시간 정치 강연하는 목회자들,제발 성경강론으로 돌아오길


2022년 3월 9일(수) 정치 일정, 같은 해 6월 1일(수) 정치 일정은 한국 교회의 일부 정치 목회자들까지 다시 술렁이며 바쁘게 만들고 있다. 전자는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일이며 후자는 제8회 지방선거일이다. 벌써 오래전에 등장했던 설교 시간의 정치적 발언들을 대선이 다가오면서 더욱 강하게 교인들에게 노골적으로 설파한다. 순간 광화문 정치 집회에 와 있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로 특정 정치인을 찍어야 한다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정권을 교체하기 원하는 자들과 또한 지키고자 하는 자들의 진영 논리에 각각 빠져 하나님의 말씀 성경진리를 갈급하게 기다리는 성도들의 처지를 뭉개고 있는 참담하고 안타까운 현실이다.

만 2년이 흘러가는 코로나19 사태로 점점 지치고 또 지친 성도들의 영혼을 양질(良質)의 성경진리로 돌봐주지는 못할망정 진리의 사모하는 영혼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교인들과 시민들의 편만 가르고 결국 타인을 증오하게 하는 정말로 별무소용인 꽹과리 소음처럼 요란하게 울리는 상황이 점점 가속화한다. ‘하나님도 까불면 나한테 죽는다’는 어느 목사의 말은 한국의 일부 목사와 교회가 성경진리를 전하고 지키는 사명과는 상관없는 일부 정치 목사들의 사적 이익을 추구하는 수단이 되어버린 상황을 상징처럼 보여주는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교회 목사에 의한 정치 강연에서는 그 표현 방식과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성경의 절대진리를 선포해야 할 강단에서 타락한 세속 정치의 탁류 속에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행 20:28)를 던져버리는 것은 대동소이하며 이는 무슨 변명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

한국 교회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이승만 정권부터 현재 감옥살이하는 두 대통령의 재직 시절 그리고 현재까지도 세속 정치의 도구로 전락한 예가 상당하다. 우리 기독교 역사를 돌이켜 보건대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교회 내 부정부패로 타락하는 경우도 허다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더 굴욕적인 것은 교회와 성도를 이용해 자신의 사리사욕을 채우고자 당대 정치세력 주위에 기웃거리는 거짓 종교지도자들에 의해 교회뿐 아니라 교단 전체가 혼탁해지는 경우다. 교회를 이용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교묘하고 사악한 정치지도자들은 교회에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사용하면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세속 정치에 깊숙이 끌어들인다. 청와대 한 번 방문하여 대통령과 찍은 사진으로 자신의 허세를 뽐내고 나아가 그러한 지위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며 교회와 성도 나아가 세상 권력마저 이용하려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말씀 성경진리의 절대권위를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사실 성경은 세상의 정치 집단과 권력에 대해 하나님의 절대주권적 통치에 대해 명확하게 그 답을 주고 있다. 구약의 역사적 배경은 이스라엘 국가와 나중에 축소된 정치 세력인 유대나라에 관련된 사건들이다. 그리고 신약은 그리스도 예수께서 말씀하신 ‘천국’과 ‘하나님 나라’에 관한 기록이며 또한 주 예수 그리스도가 만왕의 왕 만주의 주(계 17:14)가 되신다는 진리를 선포한 기록이다. 이 말은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교사로서 목회자가 올바르게 가르치면 하나님 중심의 성숙한 정치의식을 가질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는 뜻이다. 다윗왕의 통치에서 하나님의 전능성과 절대주권성을 배울 수 있으며 타락한 아합왕의 역사에서 불의를 심판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권을 배울 수 있다. 앗수르 제국의 북이스라엘 침략의 역사, 바벨론 제국의 남유다 침공의 역사에서 우리는 세속 국가에 대한 하나님의 엄중하고도 세세한 섭리 방법을 분명히 파악할 수 있다. 헬라 제국과 로마 제국이 왜 등장하고 몰락했는지 성경은 분명히 알려주고 있으며 하나님의 교회가 세속 국가와 얼마나 질적으로 다른지 분명하게 깨달을 수 있다.

한국 교계에 저명한 목사로 알려진 자들이 정치 일정이 정해지면 듣기에 거북하고 내용상 천박한 정치 강연으로 주님의 몸 된 교회의 강단을 혼탁하게 한다. 제발 편 가르는 저급한 메시지를 접고 선과 악을 모두 통치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살아계심과 능력의 영광을 더욱 선명하게 선포하길 원한다. 각종 SNS의 잡다한 소식으로 혼탁해진 성도들의 영혼을 주일마저 또다시 더 혼탁하게 만들지 않길 바란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모든 성경 진리의 말씀은 세상의 권력과 정치세력을 꿈꾸며 그것에 기웃거리는 자들이 함부로 도용하거나 악용할 수 없는 절대진리임을 성도들에게 입증해 주길 바란다. 그리스도의 다음 말씀은 왜 우리가 교회 강단에서 정치 강연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만 하는지를 분명하게 다시 상기시킨다.


10 빌라도가 가로되 내게 말하지 아니하느냐 내가 너를 놓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박을 권세도 있는 줄 알지 못하느냐 11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었으리니 그러므로 나를 네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니라 하시니(요 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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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의 기독교에 대한 도발, ‘K-THEOLOGY’로 답해야 할 때
한국 문화의 세계화가 남기는 큰 과제, 한국 ‘교회 문화’는 정상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