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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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0-07 22:0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불순종의 결과


여호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자손들로 언약의 땅, 가나안을 정복하고 살게 하여 주었음에도, 우상들을 섬겼다. 그게 불순종의 결과이다.
일찍이 모세를 통하여 가나안에 들어가 땅을 정복하게 될 때, 가나안 족속들을 한 사람도 남기지 말고 쫓아내라고 당부하고 또 당부하였건만, 불순종하고 그 땅 거민을 남겨놓고는 지도자가 죽고 없으니 그들이 화근이 되었다. 사사시대가 오기 전에도 그러했듯이, 사사시대에도 우상을 섬기고 가면 갈수록 패괴해졌다. 그래서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방신들을 좆아 섬기는 이스라엘이나, 이스라엘을 괴롭히는 이방족속을 심판하기 위하여 세운 사사들을 보내어 그들의 죄악으로 인한 결과를 심판하는 섭리를 하는데도, 그들은 여전히 우상을 섬기고 이방족속과 사돈지간을 맺고, 그래서 문화적으로도 신앙적으로도 완전히 탈선하는 행위를 한다. 이것은 여호와께서 앞으로 세워줄 모든 사사들 시대에 있을 총체적인 사사기의 흐름이다. 백성들이 사사의 생전에는 여호와 하나님을 잘 경외하고 살다가도, 사사가 죽으면 방만하게 산다. 그러다가 이방민족들이 쳐들어오면 울고불고 통곡한다.
하나님은 눈에 보이지 않고,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으면, 인간의 종교심에 의해 자연스럽게 우상을 섬길 수밖에 없는 게 인간이다. 이스라엘 백성들, 사사시대에 교육받은 사람들도 다 죽고 나면, 백성들의 세대교체로 인하여 다시 또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기 일쑤였다. 오늘 우리도 마찬가지다. 여호와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그렇게 살게 되어 있다. 내 안에 육체의 소욕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살기가 평안해지면 하나님을 금세 잊어버린다. 그러다가 큰소리치던 사람이 어려움이 닥치고 죽을병에 걸리게 되면 그때야 하나님께 매달린다.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과는 격차가 너무 크게 나타난다. 그러다 보니까 하나님의 언약을 잊어버리면 인본주의가 싹트게 되고, 인간중심의 사회가 만들어지면서 하나님을 거부하게 되고 하나님을 멀리하게 된다. 옳고 그름을 판별해 주는 사사가 죽은 후에는 패괴해지더라는 이야기다. 불순종하다 보니까 불순종하는 결과가 나타난다. 

이스라엘에게 있어서,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가나안땅을 정복하게 한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지 말고 경외하며 섬겨야 했다. 하나님은 엄청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고 있는데 그 뜻을 모르고 여호와를 저버리고, 그 원주민들의 우상 종교를 그대로 받아들여서 살았다. 불순종하다 보니까 불순종의 결과는 여호와의 책망이다. 여호와께서 백성들을 돌이키게 하는 방법은 하나님이 재앙을 주는 방법밖에는 없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해서 삥 둘러선 주변나라들로(블레셋, 모압, 압몬, 아람, 앗수르, 바벨론, 애굽, 에돔)이스라엘 옆구리에 가시가 되고 이방신들이 올무가 되게 했다. 백성들로서는 참으로 괴로운 일이고 소리 높여 울 수밖에 없는 노릇이었다. 순종을 안 하면 열국들로 하여금 때리게 만들고, 그리고 순종하면 대적을 물러가게 만들어 백성들로 평안하게 했다. 여호와의 진노는 경험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순종하고 사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삶인 것을 백성들로 깨달아 알게 하기 위함이다. 부모가 어린 자녀를 때릴 때, 자식에 대한 사랑이 변한 것이 아니지 않은가.
여호와께서는 열조와 세운 (호렙산 언약과 모압땅 언약) 언약을 어기고,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아니하는 이스라엘을 시험하려고 가나안족속을 쫓아내지 못하게 했다. 그 이유는 이스라엘이 순종하는가 안 하는가를 시험하려는 것이고, 이스라엘 자손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배우게 하려는데 쓰려고,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몽둥이로 준비하고 회초리로도 준비해 놓았다. 그런데 아버지의 뜻을 모른 탕자는, 이보다 더 행복한 삶이 없을까? 내 마음대로 하면 얼마나 행복할까? 그렇게 착각을 하는 아들, 아버지 집을 떠나 자기 멋대로 살아보니까 돼지우리밖에 더 있는가. 아버지 집이 얼마나 좋고, 평안하고, 행복한 곳인데, 아들로 하여금 순종을 깨닫게 하려고 시험을 하는 아버지, 그가 여호와 하나님이시다, 따라서 내가 약할 때 사사기를 배우게 하고,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고 사는 신앙으로 다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총을 받을 수 있는 유일한 하나의 길이라는 것을 깨달을 수가 있다.
이런 것을 보면 교회가 세상에 존립하면서 진리전승만큼 중요한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앞선다. 이스라엘이 이 일을 못 했다. 하나님이 여호와이심을 깨달아 알고 경외케 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대를 이어서 가르치고 배우는 게 실제로 중요하기에,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하여 백성들로 네 아들들과 손자들에게 여호와께서 행한 놀라운 사실들을 자손 대대로 가르쳐 알게 하라고 하지 않았는가.(신명기4:9) 전달 매체가 그 아들과 손자들이었다. 성경을 성경대로 가르치는 일은 멈추면 안 되고, 이것이 교회가 존재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이고, 교회는 ‘여호와 계시’ 성경을 가르쳐 전승시키는 것이 최대 중요한 임무임을 나로 깨닫게 하는 대목이다. 그래서 예수를 올바로 믿는 사람은 성경을 바르게 알아야 되고, 성경을 바르게 아는 부모라면 우선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진리를 전승시켜야 되고, 나아가서는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성경신학을 가르치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이던가. 내 주변만 돌아보아도 인간들의 상식에 따라서 하나님을 인식하고 살아가는 오늘의 현실이고 보면, 성경신학을 통해서 여호와 하나님을 배워가는 삶이 얼마나 의미가 있고 고귀한 삶인가를 새삼 깨닫게 된다. 마치 광야에서 천국이 왔다고 고함치던 세례요한의 심정이 그랬을까. 간절한 마음으로 이 진리를 사랑하는 자녀들, 더 나아가 내 이웃들에게 전승해 주고 싶지만, 그게 어디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인가.
사랑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내버려 두지 않는다. 남녀의 사랑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누가 건드리면 죽기 살기 싸우는 것처럼, 하나님은 그런 분이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백성들로 오직 여호와만 경외케 하기 위해서, 때로는 곤고하게 하고, 때로는 형통하게 섭리하신다. 여호와께서 가나안땅 거민을 남겨 두게 한 것도 백성들로 불순종 가운데 있게 하여 시험하려는 것이다. 전능자 하나님이 언약대로 이루시는 여호와이심을 깨달아 알고, 그를 경외하며 섬기게 하기 위해, 여호와께서는 시험을 계속한다. 좀 더 더 여호와 중심의 삶으로 나아가게 하려고.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강미정 권사 (광주산수서광교회)

사사시대가 열리고
불순종의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