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연성 있는 삶
사람들은 독선적이고 고집이 센 사람들을 싫어한다. 상대하기가 거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은 스스로도 힘들게 살아간다. 세상 일이 자기 뜻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러한 성향이 누구에게나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 이유는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된 인간의 타락 때문이다. 선악을 아는 일에 하나님과 같이 된 인간들은 누구나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원하는 대로 되면 좋아하고, 원하는 대로 되지 않으면 싫어한다. 하나님의 생각하고는 다르게 자기 좋은 대로 좋아하고, 자기 싫은 대로 싫어하는 것이다. 정신분석학적으로 볼 때에는 유연성이 부족한 것이다. 여건과 주위 환경을 의식하지 않는 어린애와 같은 사고를 하는 것이다. 이는 성경적으로 볼 때에는 하나님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고이다.
경험론자들도 역지사지(易地思之)를 말한다. 역지사지만을 해도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가 있다. 그러나 타락한 인간들은 자기 고집만을 부리며 살려고 한다.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만이 나를 유연성있는 삶을 살게 할 수 있다고 본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면서도 자기 고집만을 부리며 살려고 하는 자들은 하나님을 아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모르는 자들이다.
가정 안에서나 교회 안에서 고집을 부리며 독선적인 행동을 하는 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가족을 그리고 교회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라고 한다. 어떤 사람들의 말과 같이, 사람들이 어리석어서 지금은 이해하지 못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잘했다고 평가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럴 수 있다. 경험론자들의 말과 같이 인생지사 새옹지마(塞翁之馬)인데 어찌 잘잘못을 함부로 말할 수 있겠는가?
결정된 일에 대해서 왈가왈부할 일도 아니고 결과에 대해서 원망하고 시비하는 것도 어리석은 것이지만, 주도권을 잡고 행하면서 역사가 심판할 것이니 잘잘못을 따지지 말라고 하면서 밀어붙이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섭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를 모두 이해하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우리들의 사고체계이다. 그러나 우리가 분명하고 확실하게 알고 있는 것은 되어지는 일 어느 것 하나, 하나님의 섭리 밖에서 되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유연성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한다면 하나님을 아는 길밖에 없다. 성경이 말하고 있는 여호와이신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지으시고 섭리하심을 믿고 살아갈 때에 자기 고집을 부리지 않게 될 것이고, 되어진 일이나 되어지는 일 그리고 되어질 일에 대해서 불평불만 없이 살아갈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자기 뜻대로 되지 않는 사람들은 과거에 대해서 후회하고 원망할 것이며, 현재에 대해서 불만스러워 할 것이고, 미래가 염려스러울 것이다. 이러한 삶을 사는 자들을 어찌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며 사는 하나님의 백성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으로 말미암아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유연한 삶을 살아갔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