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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29 19:2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하나님의 섭리와 성경신학적 세계관


거래 업체 일본인 사장에게서 10월달 한국 출장 계획을 연기하고 싶다는 전화가 걸려 왔다. 이유인즉 최근 한일 중일 양국간의 영토분쟁으로 인해 양 민족 간의 감정 대립이 한층 고조되고 있기때문에 출장으로 인한 자신의 신변를 보장 받을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웃고 말았지만 이 시대의 단면을 읽을 수 있었다.

현재 일본은 한국과 독도를 놓고, 그리고 중국과는 센카구 열도를 두고, 러시아와는 쿠릴열도를 둘러싸고 영토 분쟁을 일으키고 있는 중이다. 일본의 영토 분쟁의 자세도 각국의 힘의 균형에 따라 태도가 달라진다. 한국에게는 매우 강경한 자세로 임하지만,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중국의 거대한 힘 앞에서는 한마디 말도 못하는 낮은 자세로 돌아서고 있다.

한국인 밀집 지역인 신오오쿠보라는 거리에서는 태극기를 짖밟으며 한국인은 한국으로 돌아가라고 연일 외치고 있지만, 중국인들이 밀집해 있는 요코하마 차이나타운에서는 단한마디의 구호나 외침를 들을수가 없다. 

세계는 갈등과 분열의 무대

동아시아의 영토 분쟁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이 시대를 보면 모든 세계가 갈등과 분열로 점철되어 있는 듯하다. 민족적 갈등, 종교적 갈등, 계급적 갈등, 인종적 갈등, 이념의 갈등, 빈부 격차의 경제적 갈등 등… 가까이는 내 개인과 관련된 가정과 직장 그리고 주변 지역 사회에서, 크게는 국가와 온 세계가 온통 이러한 크고 작은 문제들로 갈등하며 힘들어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바라볼 것이며, 과연 이 시대가 무엇을 웅변하고 있는지… 특별 계시인 성경 진리를 통해서 이렇게 복잡하고 어둡고 절망적인 세계를 바르게 직시하며 살아갈수 있는 복된 인생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즉 성경신학을 통해서 작금의 모든 역사가 무슨 의미와 목적를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보이는 현상 세계가 무슨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있는지, 바른 역사관과 세계관을 정립하게 하시고, 오늘 처럼 불안하고 격동하는 세상의 소용돌이 속에서 요동하지 않고 늘 마음의 평안를 누리며 살아갈수 있도록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할 뿐이다.

역사를 바로 알자

성경신학의 세계관은 영원한 세계에서 시작한다. 하나님의 영원한 세계가 실체의 세계이고 우리가 사는 이 땅의 세계는 영원한 세계를 표현하는 허상, 즉 그림자라고 한다. 작금 이 땅에 일어나는 모든 행사들도  영원한 세계에서 이미 이루어진 하나님의 영원하신 뜻이 잠시 드러난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이 오늘의 현실을 바라보는 나의 안목이다.

성경신학은 모든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역사의 시작과 끝을 작정해 놓고 섭리해 가시기때문에, 역사의 방향은 그대로 진행되는 직선적 역사이며 그리고 반드시 목적이 이루어지면 틀림없이 종말이 임하는 역사임을 알게 해주셨다. 역사의 모든 사건들이 하나님을 계시하는 의미와 목적을 가지고 작정하신 대로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 것 하나라도 부정적인 것이 없는 대긍정적 역사라는 견해를 갖게 하셨다.

은혜와 심판

현재 일어나고 있는 영토 분쟁뿐만 아니라 세상에 일어나는 대소의 모든 행사들은,  하나님의 영원전 작정하신 뜻이 잠시 잠깐 역사속에 그림자처럼 보여지고 있을  뿐이다. 하나님의 역사 섭리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자녀에게는 구속의 은혜에 대한 감사와 찬양을 부르게 하시며 천국을 누리게 하시지만, 동시에 버림받은 불택자에게는 분쟁과 갈등속에 두셔서 내면의 미움과 좌절과 절망과 고통과 신음속에 몸부림치도록 지옥을 맞보게 하신다.

오늘도 마음의 평안과 더불어 이 세계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바라볼수 있도록 아름다운 안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드린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송대성 장로 (성경신학연구소 동경모임, (주)DST JAPAN 대표)
이메일 : armso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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