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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 발표회
한국 교회의 위기 - 지도자의 도덕적 해이가 원인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에서는 지난 17일 종로5가 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국 교회의 위기와 미래’라는 주제로 발표회를 열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온 연동교회 담임목사 이성희 목사는 “현재 개신교는 타종교에 비해 배타적이고 사회와 소통되지 않는 종교로 인식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성희 목사는 “교회가 사회와 소통하며 사회의 약자들, 소수자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소통과 접근양식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 교회는 양보할 수 없는 성경적 진리와 개신교의 신학과 교리를 고수하면서 동시에 통 큰 포괄적 선교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한국 교회의 위기는 지도자의 도덕적 해이를 가속화한다고 지적하였으며, 현세대의 인본주의, 금본주의, 형식주의를 한국 교회 위기의 원인으로 꼽았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교회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교회지도자의 도덕성 회복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채수일 경동교회 담임목사는 교회는 대화능력 없는 폐쇄적 집단이라는 인식의 확대가 결국 한국 교회가 위기에 빠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독교가 배타적인 흑백논리로 대응하기보다는 합리적인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려고 노력한다면 기독교의 공신력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채 목사는 한국 교회 위기극복의 길은 공공성 회복이라고 말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교역자들의 공인 의식이 강화되고, 교회의 공공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분단된 한반도에서 교회로서 감당해야 할 공적 책임은 훨씬 복잡하고 중층적인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며 “한국 교회의 내적 문제뿐 아니라 민족과 지구적 차원의 문제까지 책임적으로 해결해 갈 때 교회의 공공성도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 발표를 맡은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기윤실)이 지난해 3월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목회자를 불신한다고 답한 사람은 50.2%나 된다고 하면서 개신교를 신뢰한다는 사람은 18.9%에 불과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결과는 기독교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손 교수는 기독교를 불신하게 만든 목회자들은 정작 위기의식을 갖고 있지 않고 있다고 하였으며 오히려 소수의 선한 목회자들이 진정한 위기의식을 갖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직 진실하고 순수한 기독교인들만 남을 때 이들이 진정한 그루터기가 돼 한국 교회를 새롭게 새울 것”이라고 말하면서 발표를 마쳤다.
이번 발표회를 주최한 한국교회윤리위원회는 지난 2012년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 시무)에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이하 한목협)는 그 어느 때보다도 한국 교회가 한국 사회로부터 비난받고 있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 모든 상황의 책임은 백번 양보해도 주님의 교회를 위해 예수님처럼 섬김의 도를 다해야 할 목회자의 윤리 부재라는 현실에 있다는 것을 절감하고 목회자의 도덕성 회복을 위해 집중적으로 논의하여 대안을 모색하고, 기도하였다.
그 결과 그 자리에서 목회자윤리위원회 설립의 필요성과 ‘윤리강령채택’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윤리강령(초안)을 적성하게 되었고, 한국교회목회자윤리위원회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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