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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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3-20 19:3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생즙 건강법 2


1. 토마토 생즙

토마토는 품종에 따라 비타민의 함량이 다른데 생즙용으로는 복숭아색이 도는 것보다는 빨간색의 토마토가 비타민의 함량도 많고 적합하다. 시중에 파는 설익은 것보다 밭에서 익은 빨간 것이 생즙에 더욱 좋다. 수분이 많아서 보통 푸른 잎 야채의 생즙에 수분을 더하거나 맛을 부드럽게 해주는 데에도 많이 이용된다. 1회에 약 400g을 쓰며 마실 때는 설탕보다 소금을 타는 것이 좋다. 그러나 고혈압이나 심장병이 있는 사람은 소금을 넣지 않도록 한다.
토마토의 당분은 주로 자당, 과당, 포도당이다. 신맛은 사과산에 의한 것이며 구연산, 수산, 주석산, 호박산도 미량 들어 있다. 비타민 A의 작용을 하는 카로틴과 리코펜이 풍부하게 있어 색깔을 빨갛게 내며 이외에 비타민과 여러 종류의 무기질을 고루 갖춘 영양가 높은 식품이다. 피를 맑게 하고 동맥경화와 간장병에 효험이 있다. 또 지방질의 소화를 돕는 힘이 있어 고기 등 산성식품을 많이 섭취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하다. 여성들의 미용에도 좋고 혈압이 높은 사람이 꾸준히 복용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토마토 생즙은 당분이나 전분이 많은 식품과 함께 마시면 생즙의 알칼리성을 잃게 되므로 체액의 알칼리화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단독으로 식간에 마시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2. 마(麻) 생즙

8~9월에 마의 괴근을 채취하여 쓴다. 오래된 것은 생즙용으로 적당하지 않다. 겉껍질을 긁어내고 깨끗이 씻어서 즙을 짜낸다. 약 400g 정도 사용하며 당근, 양배추, 시금치, 사과, 오이 등과 혼용할 때에는 150g이 적당하다.
마는 한방에서 완화 자양 강장제로 신체 쇠약증에 쓰인다. 마 생즙은 옛날부터 병후 허약해진 몸을 빨리 회복시키고 정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오래 마시면 눈과 귀가 밝아지고 야맹증도 치료되며 몸이 가벼워진다. 또한 신장을 튼튼하게 하고 설사를 가라앉히며 피부를 윤택하게 한다.
조울증에 마 생즙으로 죽을 쑤어 먹기도 한다. 같은 분량의 마 생즙과 감자 생즙을 섞어 따뜻하게 데워 마시면 담이 많이 나오는 기침에 유효하다. 당뇨병에도 마 생즙이 이용되며 부종에 마와 연뿌리를 함께 짓찧어 죽을 쑤어 먹으면 효험이 있다.

3. 오이 생즙

오이는 초여름의 것이 생즙용으로 가장 좋다. 너무 어려도 안 되고 속 씨가 여물기 전의 것이 적당하다. 냄새가 역겨운 사람은 사과나 감귤 즙을 배합하면 훨씬 마시기 좋으며 아침마다 식전에 한 컵씩 복용한다.
오이에는 이뇨효과가 있어 부종이나 요량이 적은 사람에게 좋은 생즙이다. 한방에서는 이뇨제로 사용한다. 또 피부에 영양을 주고 혈액을 맑게 하며 해열작용도 가지고 있다. 오이 생즙을 당근, 레티스, 시금치의 혼합 생즙과 함께 복용하면 모발의 성장을 돕는다. 오이와 당근 혼합 생즙은 요산의 축적을 일으키는 통풍이나 류머티즘 질환에 유효하다.
한편 소아의 이질에 여린 오이 생즙을 꿀에 타서 먹이기도 하고, 땀띠, 화상 등에 생즙을 그냥 바르기도 한다. 토할 때도 오이 생즙을 먹으면 좋다.

4. 민들레 생즙

생즙의 재료는 민들레의 잎을 사용한다. 4~5월 꽃봉오리가 생기기 전에 채취하는 것이 좋다. 민들레 생즙은 쓴맛이 아주 강하므로 당근이나 사과와 혼용하면 좋다. 혼용할 때 민들레의 양은 100~150g이 적당하다. 단일 생즙을 만들 때는 400g 정도로 한다.
아침 공복에 한 컵씩 마시는데 위궤양이 있는 사람은 감자 생즙을 1/3 정도 혼합해서 복용하면 빨리 효과를 볼 수 있다.
성분은 마그네슘이 가장 많고 칼륨, 칼슘, 나트륨도 조금씩 들어 있다. 민들레 생즙은 예부터 위궤양이나 위암 치료에 사용해 왔다. 건위, 이뇨, 하혈에도 약효를 나타내며 변비, 간장병, 황달, 식중독 등에도 이용한다.
마그네슘은 골격을 튼튼히 하고 뼈의 연화를 막는다. 임부가 칼슘과 마그네슘 같은 미네랄을 많이 섭취하면 출산 후 치아가 흔들리거나 치질(齒疾)이 약해지는 일이 없고 태아의 뼈도 강건하게 된다.
또한 여자들의 유종(乳腫)과 독이 있는 곤충에 물렸을 때, 종기 등에 민들레 즙을 마시고 잎을 짓찧어 바르면 효과가 있다. 오래 마시면 머리도 검어진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강정 약초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체액의 알칼리를 유지해 준다. 당근과 순무 잎을 혼합해서 사용하면 치조농루나 충치예방, 골절 치료 등 척추질환에 더욱 효과를얻을 수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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