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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5)
9. 아이스크림·빙과류
많은 사람들이 아이스크림은 우유로 만드는 유제품이라, 믿을 만한 회사에서 만들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리라고 안심하고 먹는다. 하지만 실제로 아이스크림에 많은 유해한 화학첨가물들이 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까?
우선 단맛과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위해 과도한 과당이 들어갈 수 있고, 빨리 녹지 말고, 말랑말랑해지라고 유화 안정제를 첨가하는데, 이 유화제는 발암물질 등의 흡수를 돕는다.
아이스크림에 많이 들어가는 첨가물들을 살펴보면,
·피페로날(Piperonal): 바닐라 향 대신에 사용되는 화학제품. 이것은 이(lice)를 잡는 데 쓰이는 화학제품으로, 우리 몸의 중앙 신경 시스템에 문제를 일으킨다.
·에칠아세테이트(Ethyl Acetate): 파인애플 맛을 내게 하는 향료이다. 가죽 제품을 닦는 화학제품의 원료로도 쓰이며 간, 폐,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
·부틸알데히드(Butyraldehyde): 주로 견과류 향을 내는 원료로 쓰인다. 이것은 고무 접착제의 원료로 사용된다.
·아밀아세테이트(Amyl Acetate): 바나나 향을 낸다. 두통과 어지러움을 만들고, 점액분비 기관을 자극시킨다.
· 알데히드C17(Aldehyde C17): 체리 아이스크림 맛을 내는 원료, 가연성의 용액으로 아닐린 염색과 플라스틱, 고무의 원료로 쓰인다.
10. 햄·소시지
햄이나 소시지 등의 훈제 가공식품에는 발색제와 산화방지제, 그리고 부패방지와 고기의 산도 조정을 위한 PH조정제, 인공색소 등이 첨가되는 경우가 많다. 선홍색을 띄게 하는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은 발암물질로써 과다섭취할 경우, 신생아나 어린이에게는 백혈병과 같은 악성종양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산화 방지를 위해 쓰는 산화방지제 중 에르소르빈산나트륨은 몸속에서 염색체의 이상이나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 또한, 고기의 쫀득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인산염, 인공색소 등도 첨가되고 있다.
예전에 소시지에는 소르빈산이라는 방부제를 사용해 문제가 되었고, 지금 현재 많은 제품은 사용을 줄이고 있으나, 동네의 조그만 가게에서 판매하는 낱개 포장 소시지는 방부제에 무방비상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햄이나 소시지를 먹어야 할 경우에는 되도록 첨가제를 넣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현명하다.
햄은 합성보존료와 발색제를 많이 쓰는 식품이므로, 요리할 때 녹아 나온다. 기름에 볶을 때도 고기의 기름과 함께 첨가물이 빠져나오므로 기름기를 제거한 뒤 먹어야 안전하나, 가능하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11. 햄버거·피자
패스트푸드를 아이와 함께 먹으로 가는 부모가 가장 아이를 사랑하는 부모인양 묘사되고 이렇듯 패스트푸드에 입맛을 빼앗긴 아이들은 청소년이 되고, 성인이 되어도 계속 패스트푸드를 찾게 된다.
패스트푸드의 문제점
1) 영양불균형 초래: 패스트푸드 대부분의 주원료는 동물성 단백질, 지방, 흰 설탕, 흰 소금, 화학조미료 등이다. 이들 재료 어디에도 성장에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은 찾아볼 수도 없다. 오히려 이러한 원료들은 몸속의 칼슘과 미네랄을 녹여 노화를 촉진하고, 영양 불균형을 일으킨다.
2) 미각 상실: 대부분 재료를 갈아 뒤섞어 놓아 힘들여 씹지 않고도 입에서 사르르 녹는 달거나 짜거나 자극적인 맛이라 어린이, 청소년들의 고유 미각을 잃게 하고, 치아를 이용해 씹지 않아 치아를 약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
3) 비만의 원인: 대부분 육류와 기름기, 당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급증하고 있는 소아비만이 주범이라고 할 수 있다. 소아비만의 경우 지방세포의 수가 늘어나 천식이나, 소아 성인병에도 취약한 상태가 된다. 지방 함유율만 보아도, 돼지고기 삼겹살이 지방이 25%인데 반해, 햄버거는 40%나 되고, 피자는 35%나 된다고 한다.
4) 유해균의 온상: 햄버거 고기는 대장균 덩어리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대부분이 수입고기이고, 특히 고기의 가는 과정에서 오염물질이 함께 갈릴 가능성이 크다. 우리 아이들이 즐겨 먹는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에 함유된 지방과 인공적으로 첨가된 화학물질은 비만과 각종 성인병을 유발할 수 있다. 피자나 햄버거를 꼭 먹어야 할 때는 메뉴를 정할 때 여러 가지 재료가 혼합된 것보다는 단순한 종류로 택하는 것이 좋으며, 고기와 햄이 주원료인 것보다는 야채류가 많이 들어간 것을 고르도록 한다. 함께 마시는 음료도 탄산음료보다는 생수나 주스를 택하고, 반드시 샐러드를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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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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