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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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1-29 21:10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체온을 올려 내 몸을 살린다(2)


2. 족욕이 몸을 따뜻하게 한다

발은 인체의 축소판으로 불릴 만큼 여러 신체 기관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발 건강이 신체 건강과 직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족욕을 하면 발이 청결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발의 피로와 몸의 긴장도 함께 풀리게 된다. 족욕을 하면, 반신욕을 했을 때처럼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혈압이 떨어지고 근육이 이완되며 노폐물이 몸 밖으로 배출된다.
족욕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너무 길게 하는 것은 금물이다. 보통 하루에 한 번, 20분 정도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족욕을 하기 전에 먼저 발을 깨끗이 씻고, 준비해 둔 따뜻한 38℃~40℃의 물속에 발을 담근다. 발목의 복사뼈가 다 잠길 정도로 물의 깊이를 맞춘다. 중간에 물이 식으면 따뜻한 물을 조금씩 부어 보충해 준다. 하지만 반신욕과 마찬가지로 몸이 피로하거나 컨디션이 안 좋으면 무리하지 말고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온몸에 온기가 퍼져 훈훈해지고 이마와 등, 겨드랑이 등이 땀으로 촉촉이 젖으면 더 욕심내지 말고 족욕을 마치는 것이 좋다. 족욕 시간이 30분을 넘으면 몸에 무리를 줄 수 있다.

3. 올바른 옷 선택이 몸을 따뜻하게 한다

몸을 따뜻하게 하려면 하의를 따뜻하게 입는 것이 좋다. 상체가 뜨겁고 하체가 차가우면 기와 혈의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보온성이 높은 바지와 양말을 항시 착용하면 족욕이나 반신욕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래로부터 몸이 따뜻해져 냉기를 몰아내고 건강을 되찾을 수 있다.

4. 바른 자세가 몸을 따뜻하게 한다

등이 구부정하고 발을 꼬고 앉는 등 자세가 바르지 않으면 혈액순환이 순조롭지 않다. 몸의 좌우 균형도 흐트러지기 때문에 몸의 대사 작용도 원활하지 못하게 된다. 자세를 바르게 하면 근육의 균형이 좋아지고 혈관이 곧게 펴져 혈액 순환도 잘된다. 혈액순환이 잘되면 체온이 올라가고 이에 따라 대사 작용도 활발해진다. 어깨와 등, 허리를 곧게 펴고 생활하는 습관은 우리 몸을 따뜻하게 하는 습관이다.

5. 하체 근육이 몸을 따뜻하게 한다

정상 체온이 잘 유지되기 위해서는 근육량이 높아야 한다. 근육량이 높으면 기초대사량이 높다. 기초대사량이 높으면 일상생활을 할 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근육이 열을 내어 에너지를 공급하게 된다. 그래서 근육량이 높으면 생명유지를 위한 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고 체온이 높아진다. 또한, 허리와 다리의 근육은 혈액순환을 도와 체온을 상승시킨다. 걸을 때 다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며 하체의 혈액을 밀어내 혈액이 심장으로 쉽게 돌아가는데, 이러한 활동이 혈액순환을 돕는 것이다.

6. 따뜻한 물을 이용한 단식

단식 때에 따뜻한 물은 뱃속에 쌓인 오래된 냉기를 빼내는 데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다. 몸속에 냉기가 들어차 굳어진 세포의 기능이 되살아나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음식물을 통해 섭취한 영양분으로 일상생활에 쓰이는 에너지를 만든다. 그런데 음식이 몸속으로 들어오지 않으면 굳어 움직이지 않던 세포들을 깨워 에너지를 만들도록 한다. 그렇게 굳어 있던 세포들이 풀리면 이들 세포가 구성하고 있는 신체 기관들의 기능도 되살아난다.

7. 쑥뜸이 몸을 따뜻하게 한다

쑥뜸을 이용하면 만병의 근원이 되는 몸속 냉기를 효과적으로 몰아낼 수 있다. 쑥을 태울 때의 뜨거운 열기와 약효성분이 피부의 경혈을 통해 체내로 흡수되면, 찬 기운과 습한 기운이 쌓여 굳어진 데가 서서히 풀어진다. 그러면 기혈의 순환이 활발해지고 피가 맑아지며 백혈구 수치가 증가해 면역 기능이 강화된다.

8. 그 밖의 방법들

충분한 휴식과 수면으로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따뜻한 햇볕을 자주 쬐어주는 것도 몸을 따뜻하게 하는 방법이다. 자연적인 방법 외에도 찜질방과 사우나, 각종 온열기구 등 보조 장치를 이용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장(腸) 면역력
체온을 올려 내 몸을 살린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