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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11-09 20:3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임신 중의 질환 치료 이렇게


여성은 남성과는 다르게 임신, 출산이라는 특별한 과정을 겪으면서 많은 종류의 질환들과 접하게 된다. 이러한 경우 한방에서는 수술 없이 한약을 투여해 치료하고 있다.

1. 한약을 임신 중에 복용할 수 있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임신 중에는 양약이건 한약이건 어떠한 종류의 약도 먹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임산부나 태아의 건강에 해로울 가능성이 있는 약은 삼가야 한다.
그러나 한의원에서 임산부의 질환에 처방하는 모든 한약은 절대적으로 안전하다. 이때 쓰는 한약은 우리가 늘 먹는 차나 밥, 김치, 깍두기 등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성격의 약제이다. 임신 중에 한약을 먹으면 안 된다는 논리는, 임산부는 밥이나 김치도 먹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와 같은 것이다. 왜냐하면, 한약은 모두 자연에서 생산되는 식물이며, 특히 임신 중에 쓰는 한약은 모두 모체뿐만 아니라 태아에게 도움을 주는 약만을 쓰기 때문이다. 임신 중에 하혈(下血) 등 유산 징후가 있거나 입덧으로 고통스러울 때, 허약하거나 빈혈이 심할 때, 출산을 전후로 해서 한의사와 상담하면 건강한 임신상태를 유지할 수 있으며 안전한 출산을 확신할 수 있을 것이다.

2. 수월하고 안전하게 출산하는 방법은?
고생하지 않고 보다 수월하게 진통을 겪으면서 순산하도록 도와주는 한방의 처방이 있다. 요즈음 여성들은 고통스러운 것, 아픈 것 등을 참아 내는 인내심이 부족하여 임신한 여성들에게서도 무조건 수술해서 출산하려고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은 자연의 순리에 어긋나는 잘못된 생각이다.
불수산(不手産)이라는 약이 있는데 순산하도록 하는 약이다. 이 불수산을 임산부의 체질에 잘 맞도록 가감해서 쓰면 아이가 거꾸로 혹은 옆으로 있는 경우에도 제 위치를 잡게 하여 순산할 수 있다. 녹용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녹용의 제일 좋은 부분 40g을 출산 직전에 차처럼 끓여서 복용하면 신기한 효과가 있다. 진통이 시작될 때 녹용을 끓여 마시면 양수가 깨끗해져서 출산 직전 태아의 상태가 무척 건강해진다. 이러한 약들은 순산하게 하는 것은 물론이고 출산 후에 산모의 회복도 빠르게 한다. 그리고 출산 예정일이 지나도 아기가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기혈(氣血)이 부족해서 오는 현상인데 기혈을 돋우는 약을 쓰면 순산할 수 있다.

3. 유산
자연유산이거나 인공유산이거나 유산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다. 특히 정산(正産)하는 것은 마치 밤송이가 익으면 그 껍질이 스스로 벌어져서 밤알이 조금도 손상이 없게 되는 것과 같다. 그러나 유산의 경우는, 익지 않은 밤송이를 쪼아서 그 살과 껍질을 부수고 피(皮)와 막(膜)을 훼손시켜 가면서 밤알을 거두는 것과 같으니 정상적인 출산보다도 더욱 크게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유산 후에는 반드시 열 배의 조치를 해야 한다.
즉 유산 후에 올 수 있는 후유증을 특별히 조심해야 하며, 특히 다음에 아이를 가져야 하는 경우에는 조속히 한약을 복용해 어혈(瘀血)을 제거해 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간혹 어혈이 제거되지 않아 심장에 부담을 주는 경우에는, ‘잠자다 죽을 것 같다’는 표현을 쓸 정도로 심한 심장 장애를 동반하며 고통스러워한다. 이런 경우 시호사물탕을 투여하면 신기하게 치료된다. 또한, 유산 후 세균 감염으로 자궁 내 염증이 생겼을 때도 이 처방을 이용하면 인체에 아무런 무리 없이 잘 낫는다.

4. 태아가 거꾸로 있는 경우
태아가 제자리를 잡지 못하고 옆으로 있거나 거꾸로 있는 것은 임신 중에 혹이 생기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즉 안태(安胎)가 안 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태아가 불안해서 거꾸로 있는 경우에는 궁귀탕을 투여하며, 임산부의 허약한 체질에서 오는 경우는 가미팔진탕을 쓰게 된다. 정확한 진찰에 의해 한약을 쓰면 수술하지 않고도 정상적인 출산이 가능하다.

5. 산후에 자궁이 하수(下垂)되는 경우
산후에 자궁이 밑으로 처져서 고생하는 경우가 있다. 하수되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슴의 통증, 결림, 요통, 전신 무력감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나며 다른 장기들도 마찬가지 현상으로 하수되어서 몸 전체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므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본다. 평소에 건강하지 못하고 항상 피곤해 하며 눕기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로 발병하는 것이 특징이며, 젊었을 때는 아무 이상이 없다가 노쇠현상과 함께 나타나기도 한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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