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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2-17 21:4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소아의 기침 이렇게 치료한다


급성으로 오는 기침뿐 아니라 만성적으로 치료되지 않는 기침, 재발하는 기침에 한방치료는 큰 효과가 있다. 왜냐하면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를 밝혀내어 원인치료를 하기 때문이다. 기침 그 자체는 인체의 자연적인 생체방어 기전이나 그 정도가 심하면 인체조직의 기능을 해치고 기타 여러 가지의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어서 인체에 영향을 미치므로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기침이 나는 중요한 질병에는 감기, 홍역, 기관지염, 폐렴, 기관지천식, 소화장애 등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전문가의 올바른 진찰이 있어야 한다. 특히 감기는 소아의 질병 중에서 가장 흔한 병으로 발열, 식욕감퇴와 함께 기침을 하는데 때로는 소화불량증세가 같이 오기도 한다. 실내의 습도와 온도를 잘 조절해 주면서 한약을 함께 먹으면 빠른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다.

 임상을 통해 보면 한 달 또는 몇 개월씩 계속되는 기침을 치료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데 병을 이겨나갈 수 있는 저항력이 부족해서 자꾸 재발하는 것이다. 이 때 한약은 기침을 치료해 줄 뿐만 아니라 병을 이겨나가는 힘을 길러 주므로 한 번 치료되면 여간해서 재발하지 않는다.

1.한방적 측면에서 관찰한 소아의 기침

 공해가 점점 심해지면서 어린이의 기침이 증가한다는 것을 보게 된다. 현대의학이 발달해도 몇 개월씩 계속되는 기침이 보통이며 비록 치료되었다 하더라도 자주 재발하여 만성적으로 오랫동안 기침을 하게 된다. 그 원인을 잘 살펴보면 곧 치료되겠지 하다가 시기를 놓쳐 만성화된 경우, 열심히 치료했으나 별 효과 없이 만성화된 경우, 관심이 없어서 만성화된 경우 등이 있다. 오래도록 기침을 하면 기관지 내에 있는 작은 섬모들이 망가져서 문제가 된다. 이로 인해 기침이 잘 치료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꾸 재발하는 것이다.

2.기침의 분류 및 치료

1)신생아의 100일 이내의 기침의 경우

 한방의학에서는 이것을 유수(乳嗽)라고 하는데 치료가 까다롭다. 얼굴이 붉어지고, 숨이 차고, 가래가 끓는 등의 증상이 있으면서 기침을 하는 것으로서 포룡환, 붕패환을 투여한다.

2)바람이 폐를 상해서 오는 기침의 경우

 맥이 부(浮)하고 바람을 싫어하고 가래가 많고, 토할 것같은 기침을 하면서, 코가 막히고, 목소리가 가라앉고,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증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인데 삼소음, 인갈음을 투여한다.

3)찬 것이 폐를 상해서 오는 기침의 경우

 맥이 긴(緊)하고 추운 것을 싫어하고, 으실으실 추우며, 땀이 나지 않고 가슴이 답답하나 갈증은 없다. 추운 곳에 나가면 기침이 더욱 심해진다. 가미삼유탕을 투여한다.

4)더운 것이 폐를 상해서 오는 기침의 경우

 맥이 빠르고, 발작적으로 기침하고, 가슴이 갑갑하며, 갈증이 있고, 목이 쉬고, 피를 토하기도 하는데 가미조중탕을 투여한다.

5)습한 것이 폐를 상해서 기침하는 경우

 이런 경우는 맥이 가늘고 빠르며, 여기저기 관절이 쑤신다고 한다. 몸이 오싹오싹 춥고 무겁다고 하며, 땀이 나고, 소변이 시원치 않는 등의 증상이 있는데 가미정기산을 투여한다.

6)화수(火嗽)

 화수란 기침소리가 있으나 가래는 적고, 얼굴이 붉고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는 것으로 청금강화탕을 투여한다.

7)식적수(食積嗽)

 식적수는 음식물로 인하여 담이 생겨서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을 하며 신물을 트림하는 증상으로 향진음을 투여한다. 저녁부터 자정사이에 제일 심하게 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8)새벽에 기침이 심한 경우

 밤 12시가 지나서 1~5시 사이에 기침이 심한 경우가 있는데 한방에서는 식적이 폐에 유입한 것으로 보고 가미사백산을 투여한다. 땀도 많이 흘리며 고열을 동반하기도 한다.

9)오전에 기침이 심한 경우

 오전에 기침이 심한 경우 한방에서는 위화(胃火)가 많으므로 발생한다고 생각하고 청위음을 투여한다.

10)오후에 기침이 심한 경우

 오후에 기침이 심한 것을 한방에서는 음허로 발생한다고 보고 있으며 가미사물탕을 투여한다.

11)기침을 오래 끌면서 가래가 끈끈한 경우

 오랫동안 기침이 치료되지 않고 계속되며 끈적끈적한 가래가 많은 것은 기(氣)가 승강하지 못한 것으로 가미신기탕을 투여한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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