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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1 11:5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유즙의 분비이상 이렇게 치료한다


유방은 기능적으로 아기의 성장에 필요한 젖을 분비하기 때문에 생식계 분야이나 구조상 발생학적으로 피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유방은 인종 및 개인적 차가 클 뿐 아니라 연령 및 수유여하에 따라서도 크기와 모양이 달라진다.

사춘기 이후에 급속히 발달하며 수유기에는 더욱 커지며 좌측이 우측 것 보다 약간 크다. 월경전기에는 혈액저류로 커지며 월경 후에는 원래대로 돌아온다. 임신이나 수유기간에는 커지며 그 후에는 점차 축소되나 약간 늘어지고 흐늘거린다.

폐경기 이후에는 전체적으로 위축되고 축소되며 주름이 생긴다. 초유는 임신 7~8월경부터 선세포에는 분비과립 지방소적 등이 나타나며 주위에 있는 결합조직에서 유주세포가 이들을 섭취해서 비대하며 선강내로 나온다. 이것을 초유소체라 하며 이를 주체로 하는 젖을 임신초유라고 한다.

분만 후 뇌하수체 전엽 호르몬의 작용으로 유즙의 분비가 생긴다. 분만 후 3일간 정도의 유즙을 산욕초유라고 한다. 분만 1개월 이후 유즙의 조성은 일정해지는데 이를 성유(成乳)라 한다. 유방의 상태 및 기능은 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사춘기의 비대와 월경시의 주기적인 변화는 난소호르몬으로 이루어진다. 임신 중의 비대는 황체호르몬의 증가에 의한 것이지만 임신초기에는 태반 호르몬이 주역이다. 폐경후의 유방의 위축은 난소호르몬의 기능저하 때문이다.

1.유즙의 분비부족

 한방에서는 유즙을 유장(乳漿)이라 하고 유즙의 분비부족을 흠유(欠乳)∙ 유폐(乳閉)라 한다. 유즙분비 개시기를 보면 약 90%의 산부에게서 분만 후 4일째까지는 나타난다. 평균 유즙량은 분만 후 점차 증가하여 7일째에는 약 300ml 정도 분비된다.

일반적으로 유즙분비부족의 원인은 전신질환, 영양부족, 호르몬이상, 유선의 발육부진, 이상분만, 산욕시의 정신적과로, 생활고, 잘못된 수유, 신생아의 포유력 부족 등이 있다. 또한 여성의 유방을 브래지어로 죄어 놓은 탓인지, 모유영양에서 인공영양으로 증대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치료는 유즙분비가 잘 되지 않는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며 유방을 온습포로 가볍게 마찰 또는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처방으로는 갈근탕, 십전대보탕, 궁귀조혈음, 포공영탕, 유선산, 최유방 등이 있다. 흔히 쓰이는 민간요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오과(烏瓜)의 뿌리를 분말로 하여 1회에 4~5g을 1일 2회 술과 함께 복용한다. 흑두(黑豆)와 현미를 같은 양으로 하여 볶아 분말로 하여 흑설탕을 섞어 1회에 차 숟갈로 2숟갈씩 1일에 2~3회씩 먹는다.

흑두가 없을 때에는 대두(大豆)를 대용해도 좋다. 귤잎을 그늘에 말린 것 40g과 찹쌀 40g과 감초 8g을 분말로 하여 달여 먹으면 7일 정도에서 효과가 있다.

2.다유증(多乳症)

 유즙분비과다증을 유류(乳流)라 한다. 유즙이 과다분비하면서 농도가 희박 할 때에는 산약(山藥)20g, 황기와 인삼을 각각 8g을 물에 달여 3~5첩 정도 복용하면 좋아진다.

3.젖이 엉겨 발열이 있을 때

 울유발열(鬱乳發熱)이라 한다. 이러한 경우에는 패모(貝母), 모려분을 같은 양으로 분말하여 매회 12g을 돼지족의 앞발을 달인 물에 타서 수시로 수차 복용한다. 그러면서 따뜻한 손으로 유방을 마사지한다.

4.유방에 종류(腫瘤) 같은 것이 있을 때

 유방 내에 비화농성의 종류(덩어리)가 생기는 일이 있는데 이것을 유경(乳硬)이라 한다. 유방암과는 구별해야 한다. 처방으로는 갈근탕을 응용한다.

5.유두의 군열(皸裂)

 중황고, 자운고 등을 이용한다. 수유 할 경우에는 잘 닦고 고약을 깨끗이 제거해 두지 않으면 신생아가 뇌막염에 걸리는 수도 있다. 민간요법으로는 떡에 기생하는 푸른곰팡이를 검게 쪄서 구워 붙이면 잘 치료된다. 유두에 수포진이 생기는 경우에도 많이 쓰인다.

6.산욕(産褥)∙ 유방염

 유방염에는 비화농성 울유성인 경우와 화농성인 경우가 있지만 울유성인 경우가 세균감염에 의해 화농성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화농 때문에 관을 환부에 넣어 배농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에는 화농성의 경우는 외과적 처치와 항생물질의 내복 등도 있지만 한방에서는 갈근탕가길경석고, 사물탕가맥아, 십미패독산 등을 선용하고 외용약으로 중황고, 자운고 등을 쓴다. 민간요법으로는 수선화 뿌리를 강판에 갈아 소량의 식초와 밀가루를 섞어 잘 개여서 유방에 붙이기도 한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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