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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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8 19:43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름철 건강관리 (2)


여름철에 한약이나 좋은 음식물을 먹으면
땀으로?
 땀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한 생리적인 현상이다. 봄이나 여름에는 외기(外氣)가 따뜻하므로 땀이 나는 것이 정상이며, 가을이나 겨울에는 소변량이 늘면서 당연히 땀은 줄어든다. 땀을 알맞게 흘리면 양기(陽氣)를 돋우어 주므로 건강에 유익한데, 너무 많이 흘리면 진액이 새는 현상이므로 여러 가지 질병을 얻게 된다.
 의서에 ‘대한(大汗)은 기(氣)를 상한다’고 되어 있다. 체온조절을 위한 정상적인 땀과 더불어, 여름철에 체력소모가 많은 사람들은 더위에 기(氣)가 모손되어 땀이 무척 많아지게 된다. 여름철 섭생이 제일 어렵고, 우리는 여름을 지나면서 늙어가는 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한약이 땀으로 다 빠진다고 잘못 인식하고 있다. 더위에 기(氣)가 손상 받았으므로 보기약(補氣藥)들을 써서 기운을 회복하기도 하고, 하부(下部)가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육미지황원 등의 보음제(補陰劑)를 써서 더위를 이기기도 한다. 특히 두뇌를 많이 써야하는 수험생들은 공부도 체력 싸움이므로 기운을 돋우는 약들과 더불어 머리를 맑게 하고 기억력을 좋게 해 주는 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열(熱)이 기(氣)를 소모시키는 계절이므로 기운을 돋우는 식품이나 약이 더욱 절실하다.


여름철 섭생이
제일 어렵고,
여름을 지나면서 늙어간다
기운을 돋우는 식품이나
보기약(補氣藥)이
더욱 절실하다


주하병(注夏病)의 경우
 늦봄과 초여름에 흔히 나타나는 증상으로서, 머리가 아프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며 밥맛이 없고 몸이 후끈거리는 것을 주하병(注夏病)이라고 한다. 음(陰)이 허(虛)하고 원기(元氣)가 부족한 것이 주원인이므로 체질에 맞추어 적절한 치료가 필요하며, 다리가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한의원에는 발목을 삐끗했다든지, 계단에서 굴렀다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원기를 돋우며, 허리 아래를 보강하는 보음(補陰)약을 써야 하는 데 한의사의 정확한 진단에 의해 각자의 체질에 따른 올바른 치료를 해야 한다.

여름철은 심왕신쇠한 계절이다
여름철은 심왕신쇠(心旺腎衰)한 계절이다. 활인서(活人書)에 의하면, ‘여름 한 때는 사람의 정신이 떨어지는 때이다. 심(心)이 왕성하고 신(腎)이 모손되면 신(腎)이 녹아서 물이 되다가 가을이 되면 결국 엉기고, 겨울이 되어서야 견고해지는 고로 더욱 방실(房室: 성생활)을 삼가서 정기(精氣)를 보양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이 말은 여름철은 잎이 무성하고 뿌리는 약해지는 시기이므로 여름에 성생활을 과도하게 하면 약한 뿌리가 더욱 약해지므로 건강에 많은 무리가 오고, 심지어는 콩팥이 손상된다는 뜻이다.


잎이 무성하고
뿌리가 약해지는 여름에
과도한 성생활은
건강에 해롭다


따라서 여름철에는 임신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며, 결혼 시기로서도 적합하지 않다. 특히 해외의 더운 지방으로의 신혼여행은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른데서 비롯된 것이다. 여름은 자궁이나 콩팥 쪽으로 무척 쇠(衰)해지는 계절이므로, 이 때 임신을 하게 되면 심장이 나쁘거나 태열(胎熱)이 심하거나, 말을 더듬거나 뼈나 하체가 약하며 전체적으로 몸이 약한 아이를 출산할 가능성이 많아진다. 하늘과 땅이 가까워져서 천지교태(天地驕泰)가 이루어지는 봄에 임신하는 것이 제일 바람직하며, 가을도 좋은 시기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여름철 건강관리 (3)
여름철 건강관리 이렇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