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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9-14 14:38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여름철 건강관리 (4)

1) 더위병에 대하여


1) 더위병에 대하여
여름에 흔히 ‘더위먹었다’라는 말을 쓴다. 더위먹은 것이 구체적으로 어떠한 증상들로 나타나는지 알아보자. 의학입문(醫學入聞)에 의하면, ‘서병(暑病)은 신열(身熱)하며 자한(自汗)하고 입이 마르고 얼굴에 때가 끼는 것이 특증(特症)이다’라고 했으며, 직지방(直脂方)에는, ‘얼굴에 때가 끼고 자한(自汗)하고 신열(身熱)하며 배한(背寒)하고 번민(煩悶), 대갈(大喝)하고, 권태(倦怠)하며 기운이 없고, 털이 뻣뻣하게 일어나는 것같고, 오한(惡寒)하며, 혹은 두통하고 혹은 곽란하며, 혹은 사지(四肢)가 궐냉하면서 다만 신체에는 통증이 없는 것이다’고 했다. 더위에 상하면 얼굴에 때가 끼어 지저분하고 몸이 후끈거리며 땀이 많고 팔다리에 힘이 없어서 움직임이 게으르고 정신이 혼미하며 소변이 누렇고 잦으며 대변도 묽으면서 여러 번 보게 된다. 갈증이 심하게 나고 답답하여 식욕도 없어지는데 신체는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무서운 순간을 당한 것처럼 털이 쭈뼛이 서기도 하는데 이 증상들은 무더운 여건에서 일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나며 보기(補氣)시키고 열을 맑게 해주며 비위(脾胃)를 조절해 주는 처방들을 쓰게 된다. 
2) 중서(中暑)에 구급하는 경우 
여름철 뜨거운 태양 아래서 장시간 일을 하거나 걷다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에는 환자를 얼른 그늘진 곳에 옮기고, 뜨거운 물수건을 배꼽으로부터 배꼽이하 3센티미터 되는 부위까지 올려놓는다. 이 동작을 반복하여 따뜻한 기운이 배꼽을 통하여 뱃속으로 퍼지면 곧 회생하게 된다. 만약 뜨거운 물수건을 구할 여건이 못 되면 길가의 따뜻한 흙이라도 취하여 배꼽에 쌓아준다. 이 때 만약 더위에 상했다고 해서 찬물을 먹이면 생명이 위태로운 지경에까지 이른다.  더위병에 걸린 사람을 위급한 상황에서 구해 낼 때  찬물을 먹이면 생명이  위태롭게 된다. 
3) 여름철에 성(盛)한 습열은 근육과 뼈를 약하게 한다
 어느 날 갑자기 중풍처럼 발병하기도 하는데, 다리가 점점 가늘어지면서 근육이 이완되어 다리를 질질 끌면서 걷게 된다.  습열이 원인인 것도 모르고 중풍치료를 하면 병이 영원히 회복되지 못한다. 청조탕, 이묘환, 단창출환을 써서 습열을 바로 치기도 하고, 보기(補氣)시켜 간접적으로 습(濕)을 치료하기도 한다. 날씨만 흐리면 전체적인 몸 상태가 더 나빠지면서 허리, 다리가 아픈 경우는 당귀점통탕, 오적산 등을 쓰면 전체적인 건강이 좋아지면서 허리와 다리도 가벼워진다.  강목(綱目)에 의하면, ‘요척(腰脊)간에 골절이 돌출하는 것이 역시 습(濕)에 의한 것이니’라 했는데 요즈음 병명으로는 척추디스크, 좌골신경통 등의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이것 역시 습열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4) 습열이 성한 시기에는 항문 질환도 심해진다 
의서에 ‘소장에 열(熱)이 있으면 치질이 생기고, 대장에 열이 있으면 변혈(便血)한다’고 했으며, 또 ‘습열과 풍조(風操)가 합해서 치(痔)가 되니 장두(腸頭)가 덩어리를 이룬 것은 습과 열이요’라고 했는데, 습열이 심한 시기이므로 대장과 항문에 충(蟲)이 번식하므로 항문 주변의 증상이 심해지며 가려움까지 생긴다. 항문이 여름철에 무척 가렵고 쓰라리면 쑥(생 것)과 고련근을 같이 달인 물로 뜨거운 김을 쐬면서 씻으면 빠른 속도로 증상이 없어진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희철 박사 (한의학박사, 파동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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