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제47회 정기총회 개최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김동권 목사) 제47회 정기총회가 지난 13일 한국기독교회관(서울시 종로구 소재) 대예배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1부 개회예배에서 김동권 대표회장은 ‘품위 있는 지도자 상’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대표회장은 고린도전서 14장 33절, 40절에서 지도자의 품위적 의미를 생각한다고 하면서 “지도자는 위치를 분명히 하고, 중심 있는 언행과 편견을 가져서는 안된다”고 하며, “사실과 거짓, 옳고 그름을 분명히 하는 지혜와 역량을 확실히 하라. 다시 말하면 가부를 정확히 하라. 어떤 이해관계, 편견, 여건, 분위기에 따라 역량행사를 하는 것은 정직이 아니다. 진실과 거짓을 혼돈하거나 가부의 확실한 정당성을 지키지 못하는 것은 무질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예수님 당시에 종교 지도자들의 외식하는 행동을 지적하고, 오늘날 한국교회 지도자들의 모습을 되돌아보면서 “우리의 본 협의회는 책임 있는 단체로서 한국교회의 본을 보여주고,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아름다운 모임으로서 우리 각자가 책임 있는 언행을 지켜 나아갈 때에 이루어진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대표회장은 “예수 그리스도만이 지도자시고 우리는 다 형제다. 이것이 어떤 모임을 봉사할 때 중요한 마음 자세”라며, “오늘 우리들에게 ‘지도자’라는 호칭은 예수님을 닮아서 봉사하는 자, 살아가는 자. 제자의 도리를 지키라는 의미이므로 따라서 ‘지도자협의회’라고 하는 이름을 가지고 겸손히 봉사를 하게 되는 것이 우리들의 모임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참, 한 분 지도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섬기는 자들이 품위를 지켜서 한국교회를 바르게 세워 발전케 하는 봉사자들이 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전했다.
이 행사 특별기도 시간에는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엄신형 목사, ‘한국교회 발전과 부흥을 위하여’ 이정춘 목사, ‘이태원 희생자 유가족을 위하여’ 배타선 목사, ‘본회 발전을 위하여’ 김동원 목사가 기도했다.
특히, 미국 오이코스대학교에서 신학대학 필수 교재로 사용하고 있는 명예총장 박용기 목사의 저서인 ‘성경신학총서(The Bible Theology Series)’ 40권을 오이코스대학교 아시아담당 책임을 맡고 있는 박흥식 박사가, 성경신학개론 서론편 100여 권을 교회동역자협의회 문서선교회(사회담당 박희우 권사)에서 각각 기증했다.
2부 47회 정기총회에서는 대표회장 김동권 목사를 비롯한 각 임원들을 만장일치로 선임했다.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는 47년간 이 협의회를 이끈 신신묵 목사가 지난 3월 18일 소천으로 사무실 등을 마련하지 못하는 등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연보로 한국기독교회관(서울시 종로구 소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다시 재정립하여 오늘 총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이 협의회 관계자는 본회의 설립 취지를 실천할 수 있게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