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학술

 
작성일 : 14-02-23 20:1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하나님의 섭리와 지질구조

성경적 관점에서 본 과학(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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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손가락은 왜 엄지 하나와 나머지 네 개가 나란한 구조로 되어있을까? 지구는 왜 둥글까? 얼룩말은 왜 줄무늬를 가지고 있는 것일까? 바이러스는 왜 정이십면체구조를 가질까? 이들 질문들은 인간 이성의 범주에서 이해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알지 못하는 것들이 너무 많다. 이제 그 의문의 방향을 우리가 살고 있는 한반도라는 지형으로 옮겨보자.

  한반도와 힘의 역학 관계
  아! 한반도. 아라랏산에서 내려와 이 땅에 정착한 우리의 선조들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모진 시련을 겪었다. 끊임없는 침략과 시련을 겪어 왔다. 위로는 대륙에서 통일된 세력이 등장할 때마다 전쟁 또는 굴욕을 겪었으며, 아래로는 야만적인 왜구의 침략을 수시로 받아왔다. 몽골의 침략으로 주권을 침해받은 적도 있었으며, 약 100년 전에는 청나라, 일본, 러시아 등의 열강들의 틈바구니에서 그들의 먹잇감으로 전락한 적도 있으며, 급기야 일제 강점기를 경험하기도 하였다. 지형적으로 한국은 대륙의 세력과 해양의 세력이 충돌하는 곳이다. 
  역사는 100년을 흘러 오늘날에도 비슷한 형국이 되어있다. 미국은 기존의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고, 중국은 기존의 힘의 역학적 관계를 깨고 새로운 판을 짜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두 힘의 긴장관계를 이용하여 일본은 자신의 치부를 가리고 자신의 잘못을 미화하려고 한다. 그 틈바구니에서 한반도는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예나 지금이나 우리는 해양세력(미국, 일본)과 대륙세력(중국)이 첨예하게 충돌하는 지점에 위치하고 있다. 
  왜 하나님께서는 우리들로 하여금 이렇게 골치 아픈 땅에서 살게 하신 것일까? 왜 우리의 머리 위쪽에는 가시(북한)를 두셨으며, 지구상 최고의 강대국들인 미국, 중국, 러시아, 일본에 둘러싸이도록 해놓으신 것일까?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은 왜 우리가 이러한 지정학적 위치를 갖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생각을 할 수가 없다. 당연히 숙명적이거나 당연한 상황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은 다르다. 우리로 하여금 왜 지정학적으로 이러한 땅에 살게 하셨는지 생각해볼만한 근거가 하나 있다. 왜 우리로 하여금 한반도에 살게 하셨는지 또한 왜 우리 주위에 이렇게 강한 열강들을 두셨는지 그 이유를 생각해 보게 하는 중요한 사건과 지리학적 발견이 있다. 그것에 대하여 살펴보자.
 
  홍해와 해저지형
  527년 로마교황청은 시내산을 탐사하고 싶어 하는 여러 사람들의 열망에 반응하고자 시나이반도에 있는 무사산을 시내산으로 발표하였다. 그러나 이 무사산은 시내산이 아니다. 여러 가지 증거가 있으나 결정적인 것은 성경에서 바울은 시내산이 아라비아반도에 있다고 증거하고 있다.(갈 4장 25절) 최근 론 와이어트라는 사람에 의하여 라오즈산이 시내산으로 알려졌다. 여러 가지 이유에서 아라비아의 라오즈산이 성경에서 말하고 있는 바로 그 시내산이다. 그 구체적인 증거는 다른 자료를 참고하기 바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홍해사건이다. 성경(출 14장 19~20절)에서 보면 하나님께서 애굽 병사를 막으시고 약 200만명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있으며 앞으로도 못가고 뒤로도 못가는 상황이 설명되어 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을 명하여 돌쳐서 바다와 믹돌 사이의 비하히롯 앞 곧 바알스본 맞은편 바닷가에 장막을 치게 하라. 바로가 이스라엘 자손에 대하여 말하기를 그들이 그 땅에서 아득하여 광야에 갇힌 바 되었다 할지라 (출 14장 1~3절) 
 그러한 장소는 누웨이바(Nuwei-ba) 뿐이다.(그림 1) 그리고 여기에는 솔로몬이 세웠다는 기둥이 이집트 쪽에는 남아있다.
    놀라운 것은 따로 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를 갈라서 바다를 땅과 같이 걸어서 건넜다고 하였는데 사실 홍해는 영어 알파벳 U자 모양의 낭떠러지로 되어있다.(영국해군의 해저지형도, 그림2) 그렇다면 아무리 하나님께서 바다를 건너기는커녕 마른 바다에 진입하자마자 바로 절벽으로 추락하였을 것이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건넜던 바로 그 장소만 바다 속의 다리 모양으로 매우 얕은 수심을 형성하고 있었다. 전체적인 경사가 약 6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쉽게 건널 수 있는 지형을 형성하고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그 바다 밑에서 론 와이어트는 애굽의 전차와 전차 바퀴 등을 건져 올렸다.(www.wyattmuseum.com)
 
  하나님의 작정과 지형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쫓아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고 하나도 남기지 아니하였더라.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베푸신 큰 일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 종 모세를 믿었더라 (출 14장  28~31절)
  위의 성경적 사건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어떠한 것들이 준비되어야 할 것인가? 
  지형적인 문제만 살펴보자. 우선 앞에는 바다가 가로 막으며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포진하고, 그 가운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갇히게 되려면 매우 특이한 장소가 필요하다. 약 200만 명의 사람이 거할 수 있으면서 이 같은 조건에 합당한 장소는 누웨이바(그림1, 좌표 29°39′14.52북, 34°39′48.90동)밖에 없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맞은편 바다 속 지형이다. 바다 속의 다리와 같이 생긴 이것이 지금과 같이 형성되기 위해서는 창세 때부터 땅을 만드실 때 지금과 같이 만드셨다는 것이다. 이것이 창세 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노아시대의 대격변기에 만들어졌다고 하더라도 그 의미는 동일하다. 이스라엘이 온갖 이방 민족들 틈바구니에서 겨우 살아가게 하시고 황무지와 같은 땅을 주신 것도 모두 하나님의 작정과 예정 속에서 이루어진 것들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마음을 강퍅하게도 하시며 바닷물 속에 다리를 놓으시기도 하시며 이스라엘 민족들이 하나님의 손길을 목도하게 될 관중석(그림1)도 이미 창세전에 만들어 놓으신 것이다.
    인생들이 살아가는 지형조차도 하나님이 오래전부터 준비하신 것이다.
    자! 이제 한반도로 돌아와 보자. 우리나라의 동쪽 끝에는 독도가 있고, 이것을 일본은 자기들의 섬이라고 우기고 있다. 그리고 대만의 동쪽에는 조어도(댜오위다오, 센카쿠)가 있는데 이 섬을 일본이 침략한 이후 계속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두 섬은 2014년 동북아 정세를 좌우하는 핵심 주제이다.  이 섬들의 존재가 우연히 여기에 존재하는 것일까? 아니다. 이 섬들은 창세전부터 준비된 것이며 이것을 바탕으로 하나님께서는 동북아의 역사를 이끌어나가시고 그것과 더불어서 하나님은 하나님의 일을 하시는 것이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 중에서 우연히 존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의 백성을 애굽에서 이끌어내시고 하나님의 영광을 자기들의 백성들이 목도하게 하기 위하여 창세전부터 홍해의 지형을 만드셨다. 
  오늘날도 마찬가지이다. 우리는 역사의 구체적인 전개방향을 미리 알 수 없으나 하나님께서는 작은 것까지라도 하나님의 작정 속에 두신 것이라는 것은 알 수 있다. 한반도의 지형이나 주변 섬들 그리고 일본의 위치 중국의 위치 등 하나도 하나님의 계획에서 벗어난 것이 없다.
    하나님의 백성은 자신에게 일어나는 역사를 체험하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역사 섭리를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과 같이 국제 정세에 흥분하지 말고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크고 놀라우신 계시를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전능자이심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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