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학술

 
작성일 : 12-11-04 17:1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원숭이재판과 속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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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의 사상 중 자연주의, 그 중에서도 생물학적 자연주의인 진화론이 우리의 생활과 사상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대중매체나 영화 소설등 그 외의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생활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대중적인 흐름에 포위된 성도들은 성경의 내용을 받아들이는데 많은 어려움을 격기도 한다. 인간의 역사 전체를 살펴볼 때 이러한 흐름은 비교적 최근에 일어난 것이다. 뉴톤역학 – 산업혁명 - 진보적 페러다임형성의 과정을 거치면서 모든 분야에서 세상이 발전한다는 잠재적 동의가 형성되었다.

진화론의 등장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하기 이전 세상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신에 의하여 만들어졌다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진화론이 역사의 전면에 등장하면서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사람은 고지식하고 무식한 사람이며 진화론을 믿는 사람은 개방적이며 지적인 사람으로 묘사되어졌다.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만드는데 있어서 일명 ‘원숭이 재판’으로 불리워지는 스코프스재판이 그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1925년 미국의 테네시주에서는 기독교계의 주장으로 인하여 공립학교 내에서 진화론 교육을 금지하는 버틀러법이 통과된다. 그러나 고등학교 생물교사이자 미식축구 코치인 존 스콥스가 이 법을 어기고 생물학수업에 진화론을 가르쳤다. 스콥스는 그 이유로 인하여 그해 7월 재판을 받게 되었다. 변호인은 클레이언스 대로우, 기소인은 윌리엄 제닝스 브라이언이었다. 재판에 걸린 기간은 5일이었지만, 1천 명이나 되는 사람이 모일 정도로 유명한 재판이다. 재판결과는 유죄로 판결되어, 스콥스는 100달러의 벌금형을 받았다. 이 재판의 결과 존 스콥스가 벌금을 받아 기독교측이 승리한 재판이었지만 이 재판을 계기로 미국 및 전 세계 기독교는 급격한 내리막길을 걷게 되고 학문세계는 진화론과 자연주의자들이 대세가 되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대로우는 그때 당시까지 발견된 과학적 지식을 근거로 하여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답변을 하며 성경이 과학적이 않음을 조목 조목 비판하였다. 이에 반하여 브라이언은 원론적이고 신학적인 입장에서 사람이 원인으로부터 진화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였다. 이 재판과정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생중계되었으며 한 시대의 패러다임을 바꾸어놓았다. 진화론은 과학적이고 합리적이고, 성경은 신화나 소설과 같은 꾸며낸 이야기라는 인상을 받게 하였다. 이에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버리고 진화론을 받아들이게 되는 한 시대의 변곡점이 되었다.

속임수로 진리가 된 진화이론

  이 재판에서 대로우가 제시한 진화론의 증거는 1922년 네브래스카에서 수백만 년 된 원인(猿人)의 이빨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었다. 이 이빨은 사람과 원숭이의 중간인 원인의 이빨이었다는 것과 성경의 연대와는 달리 수백만 년 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법정에서 증거로서 채택되지는 않았으나 대로우는 원인이 발견되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하며 브라이언스를 공격하였다. 비전문가가 보아도 이 이빨은 도저히 사람의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이 황당한 이빨로 브라이언스를 공격하였다. 브라이언은 그 당시 이 이빨의 정체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으므로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진화론측은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과학적으로 주장을 하고 기독교측은 아무런 증거도 없이 말로만 주장한다는 인상을 주었다. 그렇게 해서 ‘진화론은 합리적이고 과학적’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게 되었다. 그러나 1927년 원래 발견 장소였던 Snake Creek에서 추가 발굴이 이루어졌는데, 대로우가 원인의 것이라고 주장했던 그 이빨은 오늘날의 멧돼지(peccary) 또는 야생 돼지(wild pig)와 관련이 있는 멸종된 종(species)인 Pros-thennops라는 동물의 것이었다고 결론 내려졌다.(그림 1) 이러한 사실은 Science지에 게재되었다.(1927, 66:579). 처음 이 이빨이 원인의 것이라고 주장하였던 뉴욕 자연사 박물관(New York's American Museum of Natural History)의 고인류학 책임자였던 헨리 오스본(Henry Fairfield Osborn) 박사는  무조건 원인의 이빨이라고 믿고 싶었을 것이다. 그는 뚜렷한 증거도 없이 원인의 뼈라고 주장하고 이것은 스코프스의 재판에 영향을 미쳐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진화론을 믿게 된 것이다. 진화론은 저절로 형성되지 않았다. 속임과 배신으로 오늘날의 진화론을 만들었다.

밝혀진 속임수

  진화이론의 출발부터가 순수하고 객관적인 과학적 의도가 아니라 시대적 사회현상을 반영한 근거 없는 추측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것이 인간들의 종교적 욕구와 하나님 섬기기를 싫어하는 마음과 맞아 떨어지면서 폭발적인 지지를 받게 된 것이다. 속임수로 시작된 진화론은 자신의 주장에 힘을 보태기 위하여 더 큰 속임수를 저지르게 된다. 학생들이 공식적인 교육과정에서 '헥켈의 반복발생설'이라는 것을 배운다. 모든 동물은 동일한 조상에서 진화되었기 때문에 그 발생과정에서 모양이 비슷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의도적인 속임수임이 드러났다. 런던의  교수이며 발생학자인 미가엘 리차드슨(Michael Richardson)은 ‘발생학과 해부학’ 지와 ‘사이언스’ 그리고 ‘사이언티스트’지에 게재된 그의 논문에서 헥켈의 조작을 공개하였다. 리차드슨은 그가 알고 있는 물고기, 파충류, 새, 포유류가 그들의 각각의 특징을 나타내기까지의 발생과정은 헥켈이 주장한 사실과 같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리차드슨이 실제로 관찰한 배아들은 너무나 달라서 헥켈에 의해 그려진 만들어진 그림들은 진짜 표본을 보고 그렸다고 할 수가 없었다. (그림 2)의 윗줄은 헥켈의 그림인데 이 그림에서는 꼬리가 나 있는 배아들이 모두 형제처럼 비슷하게 그려져 있다. 아래 줄은 리차드슨의 실제 관찰인데 동일한 배아 발생 단계에서의 배아의 실제 모습이 헥켈의 그것과는 너무 다르다. 달라도 너무 다르다. 진화론은 진실이 아니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마다 근거가 없는 억지주장이거나 속임수이다. 이것들 외에도 공업암화, 흔적기관의 오류, 용불용성등 진화의 증거라고 주장하는 것 대부분이 속임수로 밝혀지거나 옳지 않다는 것이 확실히 증명되었다. 이러한 사실들은 진화론학자들 내에서도 인정하는 사실들이다.

  오늘날 성경이 과학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진화이론이 옳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 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성경에 등장하는 많은 것들이 진실된 것으로 밝혀지고, 과학이 엄밀해지면 엄밀해질수록 진화이론이 거짓으로 드러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다윈이 발표했던 초기의 진화이론 중에 남아있는 것은 거의 없다. 대부분이 거짓이거나 잘못된 이론으로 밝혀졌다. 진화론자들조차 진화론은 진화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시대에 따라서 변한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성경의 말씀은 시대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항상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그리고 과학이 발달하면 할수록 차츰 차츰 진리로 밝혀지고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은 본래부터 진리이기 때문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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