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
할례
1. ε ҷ
2. ǰ ܴ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인정하지 않는 사람에게 어떻게 하면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받아들이게 할 수 있을 것인가? 성경에 수많은 증거들이 있지만 그들을 설득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은 허락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아무리 확실한 증거를 보아도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지 않는다. 성경을 신화나 전설로 치부해버리기도 하고 조작이라고 우기기도 한다. 그리고 자신이 믿고 싶은 데로 믿고 산다. 이들에게는 진리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는 모든 것이 다르게 보인다. 세상은 하나님께서 드러내신 진리와 사랑과 은혜로 가득 차 있다. 보는 것마다 하나님의 은혜요 사랑이다. 성경의 아주 작은 부분까지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사랑이 깃들어 있다. 할례도 마찬가지이다.
팔일의 의미
너희 중 남자는 다 할례를 받으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 후손 사이에 지킬 내 언약이니라. 너희는 양피를 베어라 이것이 나와 너희 사이의 언약의 표징이니라. 대대로 남자는 집에서 난 자나 혹 너희 자손이 아니요 이방 사람에게서 돈으로 산 자를 무론하고 난 지 팔 일 만에 할례를 받을 것이라. 너희 집에서 난 자든지 너희 돈으로 산 자든지 할례를 받아야 하리니 이에 내 언약이 너희 살에 있어 영원한 언약이 되려니와 할례를 받지 아니한 남자 곧 그 양피를 베지 아니한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지리니 그가 내 언약을 배반하였음이니라.(창세기 17장 10절~14절)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난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셨다. 왜 하필 팔일 만에 할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나자마자 할례를 받거나 성인이 되어서 할례를 받으면 안 되는 것일까? 팔일 만에 할례를 받으라고 하신 것은 무슨 신학적의미가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냥 의미 없이 팔일 만에 할례를 받으라고 말씀하신 것일까? 이것의 의미는 수천 년 동안 알 수 없었다. 그러나 의학이 발달한 오늘날에 그 의미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 하나님을 대항하는 세력이 강한 만큼 하나님의 말씀도 더욱 더 예리하고 정확하게 깨닫게 되는 것이다. 어두움이 짙을수록 하나님의 말씀은 빛이 되어 더욱더 뚜렷하게 빛나는 것이다. 피는 생명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피 속에는 호흡에 꼭 필요한 산소와 그리고 생명유지에 필요한 영양분이 녹아 있다. 즉, 피 속에는 공기와 음식이 녹아있다는 표현이 적당할 것이다. 우리가 마시는 신선한 공기와 우리가 먹는 음식은 모두 피에 녹아들어 우리 몸의 있는 약 100조개의 세포에 모두 공급된다. 피를 통해서 말이다. 따라서 피는 생명이다. 피를 과도하게 흘리면 사람은 죽게 된다. 사람이 상처를 입어서 피를 흘리게 되면 큰일이다. 피를 계속하여 흘리면 사람은 결국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러므로 피가 멎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피가 ‘멈추는가 멈추지 않는가’하는 것은 곧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이다. 오늘날에도 지혈(止血)은 매우 중요한 문제이다. 지혈에 방해가 되는 약을 복용한 사람은 수술이 거부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고대 이스라엘의 경우에는 어떠했을까? 그때는 오늘날과 같은 지혈제도 없었고 의료시스템도 없었다. 피가 자연적으로 멎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었다. 할례는 일종의 수술이다. 이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그림자적 표식이다. 남자아기의 생식기 끝을 조금 배어내는 일종의 수술이다. 이때 피가 멎지 않는다면 큰일이다. 아기는 난지 팔일 만에 사망하게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왜 이렇게 위험한 일을 시키신 것일까? 왜 그 어린 아이에게 견딜 수 없는 상처를 내도록하신 것일까?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식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과하다고 생각될 수도 있을 것이다.
비타민K와 프로트롬빈
피가 응고되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지만 체내에서 혈액응고제를 만드는 과정에서 비타민K가 꼭 필요하다. 비타민K는 케일, 양배추의 녹색 잎, 브로콜리, 시금치, 상추 등에 많이 들어있다. 평소에 피가 잘 멎지 않는 사람이나 필요 이상 과도하게 피를 흘리는 사람은 비타민K가 부족한 것이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이 비타민K의 작용으로 간에서 프로트롬빈이라는 효소가 만들어지게 된다. 이것이 피를 멎게 하는 전체의 과정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프로트롬빈의 양은 아기가 태어난 지 3일째에 성인의 약 30%에 이르게 되고 난지 8일째에 성인의 110%이상이 되고 비타민K의 양도 이날 최고가 된다. 따라서 아기가 태어난 지 8일째가 가장 할례받기 안전한 날이 되는 것이다. 난지 팔일이 되는 날은 성인보다도 더 피가 잘 멎는다. 소독만 잘 한다면 아기는 안전하게 수술을 마칠 수 있는 것이다. 수 천년 전에 어찌 이러한 의학적 사실들을 알았겠는가! 그냥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팔일 만에 할례를 행하였을 것이다. 그리고 그 지시에 따른 그날이 결과적으로 가장 안전한 날이 된 것이다.
생육하고 번성하라
창세기에 나타난 3대 언약은 구약시대에 그림자적으로 이루어졌다. 이 3대 언약 중 그 첫 번째 언약이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것이었다. 할례가 이 언약과도 매우 관계가 깊다. 일단 할례를 행하게 되면 남자의 생식기는 번식에 더 유리하다. 우리나라에서 이것과 관계되어 약간의 논란이 있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것은 할례를 행하는 것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상대적으로 더 위생적이다. 오늘날 같이 비교적 청결한 문화를 가진 경우에는 별로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수 천년 전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에서는 할례의 중요성이 더 커진다. 할례를 행함으로써 남자의 생식기에 존재하는 박테리아가 매우 많이 감소하고, 이것이 여성의 여러 가지 질병을 예방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것과 관련되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오늘날의 이슈는 시대적상황과 서로 다른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실제적으로 할례를 받은 유대인들의 부인들이 관련 질병이 훨씬 적다는 것은 통계적으로도 알려진 사실이다.
만일 성경이 인간이 지어낸 문서이거나, 하나님의 말씀이 아니었다면 이렇게 절묘한 상황을 여러번 반복적으로 만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자의 눈에는 8일째 우연히 프로트롬빈의 농도가 최고가 되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하나님을 믿는 자의 눈에는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다른 무리와 구분하는 것이 할례이고 그 과정에서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시는 것이다. 구약의 백성들은 오늘날과 같은 구제적인 과학적 이유를 알지 못한 채 하나님의 말씀을 따랐다. 오늘날에도 하나님의 모든 말씀이 논리적으로나 과학적으로 이해되어지는 것은 아니다. 구약에서의 많은 사건들, 주님의 재림, 하나님의 심판 그리고 부활이나 영원한 천국 생활 등은 우리의 짧은 이성으로 이해되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오직 성경말씀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따르는 어린아이와 같은 순수한 신앙이 필요할 것이다. 하나님의 생각은 우리의 생각과 다르고 하나님의 뜻은 우리의 뜻은 매우 다르다. 세상에 진리는 오직 예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약속 밖에 없다. 우리의 영혼이 바른 길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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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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