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학술

 
작성일 : 13-09-30 20:26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노아의 무지개

성경적 관점에서 본 과학(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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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노아에게 약속으로 보여주신 무지개는 이전에도 일상적으로 가끔은 볼 수 있었던 것일까? 아니면 이전까지는 없었는데 그 당시 지구에 처음으로 생겨난 것일까? 여기에는 논란이 많다. 그렇지만 사건의 의미상으로 볼 때 무지개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어야 극적인 증표가 될 수 있는 장면이다. 현재 지구상에서 사는 사람들은 현재 이외의 환경을 생각하기가 힘들다. 그러나 노아 이전의 지구와 현재의 지구의 상태가 다르다는 것을 전제한다면, 우리는 몇 가지 가설과 자료를 바탕으로 무지개의 존재에 대해서 많은 것을 추정해 볼 수 있다.

우주에 흔한 물
오늘날 물이나 물이 존재하였던 흔적은 우주의 대부분에서 발견된다. 달에서도 발견되고 화성에서도 발견되고 심지어는 멀리 있는 다른 은하에서도 발견된다.(그림 1) 현재까지 지구는 태양계 내에서 가장 많은 물을 가지고 있는 장소이다. 그런데 지구의 대기 공간에 물이 존재할 수 있을까? 당연히 존재할 수 있다. 오늘날에도 지구에서는 물 분자(H2O)가 기체와 액체의 형태로 하늘에 존재하고 있다. 그것 중 일부는 우리가 늘 보고 있는 구름의 형태로 존재한다. 심지어는 물 분자(H2O)의 고체 형태도 하늘에 존재할 수 있다. 온대나 한대지방에서는 비나 눈이 내리기 전에 그것은 하늘에서 고체의 형태로 존재하고 있었던 것이다. 성인의 주먹만한 얼음덩어리도 존재할 수 있다. 우박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노아시대 이전에 지구 전체를 둘러싸는 수층이 있었다는데 대하여 많은 거부감을 느낀다. 현재도 하늘에 많은 수증기와 물방울과 얼음알갱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거부감을 느낄 일도 아니다.
노아홍수 이전에 지구 상공에 존재했던 수증기와 물방울로 이루어진 일종의 보호막을 ‘덮개’라고 하자.(Canopy theory) 그러나 이 덮개가 창세기에서 말하는 윗물은 아니다. 왜냐하면 윗물과 아랫물 사이에 궁창을 두시고 그 궁창에다 해, 달, 별을 만드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지금 우리가 이야기하려고 하는 덮개는 성경에 등장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성경을 진리로 믿고 있으며 과학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있으므로 추론해 보는 것은 언제든지 가능하다.

덮개와 산란(散亂)
빛은 기본적으로 똑바로 나아간다. 그러나 방해물을 만나면 빛은 반사의 법칙에 따라 그 경로가 달라지게 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빛의 산란(散亂)이라고 한다. 멀리 산이 있다고 하자. 산의 앞쪽에서도, 뒤쪽에서도 볼 수 있다. 그것은 태양에 출발한 빛이 산에 부딪혀서 사방으로 빛을 튕겨내어 우리 눈의 망막에 들어오기 때문에 우리는 산의 존재를 알 수 있는 것이다. 달에서는 밤에도 별이 보이지 않는다. 별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대기가 없어 빛이 산란되지 않고, 별빛을 튕겨낼 대기가 없어서 우리 눈에 거의 들어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구에서는 밤에 별이 보인다. 그것은 별에서 오는 빛이 대기 중에 어지러이 흩어지다가 우리 눈에 도착하기 때문이다. 노아시대 이전에 지구의 상층부에 덮개가 존재하였다면 밤풍경이 지금과는 많이 달랐을 것이다. 지금보다 별이 더 밝게 빛날 것이며 더 많은 별들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달에서보다는 현대의 지구에서, 현대의 지구보다는 노아시대 이전의 지구에서 별이 더 잘 보일 것이며 더 많이 보였을 것이다. 이것이 모두 빛의 산란 때문이다.
아메리카대륙에서 발견된 인디언 토판은 홍수 후 노아의 자손에 의하여 그려졌다고 추정된다. 그림2의 인디언 토판에서 보면 첫 번째 칸에서 태양이 등장하는데 그 태양이 송편 모양을 하고 있다. 그리고 네 번째 칸의 태양은 현재의 태양과 같은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첫 번째 칸에 등장하는 송편 모양의 태양은 노아홍수 이전 시대의 태양의 모습인 것이다. 우리는 저녁노을이 지는 태양을 보고 있노라면 옆으로 일그러진 태양을 볼 때가 있다. 빛이 진행에 오다가 상하 방향보다 좌우 방향으로 더 많이 산란되어져서 빛이 퍼져 보이는 것이다. 노아홍수 이전에도 덮개로 인하여 태양이 송편 모양으로 보였을 것이다. 제일 아래 그림에서는 태양이 현재와 같이 동그랗게 그려져 있다. 송편 모양을 하고 있는 것은 덮개에 있는 물 분자로 인하여 태양빛이 방향에 따라 산란되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을 전제함으로써 설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덮개의 존재를 설명해주고 있는 셈이다.

최초의 무지개
태양으로부터 지구로 많은 것들이 오고 있다. 그 중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연 빛이다. 빛은 전자기파의 일종인데 우리 눈에 보이는 전자기파의 영역을 빛이라고 한다. 물론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기파도 지구로 전달된다. 빛도 한 종류만이 아니다. 파장에 따라 그 빛은 여러 가지 색으로 달라진다. 무지개의 색깔은 보통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 등으로 분류하는데 이들의 차이는 모두 파장의 차이이다. 이들은 매질에 따른 속도 차이 때문에 빛의 진행 방향이 꺾이게 된다(빛의 굴절). 꺾이는 각도가 파장에 따라 서로 다르다. 따라서 이들은 서로 다른 매질을 비스듬히 입사하게 되면 파장에 따라서 서로 다른 각도로 꺾여서 백색의 태양빛이 여러 가지 빛으로 나누어지게 되는데 이것을 우리는 분산(分散)이라고 한다. 즉, 모든 색이 모여 있는 백색의 빛이 물방울이나 프리즘을 통과하게 되면 파장에 따라서 여러 가지 색으로 분리되어서 나오게 된다. 이로써 우리는 무지개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만일 덮개가 있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덮개에는 수증기(기체)도 있겠지만 물방울(액체)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물방울을 통과하는 빛들은 이미 분산되어져 단색광의 상태로 대기 내부로 들어오게 된다. 노아홍수 이전의 대기는 모든 색의 빛이 다발로 묶여져 있는 백색광의 상태가 아니라 모든 색이 분해되어 여러 가지 단색광의 빛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상태였을 것이다. 이것이 생물과 인간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에 대하여 연구된 바는 없지만 무지개의 형성 여부에 대해서는 분명히 추측해 볼 수 있다. 만일 단색광의 상태로 지구 내부에 들어오게 된다면 더 이상 분해될 것이 없으므로 분산될 수 없으며 결코 무지개도 생길 수 없다. 따라서 노아홍수 이전 시대에는 무지개가 원천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홍수 후 노아에게 보여주신 무지개는 그 이전에는 없던 창조 후 최초의 무지개가 되는 것이다.
성경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덮개이론을 인정한다면, 성경을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풍성해진다. 노아 선조들의 1000년에 가까운 수명, 극지방의 열대성식물 화석, 거대생물, 그리고 홍수 당시에 내린 비의 출처 등 많은 것들을 설명할 수 있다. 그리고 여기에 더불어서 인디언의 유물에 나타난 태양의 모습과 무지개의 출현에 대해서도 매끄럽게 설명됨을 알 수 있다.
노아의 방주가 현재 터키 아라랏 산에 존재하고 있고, 바로의 병거가 홍해에서 발견되었으며, 시내산의 물이 솟아난 바위가 현재도 우리 눈앞에 존재하고 있다. 모든 증거와 유물과 성경의 말씀과 과학적 추론이 톱니바퀴처럼 맞아 들어간다. 덮개와 무지개도 마찬가지이다. 이 시대에 이 많은 증거들을 보고도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못한다면 진실로 버려진 자식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곽경도 박사 ((재)성경신학연구소 객원연구위원 이학박사)
이메일 : expa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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