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신학

 
작성일 : 23-10-11 09:1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영원한 복음인 천국 복음


천국은 신약성경의 시작인 마태복음에 집중되어 있다. “천국”은 디모데후서 4장에 단 한 번 나오고, 그 외에는 전부 마태복음에서만 사용되고 있다. 마태복음은 구약성경을 가장 잘 정리하고, 그 구약성경에 연결하여 전개하고 있다. 마태복음은 메시아의 삼직(선지직과 왕직과 제사장직)을 밝히고 있다. 이것은 갑자기 느닷없이 등장한 것인가? 결코 그렇지 않다. 마태복음 1장에서, 아브라함부터 예수까지 그 계보가 열네 대(代)로 세 차례에 걸쳐 구분되고 있다. 이 구분은 바로 예수의 삼직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 천국이 가까이 왔다는 것은 천국의 주인인 하나님의 아들이 이 땅에 온 것이다. 그리스도로서 참 선지자인 예수는 자기를 두고 천국이라고 지칭한 것이다. 천국은 영원하기 때문에 피조물과 바로 동등시될 수 없다. 그래서 마태복음에서는 천국을 비유하여 “마치 ……와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비유의 다양한 방법 자체가 천국의 영원성을 강하게 호소하고 있는 셈이다. 이 천국의 영원성을 강하게 선포하고 있는 것이 다니엘서이다. 지극히 높으신 자 곧 하나님의 성도들이 나라(천국)를 얻어서 누린다. 그 누림이 “영원하고 영원하고 영원하리라”(단 7:18)고 선언한다. 이 선언은 언약대로 오실 메시아를 두고 하신 것이다. 이 나라는 하나님의 권세와 영광을 항상 동반하여 선포되고 있다. 천국의 주체로서 임하신 예수께서 아버지께 성취를 보고하는 주기도문에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라고 하셨다. 교회의 영원한 승리를 선포한 요한계시록에서도 하나님의 나라인 교회와 함께 이 권세와 영광을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계시해 주고 있다. 여기서는 마태복음에 나오는 “천국 복음”과 요한계시록 14장에 나오는 “영원한 복음”을 중심으로 간단히 분석하고자 한다.


1) 마태복음에 정리된 천국복음

마태복음에 나오는 “천국”은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연결해 이해하는 데 대단히 중요하다.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로서의 천국은 영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먹고 마시는 곳이 아니다. 이스라엘 국가의 요소는 국민과 국토와 국권이다. 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의 하나님이시다. 야곱으로서의 개인 이스라엘은 국가 이스라엘로 된다. 이렇게 된 국가 이스라엘은 구약성경에서 하나님 여호와를 계시하는 핵심적인 내용이다. 구약성경의 언약은 이 국가 이스라엘과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국가를 통해 언약하는 것은 메시아(그리스도)이다. 여호와의 언약대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하였다. 이 천국은 영적인 것이다. 이런 차원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어 이 땅에서도 천국을 누린다. 하나님의 아들인 그리스도는 성결의 영을 지닌 분으로 이 땅에 임하는 천국의 근본이다. 이러한 천국은 영원한 영적인 나라이기 때문에, 마태복음에서는 이 천국을 비유로써 설명하고 있다. 천국을 식물이나 인간에 비유하고 있다. 마태복음에서 강조한 “하늘에 계신” 분은 바로 영원하며 영적인 존재다. 하나님의 아들은 영이시기 때문에 출생된 육신이 본체가 아니다. 이런 하나님의 아들을 강조하기 위해서 마가복음에서는 예수의 출생을 기록하지 않고 있다. 누가복음에서는 하나님의 나라가 땅에 임하였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서 주기도문의 내용에서(11장) ‘하늘에 계신’을 기록하지 않았다. 하나님의 나라가 땅에 성취된 천국은 바로 신약성경이 증언하는 교회의 기초이다. 성경 66권의 명칭에 있어서 “복음”이 붙어 있는 것은 4복음서이다. 바로 마태복음부터 요한복음까지다. 이 4복음서의 “복음”은 마태복음의 “천국 복음”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사도행전을 거쳐서 로마서에서 바로 복음을 “하나님의 복음”으로 정리하여 펼치고 있다. 이 하나님의 복음이 바로 천국 복음이다.


2) 요한계시록의 영원한 복음

마태복음에서 시작된 천국복음은 로마서와 고린도서 그리고 갈라디아서에서 그 절정을 이루고 있다. 특히 로마서 16장에서, 바울은 이 천국복음이 온 것은 영원하신 하나님의 명(命)에 기초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요한계시록 14장에서는, 천국복음이 땅에 거하는 자들에게 전해질 영원한 복음을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의 비밀로서의 영원한 복음은, 일곱 번의 인을 떼는 것과 일곱 번의 나팔과 일곱 번의 대접을 쏟는 순서들을 통해 너무도 생생하게 하늘로부터 선포되어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옛 종교에서 참된 종교로
하나님의 계시에 의한 종교 vs 인간적 종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