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과 희년의 의미
레25:4 제칠 년에는 땅으로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 11 그 오십 년은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다스리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 13 이 희년에는 너희가 각기 기업으로 돌아갈지니라
레위기 25장의 안식년이나 희년에 대한 규례는, 여호와께서 빈한하게 되어 동족이나 이방인에게 몸이 팔린 이스라엘 자손으로 하여금 기업을 다시 찾게 하시고 자유를 얻어 가족에게로 돌아가게 하시는 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로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신 여호와 하나님을 잊지 아니하고 기억나게 하여 경외하며 섬기게 하시려는데 근본적인 목적이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나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니라”라고 거듭거듭 강조하여 주신 것이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자손은 매 안식년을 맞아 가나안 땅을 쉬게 할 때나, 매 희년을 맞아 역시 그 땅을 쉬게 하여 자유를 공포하고 각기 자기 기업이나 가족에게로 돌아갈 때마다, 그들은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그 열조에게 언약하신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하신 여호와 하나님을 기억하고 경외하며 섬기게 되는 것이다.
이 규례는 장차 예수 그리스도께서 택한 자들에게 참 안식과 자유를 주실 것에 대한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이다. 첫 아담이 타락으로 인하여 상실한 만물에 대한 통치 권한을 둘째 아담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다시 회복하시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신령한 기업을 상실하고 죄와 사망권세의 종노릇을 하는 택자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영원한 기업을 받아 누리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택자들은 전능자 하나님이 첫 아담에게 세우신 언약을 둘째 아담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이루어 주시는 여호와이심을 깨닫고 그를 경외하며 섬기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안식과 희년에 대한 규례는, 여호와 하나님께서 장차 택자들을 위하여 영원한 참 안식과 심령의 참 자유를 누리게 하여 주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어 주실 것을 예표로서의 모형과 그림자적인 것으로 언약하여 주시는 말씀인 것이다.
참고문헌: 성경강론 2권, p758~759, 박용기 저, 진리의 말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