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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공유 작성일 : 19-07-11 18:56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불쌍한 권력에 기생하려는 더 불쌍한 ‘기생충’ 목사들
2019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천만 관객 동원에 육박(肉薄)하고 있다. 권위 있는 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는 점도 흥행몰이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한국 사회 아니 세계 시민들의 절박하고 처절한 사정을 그만큼 잘 대변하고 있다는 뜻이 하다. 우리나라 10대 그룹이 소유한 현금만 12%, 그들의 부동산이나 공장과 기술설비까지 합한다면 아마 절반은 훌쩍 넘을 것이 분명하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이런 점에서 영화에 나오는 ‘기생충’과 같다. 거부할 수 없는 이 현실적 지표 앞에 개인의 능력 개발과 삶의 질 개선이라는 말은 한마디로 더 ‘쪽팔리게’ 하는 말이다. 영화를 보면 쪽팔림을 견디는 여러 경로가 있다. 공포도 있고 웃음도 있고 슬픔도 있다. 그리고 무엇이 선이며 무엇이 악인지 결코 판단할 수 없어야 기생충으로 견딘다. 어떤 절대적 가치판단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은 별무소용으로 만들어 놓는 영화다.
절대적 가치판단은 종교적 영역이다. 특히 창조와 심판을 창세전 계획대로 섭리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절대진리를 통해서만 쪽팔리는 현실에서 진정한 자유를 견딜 수 있다. 매일 술에 취해 노상 방뇨하는 인간이 싸버리고 토한 곳 바로 옆 창문 안쪽이 어느 집 안방이다. 부자인 박 사장의 지하실은 기생충들의 공동 생존 공간이다. 이 처절한 삶의 현장은 속고 또 속은 한국 교회 성도들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다른 기생충들에게 피해를 입히면서 혼자 부자의 기생충으로 살겠다고 추악한 욕심을 부리는 자들은 권력에 기생하려는 한국 교회 일부 목사들을 떠오르게 한다. 기생충 중에서 질이 그렇게 좋지 않은 부류들이 불쌍한 많은 기생충들을 두 번 울린다.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을 팔고 속이고 거짓말하고 성도 몸에 함부로 손대고 재산을 갈취하고 고소고발을 남발하는 매우 질 나쁜 저질 기생충 부류들이 곳곳에 득실거리고 있다. 참 종교의 진정한 자유가 더욱 절실한 시대다. 절대진리의 권위, 성경권위가 회복되어야 하는 절박한 시대임이 틀림없다.
예수 그리스도는 무섭고 부끄럽고 치욕적인 십자가 죽음 앞에서 진정한 절대적 자유를 2천 년 전에 확증해 주셨다. 요한복음 19장 7절 이하에 보면 권력 앞에서 야비한 유대 군중의 함성 앞에서 울부짖는 기생충들에 맞서서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로서 누리는 신성(神性)의 절대자유를 확증해 주신 장면이 나온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대제사장들과 유대인에게, 빌라도는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에 더욱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면서 예수님께 허풍을 떤다. 자신이 예수님을 놓아줄 권세도 있고 십자가에 못 박을 권세도 있다고. 예수님은 이 웃기는 허풍에 단호하게 진리를 선언하신다. “위에서 주지 아니하셨더라면 나를 해할 권세가 없다”고. 이에 빌라도는 예수님을 놓아주려고 안간힘을 다 쓴다. 하지만 유대인의 함성에 기가 꺾이고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을 허락한다. 만왕의 왕 만주의 주 예수 그리스도께는 무소불위 로마제국의 빌라도 총독도 불쌍한 기생충에 불과하며, 유대 종교지도자들과 유대인들은 그 기생충에 붙어 메시아까지 죽이면서 구차한 삶을 연명하려는 더 불쌍하고 더 고약해 보이는 기생충들이다. 이 사악하고 추악한 기생충들의 소굴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절대자유가 무엇인지 확증하신다.

오늘도 불쌍하기 그지없는 세속 권력에 붙어 추악한 욕심을 채우고자 성경 교사로서 본래의 본분을 망각한 뻔뻔한 기생충 목사들은 이곳저곳에 모여든다. 국회를 기웃거리고 국회의원을 방문하거나 초빙하고 학연과 지연을 통해 권력에 가까운 지인을 찾고 사법기관도 방문한다. 트위터와 유튜브방송을 쉼 없이 제작한다. 허상(虛像)뿐인 세속 권력에 기생하려는 더 불쌍하고 질 나쁜 기생충 신세로 점점 더 추락한다. 한국 교회의 재산 가치가 더 높아지는 만큼 일만 악의 뿌리인 돈뭉치를 찾아(딤전 6:10) 한 손에는 성경을 들고 또 한 손으로는 기생충으로 공존하고 싶은 자들을 찾아 거짓 교제의 악수를 청할 것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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