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1월 23일 (토) 

> 오피니언 > 사설
기사공유 작성일 : 19-08-06 19:22  글자크기 크게글자크기 작게 기사 출력하기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아베 내각의 망동(妄動), 한국 교회에 내린 경고
2019년 8월 2일 화요일 일본 총리 아베는 국무회의인 각의(閣議)를 열어 대한민국만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조치 대상국인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전략물자 수출심사 우대국)에서 제외했다. 초등학생이 보더라도 알 수 있는 대한민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대한 보복 조치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아베 내각은 초등학생도 웃을 변명을 했다.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대상 27개국 가운데 오직 한국만을 대상으로 저지른 이 망동을 보복 조치가 아니라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일 뿐이라고. 이에 대해 대한민국은 대통령부터 초등학생 이하 어린아이까지 대일본 비판과 투쟁에 가세하고 있다. 이러한 일본의 망언과 망동은 대한민국 국민을 삼복더위보다 더 열나게 만들어 놓고 있다.

일본이 행한 이 망동이 발표되자 대한민국 대통령은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와서 가해자인 일본이 오히려 상처를 헤집는다면 국제사회의 양식이 절대로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일본은 직시하기 바란다’고 맞섰다. 그리고 국민들에게는 ‘지금의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여기고 새로운 경제 도약의 계기로 삼는다면 우리는 충분히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 우리 경제가 일본 경제를 뛰어넘을 수 있다’는 비장한 결의로 대국민 호소문을 내기도 했다. 그리고 일본의 이러한 부당한 조치에 대해 정부는 계속해서 더욱 단호한 태도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국가적 어려움을 직면하여 한국 교계도 곳곳에서 일본 규탄 성명을 발표하면서 일본의 망언과 망동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그 참에 한국 대형 교단 대형 교회에서 일어났던 담임목사의 불법적 행위와 교회 세습 문제도 여론의 화살을 잠시 비껴가고 있다. 그런데 한국 초대교회사에서 특히 뼈아픈 일제 강점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우리 성도들은 이번에도 중요한 교훈을 얻게 된다. 나라를 빼앗긴 일제 강점기 치하에서 조선 기독교는 하나님 앞에서 순수한 모습만 보인 것이 결코 아니다. 일본 군국주의와 야합하여 이제 싹트기 시작한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교회 지도자들이 일본에 맹세하면서 교회의 싹을 잘라 버리는 부끄러운 범죄가 횡행하기도 했다. 요즘 들어 한국 교회사가들도 이러한 사실들을 그렇게 강조하지 않는다. 현재 일본의 망동으로 겪고 있는 국가적 어려움을 앞에 놓고 하나님 앞에서 어려운 상황이 지나가길 기도로 호소하기 이전에 우선 한국 교회의 불법과 부정과 부패를 깊이 반성부터 해야 할 것이다. 근래 매스미디어를 통해 공개적으로 드러난 한국 교회의 부패 상황만 해도 너무 많아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다. 교인의 한 사람으로 고개조차 들기 부끄러운 실정이다. 일본의 망동 앞에 대(對)일본 대항 메시지와 행동도 중요하지만, 비진리와 불법의 온상으로 타락한 한국 교회의 범죄에 대해 먼저 깊이 고민하고 통탄해야 할 것이다. 일본의 망동이 더욱더 노골적이며 더욱 치졸하게 전개되는 만큼 그것은 대일(對日) 항전의 계기로 삼기 이전에, 한국 교계는 먼저 자신이 주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에 저지른 온갖 부정과 불법을 우선 뉘우치는 일부터 해야 한다. 한국 교회에 임한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의 경고에 대해 한국 교회가 점점 무감각하고 더 심한 부패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국가 전체가 겪는 어려움을 통해 하나님의 경고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많은 시민이 일본 상품 불매 운동에 나서면서 좋은 일본 제품이라도 사지 않고 깔끔한 일본 식품이라도 먹지도 않겠다고 불매 운동의 결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들보다 한국 교회가 먼저 예수 그리스도의 핏값으로 사신 교회를 사익추구의 수단으로 삼았던 수많은 범죄에 대해 금식을 선포해야 할 것이다.

구약 시대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의 부패가 횡행할 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이사야 선지자를 불러 앗수르 제국과 바벨론 제국을 징계의 막대기로 사용하겠다고 수십 년간 거듭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으며, 그 경고대로 두 나라를 모두 망하게 한 진노와 심판의 역사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다음 구절을 다시 상기하며 현재 대한민국의 어려움은 한국 교회의 불법과 부정과 부패에 내린 하나님의 분명한 경고 메시지임을 다시 한번 명심해야 할 것이다.


3 벌하시는 날과 멀리서 오는 환난 때에 너희가 어떻게 하려느냐 누구에게로 도망하여 도움을 구하겠으며 너희의 영화를 어느 곳에 두려느냐 4 포로 된 자 아래에 구푸리며 죽임을 당한 자 아래에 엎드러질 따름이니라 그럴지라도 여호와의 진노가 돌아서지 아니하며 그의 손이 여전히 펴져 있으리라(사 10:3-5)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홍기 박사 (주필 철학박사)
이메일 : jayouda@hanmail.net
ⓒ (주)한국크리스천신문(http://www.kcnnews.net)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다급해지는 내 나라, 더 다급한 우리 교회
불쌍한 권력에 기생하려는 더 불쌍한 ‘기생충’ 목사들
 
 
헤드라인
총회,교계뉴스
신학
성경바로알기
과학
철학
역사
사설
시론
칼럼
많이 본 기사
경계경보: 세속 정치의 끝판을
콘스탄티노플 신조 제2 조항에
역사 해석의 한 원리, 만군의 여
편파적인 비판의 특성
신명기 11장 26∼32절 호렙산 언
신문사소개    |    찾아오시는길    |    광고안내    |    광고신청    |    구독신청    |    기사투고    |    후원안내    |    후원자명단    |    신문PDF보기
등록번호 : 경기다01155   /   등록연월일 : 2009년 4월 14일   /   제호 : (주)한국크리스천신문
발행인 : 김혜영   /   편집인 : 이오현   /   청소년 보호책임자 : 김혜영
주소 : 461-370,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설개로 40 호크마하우스 4층 (주)한국크리스천신문
대표전화 : (031) 777-8092, 010-8385-0366   /   팩스번호 : (031) 777-8094   /   E-Mail : donald257@nate.com
Copyright ⓒ 2009 (주)한국크리스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