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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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5-02-25 20:5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사이비(似而非) 재림주(再臨主)에 관한 나사렛 예수의 경고(Ⅱ)


I. 사이비 재림주 사상

<지난 호에 이어서>

예수의 예언 그대로 이미 역사상 많은 거짓 재림주들이 나타났다. 역사적으로 2세기에 몬타누스주의자들(the montanists)은 소아시아 프리지아 지방의 페푸자(Pepuza)라는 곳에 재림주가 온다고 미혹을 퍼뜨렸다. 그러나 재림주는 오지 않았다. 종교개혁시대에는 재세례파들(Anabaptists)이 독일 북부 도시 뮌스터에 재림주가 도래한다고 미혹하였다. 그러나 재림주는 오지 않았다. 19세기에는 오늘날 안식교의 전신(前身)인 윌리엄 밀러(William Miller)가 재림주가 온다고 미혹하였으나 불발하자 그 추종자들이 만든 교회가 오늘날 제칠일예수재림교회(안식교)이다. 1978년에는 미국 흑인 목사 짐 존스(Jim Jones)가 사이비 재림주로서 신자들을 이끌고 남미 가이아나 밀림에 정착하여 인민사원(Peoples’ temple)을 만들어 생활하다가 반대자들에 대한 살인사건과 연루되어 미CIA에 의해 조사받게 되자 전 신자들에게 독극물을 먹이고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1993년에도 미국의 텍사스주 웨이코(Waco)의 다윗파 종말론 교주 데이빗 코레쉬(David Koresh)가 이끈 사교(邪敎) 집단이 각종 의혹으로 CIA의 수사를 받자 총격전을 벌여 불을 질러 80명이 죽는 사건이 일어났다.
한국에서도 문선명, 박태선, 양도천, 안상홍, 이만희 등이 자칭 재림주로 행세하였다. 1996년 다미(‘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라’의 약칭)선교회가 재림주의 오심을 퍼뜨리면서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였다. 통일교 교주 문선명이 생존 시에 자신이 “재림 예수”라고 주장하였으나 2012년 폐렴에 의해 죽어 그의 시신(屍身)이 가평 천정궁 박물관에 안치되어 있다. 천부교 교주 박태선이 처음 전도관 시절에는 자신을 “동방의 의인”, “감람나무”라고 했으며, 나중 신앙촌 시절에는 스스로 “천부”로 등극했다가 1990년에 죽었다. 세계일가공회 교주 양도천이 자신이 “신인”이요, “한님의 재림주”라 했으나 2011년에 죽었고, 하나님의 교회 교주 안상홍은 자신을 “예수의 새 이름으로 오신 자”라고 했으나 1985년에 죽었다. 안상홍 교도들은 안상홍을 “여호와 하나님”, “지혜 성령”, “구름 타고 오신 재림 예수”, “이 시대 육신으로 오신 구원자”로 숭배하고 있다. 그리고 안상홍의 부인 장길자를 “하나님 어머니”로 숭배하고 있다. 이러한 교주들이야말로 역사적 예수께서 이미 예언하신 대로 미혹하는 거짓 선지자들이다.

Ⅱ. 기사와 이적을 일으켜 미혹함

이들 거짓 그리스도와 사이비 재림주들은 이적과 기사를 행하거나 조작하여 많은 사람들을 미혹한다. 복음서 저자 마가는 다음같이 기록하고 있다: “이적과 기사를 행하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을 미혹하려 하리라”(막 13:22). 복음서 저자 마태는 다음같이 전하고 있다: “거짓 그리스도들과 거짓 선지자들이 일어나 큰 표적과 기사를 보여 할 수만 있으면 택하신 자들도 미혹하리라”(마 24:24). 병 고침이나 방언이나 예언도 기독교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방종교(무속종교, 불교, 이슬람교 등)에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므로 신비스러운 일을 한다고 하여 참 종교인 것은 아니다.
통일교의 총책인 유효원은 폐결핵으로 죽음에 이르렀는데 문선명에게 기도를 받고 나아서 그의 충실한 심복이 되었고, 통일교 열성 입문자들은 “며칠만 기도하면 하늘로부터 불을 받는다” 등 귀신의 응답을 받는다고 한다. 문선명도 나중에 “하나님,” “참 아버지”로 등극하였다. 문선명이 2012년에 죽자 그 부인 한학자가 통일교를 관장하고 있다.
박태선 전도관도 저들의 집회장소에서 하늘에서 불과 이슬 성신을 내리는 기적을 연출하여 많은 사람들을 미혹하였다. 전도관은 나중에 박태선이 자칭 “천부”로 등극하여 천부교로 둔갑하여 많은 이탈자가 생겼다. 박태선이 1990년에 죽고 난 후에도 이슬성신이 내리는 것이 바로 박태선이 “천부”라는 증거라고 주장한다.
양도천은 1964년 10월 10일에 세계일가공회를 발족하였다. 영약(永約)은 세계일가공회의 규범이며, 양도천 자신이 정감록이 예언한 정도령(鄭道令)이라는 것이다. 영약의 핵심주제는 “영약의 날 곧 한님의 날이 온다”, “한님이 강림한다”, “인류와 세계는 한님에게 돌아가야 한다” 등이다. “한님”의 강림은 “한님”의 분신(分身)을 말하며, 제4위의 신격인 양도천의 출현을 뜻한다. 신도안은 새 예루살렘이 된다. 양도천은 “한님”의 분신으로 신의 제4위로서 군림하고 있다. 신도들은 “한님”을 체험한다고 한다. 이것은 강신술(降神術)이다. 그는 “한님”의 재림주로 자처하며, 세계일가공회의 대표 권속으로서 최고의 가장이다. 세계일가공회에서 말하는 가장(家長)은 개인의 집, 가정의 집, 국가의 집, 그리고 우주의 집 등을 통솔하는 신인(神人)이다. 세계일가공회는 신인(神人) 양도천을 중심한 새한님주의이며 민속신앙 위에 세운 혼합주의이다. 그리고 세계통일의 종교적 범신론이요, 혼합주의이며 인본주의이다. 신인 양도천은 2011년에 죽었다.

Ⅲ. 오시는 분은 다름 아닌 초림주 나사렛 예수이시다.

나사렛 예수는 도둑같이 오실 것을 말씀하신다. 예수의 재림은 인자이신 그분의 오심이다. 예수의 재림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의 오심이며 어떤 신비로운 우주적 인물의 오심이 아니다: “너희 가운데서 하늘로 올려지신 이 예수는 하늘로 가심을 본 그대로 오시리라”(행 1:11b). 초림(初臨)의 예수, 고난의 종으로 오신 예수께서 영광스러운 인자, 메시아적 권능을 지니시고 재림(再臨)하시는 것이다. 십자가에 달리시고 피 흘려 우리를 구속하신 분만이 다시 오셔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하실 수 있다. 다시 오시는 예수는 예기치 않은 시간에 오신다. 인자의 오심을 예비하지 않고 맞는 자는 부끄러움을 당할 것이다. 인자의 오심은 이 세상을 공의롭게 심판하시기 위하여 오신다.
다시 오시는 인자 예수는 사이비 교주(敎主)처럼 단지 자기에게 속한 신도들에게 구원을 주기 위해 오시는 분이 아니다. 오시는 분은 더욱이 구원을 받기 위하여 다미선교회나 각종 열광적 집단(박명호의 한농복구원(구(舊) 엘리야 복음선교원), 정명석(JMS)의 애천교회, 권신찬·유병언의 기독교복음침례회 계열과 박옥수의 기쁜소식선교회 계열, 이요한의 대한예수교침례회 계열 구원파)처럼 재산을 바치거나 헌금을 강요하지 않는다.

<다음 호에 계속>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영한 (기독교학술원장 / 숭실대 명예교수)

사이비(似而非) 재림주(再臨主)에 관한 나사렛 예수의 경고(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