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카톡문화의 중요한 요소
카톡에 문화를 붙여도 어색하지 않은 것은 카톡의 보편화 때문일 것이다. 어떤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것은 간단하지 않으며 또 쉽지도 않다. 21세기도 막 20년을 마감하려 하고 있다. 21세기의 20년에서 의식주 문화와 함께 카톡 문화는 일반생활 속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였다. 바로 앞에 지나간 10년이 더욱 그러하게 되었다. 그것은 생활의 편리함과 밀접하게 관계되어 있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인간의 문화는 그만큼 편리하게 되었다.
문화의 관건이나 핵심은 활동과 쉼이다. 또 자고 움직이는 것이다. 목숨이 있는 동안에 사람은 계속 목으로 숨을 쉬고 있다. 이러한 문화의 기본적인 바탕에서 출발하여, 21세기에는 수많은 생활문화의 양상이 출현하게 되었다. 그중에서 2020년 마지막 달(12월)과 이별하려는 시간에도, 대부분의 사람은 휴대폰을 소유하고 있다. 그것은 개인의 많은 정보를 소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휴대폰 소유와 함께 따라온 것이 바로 카톡 문화이다.
이런 카톡 문화에서 중요하게 자리 잡고 있는 요소를 관찰하고 분석해 보고자 한다. 이 요소는 데이터(data)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문화는 본질적으로 인간의 생활이기 때문에, 동시에 시간과 공간이 인간들에게 붙어 있는 셈이다. 카톡 문화가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기 때문에, 여기서는 여러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단체카톡방을 중심으로 삼아서 간단히 분석을 시도한다.
첫째, 공간이다. 공간에서 휴대폰 자체의 실제 공간은 사람들의 손 안이다. 손은 목에서 바로 연결되어 내려온 지체이다. 목은 또 바로 머리에 딸려 있다. 공간에서 아주 중요한 진실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곳이다. 그것이 바로 손 안의 핸드폰을 통한 카톡이다. 같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함께하고 만날 수 있다. 이렇게 같은 시간에 가능한 많은 사람이 같이 논의하고 정보를 알릴 수 있기 때문에, 엄청난 비용의 절감을 가져올 수 있다. 이 점에 유의한다면, 카톡 문화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카톡의 공간이다. 그 공간은 정보의 장(場)이며, 많은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이다. 같은 공간에서 많은 사람이 함께하기 때문에 때로는 큰 혼란을 가져오기도 한다. 그 많은 사람 중에서 문화생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 자신만의 관심과 유익을 위해서 같은 공간의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고서, 유별난 정보를 싣는 경우이다. 이러한 경우는 다양하게 표출되고 있다. 실제로 수십 명이 함께한 카톡방의 경험을 한 예(例)로 들어본다. 같이 보고 알기에는 너무나 거북하고 불편한 정보가 카톡에 게재되어, 그 단체카톡방은 문을 닫아야 했다. 이런 점을 봐도 카톡에서 공간성은 참으로 중요하다.
둘째, 시간이다. 이 시간은 카톡을 사용하는 시간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시간은 공간이나 인간에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다. 카톡 사용자가 외국에 거주할 경우에는, 시간에서 그 차이가 생겨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카톡 사용자들의 거주지가 고려되어야 한다. 단체카톡방도 단체생활의 한 양상이다. 단체생활에서는 개인이나 극소수의 일부보다 대다수가 우선시 되어야 하고 그들에게 맞추어져야 한다. 시간과 공간은 항상 같이 동반되는 요소이기 때문에, 두 가지는 반드시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셋째, 인간이다. 이 인간은 단체카톡방에서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다. 인간은 개성이나 취미 등 방면에서 너무도 다양하다. 누구나 단체나 전체에서 자기에게로 관심을 끌고 주목받으려고 한다. 이런 모든 사람들의 성향 때문에, 단체카톡방은 많은 어려움과 혼란을 겪을 수 있다. 단체카톡방은 그 참여자들의 문화 수준과 직결되어 있다. 모든 방면에서 그러하듯이, 단체나 모임의 목적은 최우선적으로 중요하다. 설사 집단의 대다수가 목적에 동의하더라도, 단체카톡방 운영은 결코 간단하지 않다. 단체카톡방의 구성원인 인간은 같은 공간과 시간에 들어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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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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