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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21 20:2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두 뇌


두 뇌(腦)는 좌뇌와 우뇌다. 뇌(brain)의 근원은 성경이다. 직접 언급된 곳은 다니엘서다. 근본적으로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뇌와 관계되어 있다. 지혜와 마음과 말 등 이 모두는 뇌와 관계되어 있다. 통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성인의 90%는 일상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 여성보다 남성이 더 크게 받는다. 이 스트레스도 뇌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이렇게 일상생활에서 매우 중요한 뇌를 근본적으로 성경에 근거하여 간단히 살펴보고자 한다. 현대의 학문은 뇌를 연구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뇌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여러 방면에서 증명했기 때문이다. 기존의 학문에서 언어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전통을 인정하고 있다. 언어를 중심으로 한다는 것은 좌뇌를 우뇌보다 많이 사용한다는 의미다. 이것은 당연할 수 있다. 인간의 이목구비에서 유독 귀만이 눈과 입 그리고 코에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옆에 달려있다. 또 ‘이목구비’라는 말을 사용할 때 전통적으로 귀를 제일 먼저 사용했다. 그리고 사람의 생존에서 소리를 마지막 순간까지 감지한다는 것을 대개 잘 알고 있다. 성경에서 “귀 있는 사람”이라고 했을 때, 그 귀는 성령(聖靈)과 영(spirit)에 연관되어 있다. 또 뇌에 연관되었음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이처럼 인간의 두뇌는 성경에서 근본적으로 밝혀주고 있다.

여기서 이제 문제를 하나 제기하여 관심을 집중하는 데 도움으로 삼고자 한다. 그 문제는 ‘인간의 두뇌는 왜 두 뇌로 되어 있는가?’이다. 두뇌와 몸의 지체는 대각선으로 연결되어 있음도 대개 잘 인지하고 있다. 문제 제기는 기본적으로 ‘인간은 시간과 공간에 동반되어 있다’는 사실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사실에 유의하여 이 뇌를 분석하면 좀 더 쉽게 이해될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좌뇌와 우뇌를 비교해 놓은 자료는 이미 많이 축적되었고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러므로 여기서 그 자료들을 옮겨 놓기보다는 문제를 만들어 뇌에 대하여 성경적으로 연구하는 자세를 취하고자 한다.

학문이나 건강에서 좌우의 균형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인정하기 때문에, 그것을 꼭 염두에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여기서 일반적으로 분석해 놓은 자료를 참고하여 좌뇌와 우뇌 각각의 특징을 중심으로 간략히 비교해 본다.

먼저, 좌뇌이다. 인간의 좌뇌는 시간성과 가장 밀접하다. 학문에서 음악은 시간 중심의 예술이다. 이 뇌는 몸의 각 지체에 대각선으로 신경을 전달하고 있다. 청신경(聽神經)은 소리를 감지하는 신경으로 시간성과 밀접하다. 오감(五感)에서 네 가지는 머리인 셈인 얼굴에 있다. 이 네 가지도 모두 좌뇌와 우뇌에 연계되고 있다. 이 네 가지는 몸 밖에 좌우의 균형에 맞게 자리 잡고 있다. 몸 안에 있는 오장(五臟)은 심장부터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져 있다. 폐도 왼쪽과 오른쪽이 다르게 되어 있다. 또 오른쪽 신장은 간장(肝臟)에 눌려 있으므로 왼쪽보다 약간 낮은 쪽에 있다. 이 모두는 머리에서부터 좌우로 균형 있게 지배받는다.           

다음, 우뇌이다. 인간의 우뇌는 공간성과 가장 밀접하다. 학문에서  미술은 공간 중심의 예술이다. 귀는 옆에 두 개인데, 눈은 앞에 두 개 있어 시신경(視神經)으로 공간성을 감지한다. 좌뇌의 언어성에 비해서, 우뇌는 비언어적이다. 좌뇌의 분석적임에 비해서, 우뇌는 종합적이다. 좌뇌의 주지적(主知的)임에 비해서, 우뇌는 직관적이거나 주정적(主情的)이다. 이런 식으로 비교된 자료는 쉽게 볼 수 있다. 앞의 문제 제기와 관련하여 문제를 하나 추가시키면서 마무리한다. 그것은 ‘꿈을 마음대로 꿀 수 있나?’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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