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오피니언

 
작성일 : 16-06-26 13:32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2,000년을 내다본 7포석


인간 대표와 알파고가 바둑 대결을 펼친 후 ‘포석’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 포석(布石)은 전개과정과 결과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일종의 전초전(前哨戰)과 같다.
여기서의 7포석은 아시아의 일곱 교회를 바둑 용어로써 비유적으로 가리키는 것이다. 예수께서 세상에 오신 이후 이 2,000년의 역사는 교회사인 셈이다. 이 교회사의 역사적인 기초가 바로 아시아 일곱 교회이다. 이 2,000년 교회사의 진행이 우연일까? 아니면 요한계시록에 예언된 대로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일까? 이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바로 이 글의 요지이다.
아시아의 일곱 교회는 에베소, 서머나, 버가모, 두아디라, 사데, 빌라델비아, 라오디게아 등 이상과 같은 지역교회이다. 이 지역들은 오늘날에 터키에 자리 잡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들의 전체적인 모양새는 마치 북두칠성(北斗七星)을 연상케 하는 것이 아닌가? 이와 같은 지역교회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익숙한 곳은 바로 에베소이다. 에베소서는 교회 진리를 잘 증거하고 있다. 그 교회 진리는 영원한 예정을 말하고 있지 않은가?
오늘 21세기에 지구상의 지역 교회는 참으로 신비롭게도 곳곳에 편재해 있다. 이러한 양상으로 편재하게 된 것은 사도행전부터 갈라디아서까지 많이 확인되고 있다. 21세기 지금의 형세는 마치 2,000년 동안 세상과 바둑대결을 펼친 것과 같지 않은가? 이 국면을 전체적으로 보고 판단하는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지 못하면 인간 개인 자신의 정체성도 제대로 볼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재의 판국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자료는 요한계시록 12장에서 22장까지이다. 그것은 하늘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잘 계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로부터 나오는 새 예루살렘은 동서남북을 통하여 계시되었는데, 결국 그 성전의 본체는 주 하나님 곧 전능하신 분과 어린 양이다.
이런 근거와 자료는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을 말한다. 하나님께서 오늘날의 교회 판국이 되도록 영원한 작정에 근거하여  역사적인 교회를 계시하셨다. 지금부터 약 2,000년 전에 지금의 터키 땅에 마치 일곱 점과 같이 포석하여 오늘날까지 5대양 6대주에 펼쳤다. 만유의 주께서 마치 일곱 개의 돌과 같은 교회를 그 지역에 미리 포석하여 지구상에 노아의 방주를 띄웠다. 진정한 구원의 방주는 땅에 존재하지 않는다. 에베소에 있는 교회에 보낸 내용 중에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는 예언이 있다. 당시 일곱 교회의 지역에서 에베소 지역만이 오늘날 사람이 살지 않는 폐허로 되었다.
이러한 7포석을 노아의 세 종족과 연계하여 세 가지로 분류함으로써 개략적으로 전체적인 이해를 도모하고자 한다. 그것은 “땅에 사는 자들 곧 모든 나라와 족속과 언어와 백성에게 전할 영원한 복음”(계14:6)이 있기 때문이다.
첫째, 셈족에 포석한 것이다. 일곱 교회의 지역은 모두 교통적으로 당시의 요충지이다. 이 요충지는 다른 지역으로 뻗어 나가는 관문이며 경제상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이 셈족은 지금 대개 아시아를 비롯하여 세계 곳곳에 살고 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기독교가 왕성하다니!
둘째, 함족에 포석한 것이다. 이 함족은 지금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각지에 살고 있다. 남아프카공화국 등 많은 나라에 이 기독교가 있다니!
셋째, 야벳족에 포석한 것이다. 성령께서 바울을 통하여 복음이 유럽지역에 먼저 들어가도록 한 것은 이 7포석과 매우 밀접하다. 영국과 미국 등 유럽과 아메리카를 비롯하여 러시아와 그 주변국 그리고 오세아니아에도 기독교가 없는 곳이 있는가?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성경! 왜 보나?
시간은 왜 지나가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