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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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7-25 13:14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체온은 왜 중요한가?


2023년 7월에 폭우는 쏟아졌다. 큰 인명 피해로 이어졌다. 코로나가 수그러진 다음에, 자연재해는 대한민국에 밀어닥쳤다. 코로나는 감기와 밀접하여 다 체온과 깊이 관계되어 있다. 감기와의 경계선이 더욱 허물어졌다. 폭우가 그치자 폭염(暴炎)이 또 찾아왔다. 지구의 온난화는 대한민국을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2년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대개 4명 중의 1명이 암으로 사망한다. 참으로 주위에 흔한 질병이다. 이것은 인간의 일상생활 속에 깊이 들어와 있기 때문이다. 물질문명은 발달해 왔지만, 막상 안팎을 살펴보면, 건강을 비롯하여 여러 환경이 만만하지 않다. 손가락 하나, 장기의 하나라도 없어진다면, 지금까지의 정상적인 몸의 운영은 불가능해진다. 몸의 지체들은 다 연결되어 있어서, 다른 부분이 손상된 부분의 부족을 분담하게 된다. 특히 장기 하나하나는 그것대로 각각 고유한 기능을 갖고 있으며, 그 모두가 연결되어 몸 전체의 운영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장6부에서 해부학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부(腑)로서, 삼초(三焦)가 있다. 삼초는 한방에서만 이르는 용어이기는 하나, 이것은 체온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삼초는 위치와 역할에 관계되어 상초와 중초와 하초로 나뉜다. 황금만능주의가 갈수록 깊어져 가는 시대에 탄식소리도 더 커질 수밖에 없다. 황금만능주의가 만연된 사회에서는 몸값을 돈으로 환산할 것이다. 또 반대로 재산과 자신을 아예 완전히 분리해 놓는 것에도 문제는 있지 않은가? 재산이 얼마 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에 “집안에 값진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다”와 같은 말을 한다. 이 말에는 당연히 사람의 가치가 고려되지 않고 있다. 만약에 황금만능주의가 사람의 속에 깊게 자리 잡는다면, 그러한 이성이나 정신이 그 사람을 천하게 만들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점을 생각할 때에 몸의 가치를 정말 값지게 산정하려고 시도한 좋은 글이 있어서 여기에 그대로 인용을 해 본다.
“뇌사자 각막 하나 값어치는 1억이란다. 눈 둘을 갈려면 2억이 들고 신장 바꾸는 데 삼천만 원이, 심장 바꾸는 데는 5억 원이, 간을 이식하는 데는 칠천만 원이, 팔다리가 없어 의수와 의족을 끼워 넣으려면 더 많은 돈이 든단다. 지금! 두 눈을 뜨고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들은 약 51억이 넘는 재산을 지니고 다니는 것이다.”(인터넷에서)

이러한 가치에 체온(體溫)이 주요하게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왜 이렇게 체온이 중요한지를 몇 가지로 간단히 분석해 본다.

첫째, 전신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누구나 체온을 점검하며 측정한다. 몸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이다. 체온이 몸에 미치는 영향력은 지대하다. 그 대표적인 것이 저체온증이다. 체온이 유지되지 못하면 죽음으로 몰아갈 수도 있다. 이 체온의 유지는 암의 예방에도 큰 공헌을 하고 있다. 누구나 속을 따뜻하게 하여 병을 물리치는 경험을 한다. 쉽게는 따뜻한 물을 마셔 몸을 보호한다. 몸을 보호한다는 것은 체온과 매우 밀접하다.
둘째, 공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공간은 열대지방이나 한대지방과 같은 것들이다. “옷이 날개다(The coat makes the man)”라는 속담은 매우 유명하여, 일상생활에서 자주 등장한다. 이것은 사람의 가치나 지위 등과 연관되어 있다. 옷은 몸에 걸치므로 가장 중요하게 체온에 영향을 미친다. 공간에 따라서 옷은 민감하게 작용한다.
셋째, 기후에 민감하기 때문이다. 몸은 항상 기후에 노출되어 있다. 2023년 7월에, 대한민국은 기후의 변화무상을 목도하고 체감하였다. 비가 멈추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 이 변화에 가장 민감하고 중요하게 반응하는 것이 바로 체온이다. 체감온도는 각 개인마다 다르다. 각자의 체온은 기후에 얼마나 민감한지를 항상 웅변으로 외치고 있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근호 목사 (논설위원, 중어중문학박사)
이메일 : yan82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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