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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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08 20:31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원어 성경과 훈민정음


하나님 말씀인 성경을 먼저 원어로 주신 뜻을 몇 가지로 살펴보았다. 원어 성경을 어떻게 연구해야 정당할까 해서 나누었다. 오늘은 어떤 면에 가장 바탕이 되는 이야기를 적는다. 우리 말글의 바탕소리이면서 글자인 훈민정음에 엮어서 원어 성경을 밝힌다. 원어 성경이 시작이라면 번역 성경이 마침이다. 겨레마다 제 말들로 성경을 번역하도록 섭리하신다. 우리도 그 선물을 받았다. 하지만 정음이 뒤틀렸고 뿌리째 망가져서 흔적만 앙상하게 남았는데 우리말 성경들에 고대로 녹아있다. 이것을 얼른 가려내기 어려운데 100년 이상 계속 망가진다. 한글맞춤법을 성경 우에 놓고 인류 문화유산인 훈민정음을 없애는 일을 지금도 저지른다.
오늘은 이 도틈을 간단하게 다룬다. 뜻을 담은 말소리를 글소리로 만들 때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가다듬어진다. 소리와 글자가 일치하기 어려운데 우리 말글이 유일하게 완벽하게 일치한다. 뜻글자와 소리글자로 글자를 나누기도 하는데 우리글이 모두를 지닌다. 자모음절로 구분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음소로 이루어진 음운글자로서 한 단계 높은 글자이다. 히브리어와 헬라어가 본디 자음문자로서 음절과 모음이 불분명하다. 앞선 때 문자인 페니키아 글자와 더 앞선 수메르 계통에서 흘러온 모음체계를 빌렸다. 히브리어보다 헬라어가 더욱 타락하여 소리와 글자가 일치하지 못한다. 우리글에 견주면 차원이 낮은데 계시 언어로 만드셨다.

원어를 제대로 한다면 무엇보다 번역으로 나타난다. 이 역본 성경을 성령님이 강론을 통해서 검증하신다. 구약 안에서 율법을 뒤에 선지서와 시가서에서 어떻게 풀어 밝히는가 알아야 한다. 구약을 신약에서 갖가지로 뒤치는데 철저하게 디벼야 한다. 그 열매가 성경 번역에서 나타난다. 모든 언어들이 번역에서 원어를 능가하지 못한다. 이런 약점이 번역에서 나타나니 조심해야 한다. 우리 말글이 뛰어나기에 히브리어와 헬라어를 넘어서서 번역으로 성경을 오붓하게 증거한다. 섭리 가운데 교회개혁을 주도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말글 자체가 영미문법과 일본말투로 뒤범벅이라 아직 바른 번역 성경을 못 만든다. 오히려 세상 말투로 더럽다.
자음 위주로 형성된 서구언어가 아직도 번역 성경으로 설친다. 섭리인데 이제는 우리 말글로 번역하여 근본 개혁을 이루어야 한다. 지난날 서구신학이 비평신학으로 원어 성경 까지 엉망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성경번역도 철저히 망가졌다. 우리 말투가 그들 말투로 철저히 분해 조립되었기에 가려내기 어렵다. 훈민정음에 비추어보면 한글맞춤법이 전혀 다른 말로 보일 정도이다. 우리말 성경 번역들을 살펴보아도 마찬가지다. 로마 가톨릭이 250년 전에 먼저 들어와서 우리말글을 망가뜨렸고 또 150년 전부터 개신교가 우리 말글을 철저히 해체했다. 말투도 별별 법칙들을 만들어 일본 음과 일본 한자로 고유명사와 낱말을 철저히 바꾸었다.

언어를 소리와 글자로 갈라서 살핀다. 겨레력사와 문명이 담기는 말글이기에 조심해야 한다. 서구 선교사들이 들어와서 자음 모음으로 된 그들 문법으로 우리말을 다 뜯어고쳤다. 심각한 잘못이다. 이제 우리가 뛰어야 벼룩이고 언어 주권을 빼앗긴 채로 언어 식민지라 수입신학을 못 벗어난다. 무엇이 문제인지조차 알 수 없게 만들었다. 번역 성경 말투가 그러하니 말글살이도 개죽같이 정처없이 떠내려간다. 이른 바 외래어표기법만 보아도 쓸개 빠진 사람처럼 누구를 위해 사는지 모른다. 지하철역 이름이 왜 외국어인가? 말글에 들어간 사상만 생각해도 무서운 일이다. 이것을 모르고 무슨 교회개혁이고 그 원천인 성경 번역인가?
우리 말글이 초성 중성 종성 체계로 모음을 중심 삼아 고조선 처음부터 이어온 것을 알아야 한다. 중간에 새로 만든 한문을 쓰더라도 우리 한문으로 고쳐야 한다. 이희승이 일본사전을 번역한 조선어사전이 아직도 우리말사전의 근간이다. 거기서 우리 한문을 철저히 일본 한자로 바꾸어버렸다. 올린 말 가운데 한문이 75%이니 한자를 병기하자고 하는데 그 말투조차 왜 말이다. 서양언어들이 원어를 번역하고 음역했으나 모자라는데 왜 말투 까지 덧칠했으니 막막하다. 여기에 성경을 우상숭배 하는 맹신이 한몫하는 바람에 변질한 말투를 그대로 교회가 앞장서 퍼뜨린다. 몇 년 주기로 개정한다는 명목으로 더욱 배달겨레 얼을 빼버린다.

아직 훈민정음을 정통으로 철저히 연구한 사람이 없다. 저마다 최고라고 하면서도 다른 나라 말투에 젖어있다. 한글이 어떻게 망가진 것인가 모른다. 력사를 바로잡아야 언어를 바로잡은 증거이다. 우리 사상을 바로 알아야 우리 력사를 제대로 아는 것이다. 뿌리가 언어인데 언어를 갖추지 못하고 어찌 력사 문서를 제대로 해석하겠는가? 국립언어원이라는 단체가 제도권 강단과 한글학회 같은 단체를 아우르면서 우리 말글을 주무른다. 철저히 사대주의 처지에서 한글맞춤법을 고수한다. 당장 없어져야 할 단체이다. 우리말을 모르면 딴 나라 말을 똑바로 알기 어렵다. 우리는 갈수록 영어를 필두로 일본, 중국 말투에 무분별하게 끌려다닌다.
교회와 신학에서 쓰는 말투를 보라. 특히 원어 성경분야를 보아도 마찬가지이다. 최신 언어리론을 그대로 받아들여 새로운 용어를 만들고 원어 본문을 더럽힌다. 이미 수십 년 전부터 성경신학, 구약신학, 신약신학으로는 바른 론문을 구성할 수 없다. 원어비평론문과 잡지를 보아도 무슨 소리를 하는지 진화론과 세속철학으로 뒤범벅이다. 서구언어 자체가 뿌리를 잃었고 찾지 못하기에 당연한 결과이다. 우리 말글이 그나마 마지막 때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성경 번역 자체가 무너진 때이기에 말글을 잘 가다듬어서 성령님이 써주시도록 구해야 한다. 분명 차원이 다른 우리 말글이기에 우리 정음을 중심으로 문사철을 다시 바로 잡아야 한다.

그 성경신학을 보면 줄곧 연구결과를 반영하여 가다듬는다. 한 가지 짚을 문제가 일본말투가 늘어간다는 사실이다. 우리말 성경과 현대말글살이 영향일지라도 왜 발전하지 못할까 이참에 깊이 돌아보아야 하리라. 원어 성경을 우리 말글에 맞게 연구하고 배워야 원어 성경 말투에 얽매이지 않는다. 정음을 바탕 삼아서 원어 성경을 살펴야 한다. 이것을 게을리하면 유대주의와 서구비평주의, 로마주의를 벗어날 수 없다. 갈수록 망가지는 우리말 성경들을 보아도 언어개혁이 시급하다. 정음으로 가다듬은 우리말로 원어 성경을 연구해야 한다. 우리말은 본디 문법이 필요 없기에 원어를 배우기 쉽다. 잘못된 서구언어관으로 어렵게 느낄 뿐이다.
문자에 뜻이 담긴다. 원어도 마찬가지이다. 우리글이야 오죽하겠는가? 음소조합문자로서 삼성으로 종합하여 의미까지 철저하게 표기한다. 이런 유일한 말글로 어찌 차원 낮은 언어들에 끌려다니는가? 그 성경신학도 의미분석을 통하여 수립했는데 바로 우리언어가 준 선물이리라. 우리 말글을 잘 정리하여 원어 성경도 배운다면 그 성경신학이 얼마나 더 반석 우에 설 수 있겠는가? 그동안 열 차례에 걸쳐 원어 성경에 관련하여 연구할 분야를 몇 가지 말했다. 이제 이를 바탕으로 성경 원어의 실제를 다루려고 한다. 원어 성경 자체를 놓고 크게 작게 다루되 그 성경신학의 관점에 비추어서 속속들이 구약과 신약을 동시에 따로 살피고 싶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리종연 목사 (서울진명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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