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논단_사명이란 무엇인가 (2)
4. 사명의 요건
여호와 하나님께서 성도에게 부여하시는 ‘사명’은 몇 가지 요건이 반드시 구비되어야 한다. 곧 창세전 선택을 비롯해 성령의 소명 및 신령한 은사이다. 이러한 요건들은 모두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정하신 뜻에 따라 구비되게 하셔서 ‘사명’을 부여해주신다. 다 시 말하면 여호와 하나님께서 창세전에 선 택하신 자를 성령을 통해 부르셔서 그에게 선물로 신령한 은사를 줌으로써 사명자로서 의 요건이 구비되게 하여 임무를 명하신다 는 뜻이다.
1) 창세전 선택임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창세전 그리스도 안 에서 기쁘신 뜻에 따라 교회의 지체인 성도 를 선택하셨다. 뿐만 아니라 선택된 자에게 ‘사명’을 부여해 작정하신 뜻이 이루어지도 록 섭리하신다. 이렇게 여호와 하나님의 창 세전 선택은 신자에게 ‘사명’이 부여되는 첫 번째 요건으로 작용한다.
누구나 여호와 하나님의 선택을 받지 못 한 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종으로서의 ‘사명’을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선택은 어떤 자도 자기 스스로의 육체적 욕망이나 의지 적 노력에 의해 받을 수 없다. 이는 선택이 하나님의 단독사역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 다. 따라서 선택은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 의 주권적 섭리에 의해 영원한 작정 안에서 기쁘신 뜻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다.
2) 성령의 소명임
예수 그리스도께서 약속하신 대로 오순절 에 임하신 보혜사 성령께서 거룩한 백성을 소명해주신다. 뿐만 아니라 소명된 자에게 ‘사명’을 부여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세 워지도록 섭리하신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 도께서 보내신 성령의 소명은 신자에게 ‘사 명’이 부여되는 두 번째 요건으로 작용한다.
승천하신 예수께서 보내신 성령의 소명을 받지 못한 자는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일 군의 ‘사명’을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소명 역 시 누구도 자기 스스로의 육체적 욕망이나 의지적 노력에 의해 받을 수 없다. 이는 소명 이 성령의 단독사역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 다. 따라서 소명은 약속대로 임하신 성령의 능력에 의해 택한 자를 하나님의 자녀로 중 생케 하시려는 것이다.
3) 신령한 은사임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후에 임하신 성령 께서 믿음의 분량대로 성도 각인에게 은사 를 선물로 주신다. 뿐만 아니라 은사를 따라 ‘사명’을 부여해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세 워지도록 섭리하신다. 이렇게 예수 그리스 도께서 보내신 성령의 은사는 신자에게 ‘사 명’이 부여되는 세 번째 요건으로 작용한다.
하늘보좌에 앉아계신 예수께서 보내신 성 령의 은사를 받지 못한 자는 교회를 세우는 일군의 ‘사명’을 받을 수 없다. 그리고 은사 역시 누구라도 자기 스스로의 육체적 욕망 이나 의지적 노력으로 받을 수 없다. 이는 은 사가 성령의 단독 사역에 의한 것이기 때문 이다. 따라서 은사는 약속대로 임하신 성령 의 능력에 의해 하나님의 자녀로 중생한 자 에게 거저 선물로 주시는 것이다.
5. 사명의 특징
여호와 하나님께서 기독교 신자에게 부여 하는 ‘사명’은 몇 가지 특징이 반드시 유지되 어야 한다. 곧 직업과 구별됨을 비롯해 제도 를 초월함과 생명을 담보함이다. 이러한 특 징들은 모두 보혜사 성령께서 선물로 주신 은사에 따라 ‘사명’을 감당하는 동안 유지되 게 하신다. 다시 말하면 보혜사 성령께서 직 업으로 여기지 않게 하시고 정치적 제도를 초월하게 하신다. 그리고 그로 하여금 육신 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사명’에 충 성하도록 역사하신다는 뜻이다.
1) 직업과 구별됨
‘사명’은 직업과 구별될 뿐 아니라 본질적 으로 서로가 다르다. ‘사명’은 하나님께서 명 하신 것이지만, 직업은 인간에 의해 취득한 것이다. 그리고 ‘사명’은 삶의 목적이지만, 직업은 삶의 방법이다. 뿐만 아니라 ‘사명’은 감당하지 않을 수 없으나, 직업은 감당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는 ‘사명’으로 써의 직분은 있어도, 생활방법으로써의 직 업은 있을 수 없다. 따라서 ‘사명’으로써의 교회직분을 직업으로 여기는 것은 일종의 신앙적 패역행위이다. 그런데 ‘사명’으로 알 고 봉사하던 직분이 어느 순간 직업으로 둔 갑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특히 목사직분의 경우 ‘사명’이라고 말하면서도 직업으로 변 질시키고 있는 실정이다. 다시 말하면 성령 으로 시작했다가 육체로 마치는 신세가 되 어버리는 셈이다.
2) 제도를 초월함
교회전통에 따른 정치적 제도가 ‘사명’을 직업으로 변질시키는 데 선봉장역할을 해왔 다. 그러므로 ‘사명’을 받은 자는 인간이 만 든 전통적인 교회의 정치제도에 얽매일 수 없다. 교회의 정치제도는 일반신자들 보다 소위 지도급 인사들이 자신들의 편리에 따 라 제정한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올바른 교회의 정치제도는 성경적인 원리 에 의해 제정되어야 한다. 성경적인 교회의 정치제도는 성도의 은사에 따른 ‘사명’이 선 행된다. 이는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직접통치를 의미한다. 그리스도께서 몸 된 지체들에게 은사를 따라 받은 ‘사명’을 성령 의 능력으로 감당하게 하신다. 그리고 ‘사명’ 을 받은 자들로 신령한 유기적 관계를 유지 케 하셔서 교회체제를 이루도록 섭리하신 다.
3) 생명을 담보함
성도의 ‘사명’은 육신의 목숨 곧 생명을 위 한 것이 아니라, 도리어 육신의 생명을 담보 하는 것이다. 이는 인생에 있어서 삶의 제일 되는 목적이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가 육신의 생명을 담보하고 지엄하신 하 나님의 명령을 준행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 하다.
인간에게 있어서 생명보다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은 없다. 그러나 인간은 하나님의 지 음을 받은 존재이므로 생명의 주인이 되시 는 하나님의 명령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가치가 있다. 그러므로 인간의 생명보다는 존귀하신 하나님의 지엄하신 명령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다. 여호와 하나님께로부 터 ‘사명’을 받은 자가 생명을 담보하고 죽도 록 충성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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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박용기 (재)성경신학연구소 원로 연구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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