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 교회동역자협회  

오피니언

 
작성일 : 11-10-17 16:47  기사 출력하기 글쓴이에게 메일보내기
 

추락하는 한국교회, 그 끝은 어디인가?

MBC ‘PD수첩’ 교계문제 또 폭로…조용기목사일가 비리 다뤄

세상을 걱정해야 할 한국교회가 세상의 걱정거리로 전락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이 지난달 20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 일가의 비리를 고발해 파장을 일으켰다. ‘나는 아간이 아니다’란 제목이 붙여진 이날 방송에서 ‘PD수첩’ 제작진은 조목사와 그의 가족에 대한 세가지 의혹인 △5만 성도가 모은 국민일보 평생독자 기금 유용△한세빌딩 건축에 쓰인 자금△미국 법인 베데스다대학에 쓰인 자금 행방 등에 대한 의문점을 파헤쳤다.

PD수첩은 이날 보도를 통해 “단일 교회로는 세계 최대로 손꼽히고, 복음 전파와 선교를 목적으로 설립한 유관기관만 10여 곳이 넘는 이 기관의 핵심적인 직책은 조목사를 비롯한 부인과 삼형제가 맡고 있다”며 조목사의 차남이자 국민일보 사장인 조민제씨가 작성한 ‘조용기 목사 및 부인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의 외화밀반출·부동산 차명보유 현황’ 문건과 당시 관계자들의 증언 등을 바탕으로 집중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의하면 김성혜씨가 1999년 교회 헌금으로 건물을 지은 뒤 한세대에 비싼 가격으로 매각한 한세빌딩은 신축 비용으로 총 53억원이 계상돼 있었지만 2001년 교육부 감사에서 드러난 건물 평가액은 35억 정도였다. 또한 한세대로 들어가야 할 건물 임대료 등 일부분이 해당 연도 8월부터 약 5,900만원 정도가 김성혜씨 개인에게 전달된 정황도 포착됐다.

이어 PD수첩은 IMF 시절 국민일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마련된 ‘평생구독권제도’를 통해 모금된 342억원 가운데 행방이 묘연한 225억원의 자금을 추적했다. ‘평생구독권제도’는 100만원을 미리 납부하면 국민일보를 평생 구독할 수 있는 제도로 조목사가 직접 나서 가입을 독려했다. 당시 국민일보 판매 주식의 100%를 보유한 곳이 여의도순복음교회였다. 이 밖에도 조목사가 설립한 미국 베데스다대학교 소유의 부동산 구입 자금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14일 여의도 순복음교회 측이 서울남부지법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법원의 기각으로 방송은 예정대로 정상 방영됐다.

한편 여의도순복음교회측은 MBC PD수첩 내용에 대해 “여의도순복음교회는 이미 수년전부터 교회에 관한 모든 재정에 대해 투명한 운영을 해 왔기 때문에 교회헌금에 대한 의혹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정확한 증거도 없이 방송을 통해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명예를 훼손시킨 것에 대해 큰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작진에 의해 교회에 불만을 가진 몇 사람만을 지정하여 악의적이고 왜곡된 인터뷰를  함으로써 여의도순복음교회를 흠집낼 뿐만 아니라, 한국 기독교와 세계 기독교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여의도순복음교회와 원로목사인 조용기 목사 및 그 가족들의 명예를 손상시켰다고 주장했다. 박형성 편집국장

뉴스해설/ MBC PD수첩의 ‘여의순복음교회 고발’이 주는 교훈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를 둘러싼 교회 자산 운영의 문제점이 지난달 20일 MBC PD 수첩에서 방영되면서 한국교회의 문제점은 이제 더 이상 감출수 없는 사태로 드러나고 있다. 보도 내용의 진위 여부를 떠나서, 세상 언론의 비난 대상이 되고 있는 대형교회의 문제점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반응은 격렬하다. “종교장사 그만하라” “조용기 목사가 예수로 보인다” 등등. 이제 한국사회에서의 기독교에 대한 인식은 더 이상 악화될수 없는 정도로 그 문제점이 여지없이 노출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어떤 곳인가? 60∼70년대 한국교회의 부흥의 선두 주자로서 처음에는 전통 장로교회로부터 신학적인 문제점이 지적되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오히려 거의 대다수 장로교회가 오히려 순복음 교회를 성공(?)한 교회로 추켜 세웠다. 마치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대형 교회의 모델처럼 자리매김했다.

교회의 교회됨은 사람의 수에 있지 않다. 세상의 물질적인 토대위에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교회는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 진리위에서만 세워지고 건강하게 성장 할수 있다. PD수첩을 지켜본 한국 크리스천들의 마음은 참으로 참담하고 난감하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이제 감출 수 없는 방식으로 드러나고 있는 일련의 사태가 한국교회 문제점의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차제에 우리는 한국교회의 근원적인 문제점은 무엇이며 새롭게 나아가야할 방향은 무엇인지를 전면적으로 그리고 근원적으로 검토할 이유가 있다.

그런데 교회의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분명히 할 이유가 있다. 교회는 인간의 계획과 지혜로 세워진 인간적 기관이 아니다. 그것은 창세전 하나님의 예정 섭리를 따라 하나님이 세워가시는 신령한 제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상의 교회는 불완전하다. 지상의 교회는 오히려 불완전하기에 그리스도를 의지하여 부단히 성장해 가는 것이다. 여기에 하나님의 깊은 뜻이 있다. 지상 교회는 때로는 갈등이 있을 수 있고, 인간의 죄성이 발현되는 어려움을 항상 내재하고 있다. 사도 바울이 복음을 증거하고 세운 고린도교회 역시 분열과 송사, 음행 등의 미숙과 문제점들을 가지고 있었지 않았는가! 그런데 진정한 문제는 그처럼 현상적인 문제점들이 아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문제를 바라 볼 때 교회 자체의 문제점에 주안점을 두기 보다는 그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를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교회의 진정한 의미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 혼돈을 빚을 수 있다.

교회를 바라 보는 올바르고 본질적인 시각은 그 교회가 어떤 진리를 추구하며 어떤 진리를 가르치고 있느냐 이다. 이 점을 확고하게 하지 않고서는 교회에 대한 진정한 진단이 될수 없다. 진단이 정확하지 않고서는 결코 올바른 처방이 나올수 없다.

여의도 순복음교회는 성경이 가르치는 근본적인 복음 진리에서 벗어나 있었다. 예수의 이름을 통해 병 낫고, 건강하고, 잘 사는 이른바 삼박자 구원의 복음이다.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과 하나님 나라의 복음보다는 이 땅에서의 부귀와 건강이 더 중요한 셈이다.

예수의 이름을 이용하여 인간의 행복을 노래 불러주는 것은 거짓 복음이다. 그런 수준의 복음 안에는 복음과 함께 고난에 동참하는 신령한 기쁨이 없다.

순복음교회가 주장하는 오순절식 성령론은 지극히 인본주의적인 성령론이다. 그들의 주장과 이해에 의하면, 성령은 자기 뜻대로 우주와 교회를 운행하시는 절대주권자이신 하나님이 아니다. 무당이 마치 정성을 들여 인간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빌면 강신하듯이, 성령을 인간의 지성과 노력에 의해 불러들일 수 있는 것처럼 간주한다.

성경이 말하는 성령은 삼위 하나님 중의 한 분으로서 그 분의 하나님과 그 아들의 약속을 따라 주권적으로 오순절에 강림하신 분이시다. 그 오순절 성령은 신약의 교회를 세워가시는 주권적인 하나님이시다. 성령은 오셔서 자신의 뜻을 사도들로 하여금 감동케 하여 기록하게 하셨다. 그것이 66권으로 완성된 성경인 것이다.

그 성경의 말씀을 통해 성령은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심으로 교회를 세워가는 것이다. 말하자면 성령은 철저히 진리의 영으로서 진리를 통해 역사하신다. 조용기 목사가 전하는 성령에 대한 이해는 여기에서 너무도 벗어나 있다.

진리의 토대에서 벗어나 있었던 순복음교회의 위용과 활동은 진리의 기준에 비추어 보았을 때 허상이었다. 그 안에 성도들은 참으로 전진해 가야 하는 신앙의 좌표와 방향을 잃고 방황하고 있다. 성경이 가르치는 신학적 진리의 표준을 잃어버린 한국 교회는 이제 교회의 교회됨의 근본적인 표지가 오직 진리에 있을 깨닫고 진리 앞으로 나와야 한다. 어떤 인간적인 방법과 노력으로도 교회는 결코 성장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순수한 말씀을 먹고서라야 성장할 수 있으며, 하나님의 교회는 진리로 무장되어야 우는 사자처럼 위협하는 세상 속에서도 승리를 기약할수 있다. 너무도 병들고 세속화된 한국교회, 그것은 어떤 도덕적 충고나 채찍으로 새롭게 될수 없다. 인위적 요소가 배제된 성경이 가르치는 복음, 그것만이 치유의 원천이요 해답이다.

글쓴이 프로필
글쓴이 : 김규욱 목사/주필

교회는 개인의 사유물이 아니다
한국교회 자멸하려는가?